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구둔역 폐역, 건축학개론 촬영지 감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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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양평 구둔역 폐역, 건축학개론 촬영지 감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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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철길데이트코스

커플사진/감성사진찍기좋은곳

고즈넉한분위기/양평가볼만한곳/양평10경

 

 

양평 여행중 두물머리를 구경하고

두번째로 찾은 곳은 시간이 멈춘 간이역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로 유명해진 구둔역이에요

 

 

구둔역은 지평면 일신리에 있는 간이역으로

일제 시대 건물 느낌도 나는게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어요

 

 

구둔역사 앞에는 작은 버스정류장과 함께

 건축학개론 촬영지를 타이틀로

양평 관광 안내 지도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이곳은 2012년 폐역이 된 후

2016년 역사 건물과 일부 구간의 철길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면서

9가지 스토리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여

문화 예술 관광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해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참 마음을 설레게 했던 글귀였는데..

건축학 개론 포스터 버려진 듯 방치되어 있었어요

 건축학 개론으로 유명해진 구둔역이

이 포스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미리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구둔역 대합실 내부 모습이에요

이곳이 9개의 공간중 시간이 멈춘대합실

왼쪽에는 매표소와 열차시간표가 붙어 있었고

오른쪽에는기다란 대합실 의자위에

폐역된 간이역 사진들이 붙어 있었어요

이곳에서 아이유의 화보 촬영도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빛바랜 모습으로 남아있는 열차시간표 아래

나무의자에 앉아 인증샷을 담았어요

 

 

대합실을 나오면 만나게 되는 풍경이에요

앞에는 건축학 개론에 나왔던 커다란 향나무가 있고

향나무 옆에는 낡은 전동차 한대가 세워져 있었어요

 

 

이 나무가 소원의 나무 에요

예전 사진 보니 안내판과 함께

나무 둘레에 소원종이들이 매달려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어요


 

대합실 옆으로 붉은 벽돌을 이용해

 미로 처럼 만들어 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이공간이 고백의 정원으로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공간이에요

 

 

4.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 고백의 정원

지금은 사랑 時, 용기分, 고백

지금은 사랑, 행복, 두근거림, 위험함이 깃든

당신의 마음을 전해야 할 시간!

나는 이 시간의 증인이요,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의 나무입니다

 

 

가족끼리는 이런거 하는거 아냐~

달달한 고백 대신 사진 이쁘게 찍어주는걸로...^^

 


고백의 정원 앞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거울이 놓여져 있고 뭔가 꾸며진 듯한 공간이 있었어요

 

 

이곳은 자신을 비추어 보면서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는 공간으로

반추의 마당(하늘거울과 반추)이었어요

 

 

6. 하늘거울과 함께하는 반추의 시간

반추의 마당

반추의 의자에 앉아 지난 일들을 그려보세요

하늘 거울 속에 당신을 비춰보세요

당신의 추억과 오늘의 모습을

마녀가 질투하게 된다면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거에요

(글자가 지워서 검색으로 찾아냈어요)

 

 

 

 

원래는 동그란 초록 의자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반추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글자가 지워져 있어 이 공간의 의미를 모르고

 거울 앞에 떡 허니 앉아서 사진을 찍었지뭐에요

 

 

 

청량리 방향을 알리는 옛 이정표 아래 벤치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을 재현해 보았어요

 

 

청량리행을 알리는 옛 이정표는

앞으로도 계속 그자리에서 철로변을 지키고 있겠지요

 

 

 

이 철로가 바로 건축학개론의 이재훈과 수지가

철길을 걸으며 설레는 첫 데이트를 했던 장소에요

 

 

철로 위에 앉아도 보고 기찻길을 걸어도 보고

아무도 없는 이 공간을 둘이서 마음껏 즐겼어요

우리가 이곳에 있는동안 두커플이 기찻길에서만

사진을 찍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 철로를 뒤덮은

토끼풀만이 이곳을 기억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네요

 

 

기찻길에서 벗어나 다시 대합실 앞에 섰어요

향나무옆에 작은 미로화단이 있는데

이곳 또한 관리는 되어있지 않았어요

 

 

7. 들꽃의 시간, 향기의미로

들꽃의 힘을 믿나요?

비바람 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꽃피우며 흔들리는 들꽃...

씩씩한 들꽃들의 힘이 모아지면 험한 세상도

아름답게 빛나는 꽃길이 될 수 있습니다

 

 

미로 화단에 피어있는 샤스타데이지 몇송이와

 

 

열차 앞에 피어있는 금낭화로

이곳이 환단이었다는걸 말해주고 있었어요

 

 

 

이곳이 환상열차의 종소리를 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전동차 앞에 종이 매달려 있었어요

웬 학교종이 간이역에 있나 했는데

예전에 기차의 출발과 도착을 알리는 종이었다고 하더라구요

 

 

9. 행운의 시간, 환상열차의 종소리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미래를 달려가는

당신의 노력이 행운을 부릅니다

구둔역에서 종소리를 울리는 지금이

당신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바로 그 시간입니다

 

 

땡땡땡~종을 울리는 신랑

구둔역에서 행운의 종을 울렸으니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늘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찰칵


 

전철안을 들여다 보는 신랑

아쉽지만 기차 내부는 개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창문에 붙어 있었어요

 

 

열차 옆에 있는 간이 건물이 행복제작소에요

 이곳에서 매주 주말이면 공연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곳도 굳게 닫혀있었어요

 

 

짧지만 화려했던 영광이 있던 곳이라 그런지

더 적막하고 쓸쓸하게만 느껴지는 곳에

신랑의 목소리만 울려 퍼졌어요

 

 

신랑이 또 거래처와의 장시간 통화모드네요

 

 

신랑이 차양 아래에서 통화하는 동안 나혼자 놀았어요

 

 

철길 건너편에 건너가 역사와 전철도 담고..

 

 

 

신랑이 통화 하는 모습도 담아보고..

 

 

신랑이 통화하는 동안

철길에서 혼자 감성사진도 담았어요

 

 

 구둔역은 청량리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몇 차례 지나가던 간이역으로

 건축학개론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에요

 

건축학개론으로 유명해진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좋았고

아이유 음반사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는데

지금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

 유지만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구둔역에 머무는 동안

 두커플이 잠깐 다녀간 걸 보면

우리 처럼 알음알음 찾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았어요

 

잊혀진 공간 처럼 쓸쓸한 모습이었지만

조용하고 한적해서 인물사진과

감성사진은 원없이 담아올 수 있었어요

 

구둔역은 낭만적인 기찻길 데이트

폐역이 주는 레트로 감성사진을

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장소이지 싶어요

 

양평군이 지평면 일신리 구둔역사 일원에

구둔역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라고 하니

이곳이 다시 시간이 흐르는 공간으로

재탄생 되기를 기다려야겠어요

 

 

★ 양평 구둔역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 1336-9

★ 전화번호 : 031-771-2101

★ 매주 화요일 휴무

(공휴일인 화요일, 휴일 사이에 낀 화요일은 영업합니다)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0. 06. 01 - 양평 구둔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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