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맛집 동래별장, 딱새우회와 짬뽕탕이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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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맛집 동래별장, 딱새우회와 짬뽕탕이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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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동래별장/방이동먹자골목맛집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100% 제주산 딱새우회를 먹을 수 있는

 동래별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동래별장 딱새우회를 먹기 위해 찾아가는길~

 딸바보인 남편은 늘 저렇게 티를 내네요

평소에는 저밖에 없다 하면서도

 딸이 있으면 저는 그림자 취급..ㅋㅋ

 

방이시장 방향 먹자골목 초입에서부터

먹자골목 메인 도로를 걷다 

 롯데마켓 999 골목으로 들어가동래별장이 나왔어요

방이동 먹자골목도 골목골목 맛집들이 많은데

늘 큰길만 찾아다녀 그동안 한번도 못봤던 것 같아요

외관은 일본식 이자카와 함께 실내 포장마차 느낌이 났어요

 

먼저 벽에 진열되어 있는 실사 사진을 스캔~

메뉴들이 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네

 

가게 입구에 걸려 있는 문패가 인상적이었어요

 

출입문에 들어서자 툇마루 같은 공간이 나타났는데

자개장과 자개상이 펼쳐져 있었어요

동래별장은 원래 일본 전통 가옥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내 분위기는 60-70년대 분위기를 보는 것 같았어요

 

실내는 옛날 티브, 한장씩 뜯어내는 달력,

자개장, 도자기 그리고 영화 포스터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것 저것 많은 걸 가져다 놓아

조금 산만한 느낌이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좋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았어요

 

신랑이 알아서 주문하는 바람에

메뉴판 내용은 찍지를 못했어요

메뉴판 앞에 동래별장에서는 100% 제주도산

청정 딱새우외회를 판매한다는 글과 함께

주인장 인간도장이 큼직하게 찍혀 있는걸보니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계산서를 보니

딱새우회(35,000)+ 얼큰새우짬뽕탕(25,000) 

세트메뉴로 가격은 55,000원 이었어요

맥주1병(5,000원)과 소주 1병(4,500원)도 시켰더라구요

이걸로 되겠어..? 하고 물으니

먹으면서 시키자고 하더라구요

 뭐든 과하게 주문하는 신랑의 습성을 깜박하고 말았네요

 

기본으로 샐러드, 나초, 단무지, 양파장아찌가 나왔어요

나초는 맥주안주로 나온것 같았는데

 신랑이 맛이 없다며 먹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좋아하지도 않는거라 아예 손도대지 않았어요

 

땅콩과 발사믹 소스가 뿌려져 있는 샐러드는

야채와 함께 땅콩 씹히는 맛이 좋아서 리필해서 먹었어요

 

5명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왜그리도 어려운지..ㅠ.ㅠ

큰 아들이 빠진 자리지만

오랜만에 아빠와 건배를 했어요..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거창한게 놓여져서 깜놀~

제주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는 제주 딱새우회였어요

 

드라이 아이스가 모락모락 품어져 나오는 분위기가

신비스럽기까지 했는데

평소 사진을 찍지 않던 막내 아들까지

이건 찍어야 한다며 찰칵 찰칵 바쁘더라구요..ㅎㅎ

 

직원이 딱새우 머리를 튀겨준다며

머리만 골라서 가져갔어요..

 

그동안 딱새우장과 딱새우 찐건 먹어 보았지만

딱새우회는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어요

직원이 먹는 방법을 알려 주더라구요

 

직원이 알려준대로 꼬랑지 위를 콕 누르니

정말 살이 위로 살짝 올라왔어요

위로 올라온 살을 쪽하고 빨아들이니 살만 쏙 빠져나왔어요

새우와 달리 찰지고 쫀득하면서 달짝지근 하더라구요

 

다들 얼마나 정신없이 먹었는지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져버렸지 뭐에요

신랑은 아이들이 이렇게 잘 먹을 줄 몰랐다며

흡족해 하더라구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바삭하게 튀긴 딱새우 머리가 도착했어요

 

이렇게 딱딱한 걸 어떻게 먹나 했는데

신랑이 딱새우 발라먹는 도구를 이용해

머리 속을 끄집어 낸 후

껍질 부분은 떼어내고 손질해 주었어요

신랑이 맛있다며 먹어보라 했는데 정말 먹어보니

고소한게 꼭 메뚜기 튀김 비슷한 맛이 나더라구요

신랑이 주는대로 낼름 낼름 몇개는 먹어 치웠네요..ㅎㅎㅎ

 

딱새우 머리를 먹고 있는 동안

제주 얼큰새우짬뽕탕이 브루스타에 올려졌어요

 

삶은 면사리도 가져다 주더라구요

 

고기육수에 얼큰함을 감미한 진한 새우탕이라고 하는데

국물이 우러나지 않은 상태인데도

얼큰하면서 담백한 사골국물 맛과 함께

해산물 맛이나더라구요

국물이 끝내줘요~라는 문구가 생각날 정도로

 정말 국물이 끝내줬어요

 

탕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할 무렵 면사리를 넣어 주었어요

 

면사리를 넣으니 온전한 짬뽕탕이 되었네요

이미 국물맛을 알아버린 상태라

 기다리는 동안이 왜그리도 길게만 느껴지는지..

