강화도까지 갔는데 해물 덕후가
해산물은 먹어줘야겠지요~
장화리 낙조마을 갯벌식당에서
황제해물샤브샤브를 먹었습니다
황제해물샤브는 펜션 사장님 추천으로 찾은 곳으로
낙조마을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식당이름은 갯벌로 간판에는 삼식이탕, 볼테기탕
꽃게탕, 우럭매운탕이 적혀 있었는데
황제해물샤브로 유명한 듯 싶었어요
갯벌 앞 버스정류장에는 방송출연 광고가 떠억~
황제해물샤브로 생생정보(570회)에
방송출연도 했더라구요
실내는 넓고 깨끗했어요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손님이 없었지만
식사를 하는 동안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걸 볼수가 있었어요
우리는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조용한 별실..? 에 자리를 잡았어요
메인 메뉴는 황제해물샤브, 꽃게탕, 우럭매운탕
세가지로 생각보다 단촐했지만
가격대는 전체적으로 높은편이었어요
해물샤브샤브를 먹기위해 찾은 곳이라
2인세트를 주문했어요
밑반찬은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고급 일식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잘 짜여진 나무틀에 담겨져 나왔어요
뒤이어 2칸 철판 냄비에 황제해물샤브가 나왔는데
반은 해물 반은 소고기로 보기에도 푸짐했어요
전체샷은 한번 담아줘야겠지요
밑반찬을 세팅해주신 직원분이
죽은 간이 되어 있지 않으니
소스를 넣어 간을 맞춰 먹으라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간을 맞춰 먹었어요
밑반찬중 회무침이 있어 먹어보니
홍어 무침으로 양념이 과하더라구요
해물샤브를 먹으면서 멘보샤를 먹게 될 줄이야~
새우가 들어간 멘보샤와 게맛살 튀김도 먹을만 했어요
샤브샤브는 직원이 왔다갔다하며 손질해 주었는데
제일먼저 키조개 껍질을 접시 대용으로
문어를 잘라 담아주셨어요
문어는 냉동이라 말씀해주셨는데
냉동이라도 큼직해서인지 쫄깃하니 식감이 좋았어요
다음으로 갑오징어를 잘라 주셨는데
이것도 냉동이라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냉동 갑오징어는 전혀 질기지 않았고
말랑거리는 탄력이 살아 있었어요
해산물이 있으니 소고기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있으니 먹어 봐야겠다 싶어 먹어 보았어요
역시나 별도 땡기지는 않아 두점 먹는걸로 끝냈어요
그러나 싱싱하고 큼직하고 쫄깃쫄깃한 전복, 조개, 소라와
쭈꾸미, 가리비, 새우 해물만찬은 원없이 먹었네요
해물을 거의 다 골라먹자
직원이 와서 낙지를 넣어주었는데 크가기 큼직한게
이곳도 먹을게 있겠다 싶어 기대가 되더라구요
낙지가 얼마나 실한지 보이시죠~
큼직해서 씹는맛이 일품이었요
저는 더이상 먹지 못할 정도로 배가 불렀는데
신랑은 마무리는 라면이라며
라면사리를 추가 주문하지 뭐에요
해물이 만들어낸 국물맛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시원 그 자체였어요~
아깝게도 소고기는 거의 다 남겼어요
갯벌식당은 강화도에서 오랫동안 탕메뉴를 운영하셨던
부모님을 이어서 아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황제해물샤브라는 메뉴를 개발해
강화도 명물로 소문난 곳이더라구요
황제해물샤브는 이름에 걸맞게
해물을 아낌없이 넣어서 좋았구요
문어와 갑오징어 새우는 냉동이라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더 좋았어요
그런데 2인 세트지만 양이 많아
밑반찬도 많이 남겼고 소고기는 거의 다 남겼어요
우리 처럼 남기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2인세트 양을 조금 줄이고
가격대도 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남은 소고기를 보면서
해물샤브만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갯벌식당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464
★ 지번 :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423
★ 전화번호 : 032-937-8880
★ 영업시간 : 매일 09:00~21:00
★휴무일 : 첫째, 셋째 수요일
사진 - 아이리스
2020. 05. 24 - 갯벌 황제해물샤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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