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연꽃단지, 연꽃과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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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연꽃단지, 연꽃과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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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가볼만한곳/상림공원 연꽃단지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연꽃단지에서

뒤늦게 구경한 철지난 연꽃과 수련이다

 

 

여름휴가를 대신한 경남여행

산청 남사예담촌을 구경하고

함양 조샌집에서 어탕국수를 먹고

천년의 숲 상림공원으로 향했다

원래 이곳은 다음날 갈 계획이었는데

날이 밝아 소화도 시킬겸 산책삼아 가게 되었다

 

 

함양 상림공원은 이웃님 포스팅에서

몇번 보았던 곳으로

직접가서 보니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안내문을 살펴보니 평범한 공원이 아니었다

열녀학생임술증처 유인밀양박시지려

문창후선생 신도비, 이은리 석불

함화루, 함양 척화비등

숲속 문화재를 비롯하여

연리지 사랑나무, 연꽃단지, 천년의 숲

물레방아등 볼거리가 많아 사진찍으면서

제대로 구경하려면 몇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았다

 

 

이 많은 볼거리 중에서 내 관심사는

연꽃이었기에 연꽃단지를 찾아 들어갔다

입구에서 만남 작품이다

웃으면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머루 터널이 나왔다

 

 

 

머루 터널을 지나 다리 위에 서니 좌우로

수로 처럼 물길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의 목적지는 연꽃단지였지만

초행길이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산책하는 사람에게 물었다

오른쪽길 당첨~

 

 

멀리서 보았을 때

아주 특별한 건물로 보았기에

화장실이라는 아주 친절한 글자보고 빵~ㅎㅎㅎ


 

상림은천연기념물 제 154호이며

2001년에는 울창한 숲의 생태

학술적 가치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연꽃을 구경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연꽃단지는 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드뎌 함양 상림공원 연꽃단지다

연꽃들의 향연이 끝난 연꽃단지에는

푸른 연잎이 주인공으로

연꽃이 거의 다 진 상태였지만

이웃님들이 많이 다녀가셨던 곳을 

구경한다는 것 만으로도 흡족했다

 

 

상림공원 연꽃단지에는

홍련, 백련, 수련, 수생식물 등

수 십종의 연꽃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처럼 뒤늦은 탐방객들을 위해

뒤늦게 피기 시작한 연꽃들이

빼꼼히 연잎사이에서 핑크빛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연꽃의 일생

 

 

그동안 연꽃은 홍련과 백련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연꽃에 붙여진 이름표를 보니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연꽃 품종이 달랐다

 

 

 

신랑한테 카메라를 넘겨주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연꽃단지 뒤에는 수련단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돌다리를 건너다 아는 녀석을 발견했다

올림픽공원 화분에서 보았던 물칸나 타알리아

물속에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반가워 아는체

 

 

핑크뷰티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수련이다

아쉽게도 활짝핀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봉오리도 핑크핑크한게 이뻤다

 

 

이 녀석은 밤에피는 수련 야개연으로

수면위로 올라온 꽃과 갈색 잎,

 잎 가장자리 톱니바퀴까지

열대성 수련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수련단지에서 세분의 진사님들이

삼각대를 세워놓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진사님들이 뭘 담는지 궁금해서 가보니

진사님들 앞에 밤의 여왕 빅토리아연이 있었다

 

 

밤에 피는 빅토리아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지

분홍색으로 피어 있는 녀석의

마지막 대관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나 처럼 돌아다니지 않고 한곳에 집중하고 있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니 살짝 부끄러웠다

 

 

진사님들 옆에서 구경하던 신랑은

 다리위에 올라가더니 하이루~

 

 

연못위의 반영을 보고내 반영도 담아 달라

다리위로 올라갔는데 멋지게 담아주었다

 

 

수련단지의 수련은 대부분 피어있지 않았는데

호주수련이 방실방실 피어 있어

집중적인 내 공격을 받았다

 

 

 


 

호주수련은 은은한 파스텔톤 색감이 이뻤고

꽃잎이 뾰족한 수련과 달리 둥글둥글한 모습이

연꽃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빅토리아연잎 위에서 놀고 있는 아기 오리들

 

 

점점 날이 어두워지니 빅토리아연 꽃봉오리가

벌어지는 것 같았다

 

 

빅토리아연은 남아메리카 원산의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수생식물로

영국의 식물학자 존 렌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빅토리아 연꽃(Victoria regia)으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잎은 원모양으로 크며 가장자리가 

쟁반 처럼 위를 향해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진다

잎 표면은 광택이 있는 녹색이고

뒷면은 짙은 붉은색이며 가시 가은 털이 있다

 

 

빅토리아연 꽃은 7-9월경 피며

첫날 밤에는 흰색꽃을 피우고

둘째날 저녁부터 분홍색으로 변해가고

다음날은 꽃을 활짝 펼치면서

서서히 가라앉으며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생명이 다하는 절정의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데

펼쳐진 꽃 모양이 마치 왕관 같아 이 순간을

빅토리아연꽃 대관식이라 부른다고 한다

 

 

 

 

날이 점점 더 어두워져

다음날 아침에 다시 와서 연꽃이 핀 모습과

숲을 구경하기로 하고 나왔는데

바로 서울로 올라오는 바람에

연꽃이 활짝 핀 모습과 천년의 숲을 담지 못하였다

 

 

상림은 1,100여년 전 신라 진성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있으면서

홍수를 막기 위해 물길을 돌리고

둑을 쌓아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으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이었다

 

함양 상림공원까지 가서 

연꽃단지만 구경하고 나왔지만

사계절의 색다른 절경을 맛볼수 있는 곳으로

계절마다 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지금은 꽃무릇이 한창이라

꽃무릇 담으로 가고 싶은데 마음뿐~

언젠가는 연꽃도, 빅토리아연의 대관식도..

꽃무릇도 제대로 담아볼 것이다

 

 

★ 함양 상림공원 :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1047-1

★ 공원 안내전화 : 055-960-5756

★ 공원 출입시간 : 00:00-24:00/ 연중무휴

★ 상림공원 입장료 : 무료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0. 08. 19 - 함양 상림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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