일각이 여삼추 같았어요

 

 

짬뽕탕 모습을 흐트려 트리고 싶지 않았지만

먹으려면 어쩔 수 없지요~

신랑이 섞으면서 이걸 엄마가 먹으면

질릴 때 까지 매주 오자고 할거라는 말을 하는걸 보니

역시 남편은 남편이네요~ㅎㅎㅎ

 

내용물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더라구요

 

얼큰새우짬뽕탕을 앞접시에 담아왔어요

숙주와 함께 먹은 면사리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딱새우와 싱싱한 홍합,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함께

짬뽕처럼 돼지고기도 들어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딱새우회와 함께

얼큰새우짬뽕탕도 꼭 먹어봐야 할 듯 싶었어요

 

추가로 주문한 모듬 사시미 (25,000원)가 나왔어요

회는 광어, 우럭, 참치, 참돔 4가지와

가운데 새우장이 놓여 있었어요

 

쫄깃한 참돔과 달끈하고 짭쪼름한 새우장,

광어회까지 양은 적어 한점씩만 맛을 봐야했지만

회가 큼직해서 입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얼큰새우짬뽕탕 내용물을

아이들 그릇에 담아주고

숙주와 면을 리필했어요

국물이 얼마나 맛있는지 밥도 말아먹고 싶더라구요

 

앞접시에 담긴 짬뽕탕을 먹는 동안 추가로 주문한

간장 새우밥 (6,000원)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기도 전에 신랑이 섞어버렸지 뭐에요

 

간장 새우밥을 좋아하는 제 기준에서는

간장 새우밥은 생각보다 별루였어요

 

청양고추와 양파, 날치알 까지 재료는 좋았는데

밥이 질어서인지 2% 부족한 맛이었거든요

신랑은 6,000원 치고는 괜찮은거라 하는데

간장새우밥에 들어간 간장새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 또 시켰는지 동래파전(15,000원)이 나오더라구요

배부른데 파전까지 시켰다며 궁시렁 거리자

일단 한번 먹어보라나요..

 

파전은 두툼했고 해산물도 푸짐하게 들어 있었어요

 

 이런 파전은 골프장에서 삼만원 한다며

이 맛에 이가격이면 엄청 싼거라며

또 다시 극찬을 하는 신랑

그런데 정말 배가 부른데도 맛있지 뭐에요

이 파전이 정말 맛있는 파전이라는 신랑말에 

저절로 공감을 하고 말았네요

결국 파전은 맛만보고 포장해 달라고 했어요

 

나오면서 보니 우리가 먹은게

거의 6인 세트 메뉴에 가깝더라구요

처음부터 이걸 시켜 먹는게 더 좋을 듯 싶었어요

 

저는 새로 생긴 신상 맛집인줄 알았는데

2018년에 이미 SBS-TV 생방송 투데이에도 소개가 된

방이동 먹자골목 맛집이었더라구요

 

동래별장은 신랑이 손님 접대 하면서 알게 된 곳으로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맛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며

어느날 술한잔 하러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늦은밤에 나가기 귀찮아서

 큰아들과 둘이서만 다녀오라고 했었든요

 

그런데 그곳에 다녀온 큰아들도

 이런곳은 처음이라며 극찬을 하지 뭐에요

 

신랑이 출장중 딸이 부산에서 올라왔거든요

출장에서 돌아온 신랑이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였으니

회식을 하자고 하자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갈비를 먹자고 하니

신랑이 동래별장에 가자고 하더라구

 

그런데 여기는 일찍 가지 않으면 줄을 서야 한다며

5시 전에는 가야 먹을 수 있다나요..

 

결국 퇴근전인 큰 아들은 빠진 상태에서

쌍둥이만 데리고 동래별장에 갔는데

신랑와 큰 아들이 극찬할 만 하더라구요

 

이곳은 밥집이 아닌 술집이지만

탕에 면사리도 있고 식사도 겸할 수 있는

안주들이 있어 이곳에서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동래별장 가자고 하면 무조건 OK~^^

 

 

★ 동래별장 방이점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18-11

★ 지번 : 서울 송파구 방이동 63-1 1층 동래별장

★ 전화번호 : 02-422-0469

★ 영업시간 : 평일 17:00-04:00/주말 15:00-04:00

(재료준비 완료시 오픈, 최대한 빨리 오픈하겠으니 전화문의 바람)

 

사진 - 아이리스

2020. 07. 14 - 방이동 동래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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