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먹자골목 맛집/ 방이동 집밥
10개월만에 cosmos언니를 만났습니다
방이동에 새로운 거래처가 생겨
방이동에 온다는 문자를 받고 얼마나 반갑던지~
만날 시간 뺄 수 있냐 물으니 OK~
다행히 일이 빨리 끝나 방이동 먹자골목
방이식당에서 들깨미역국을 먹었어요
거래처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 집으로 온 언니
우리집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방이동 먹자골목을 걷는데
방이식당을 보더니 여기서 먹자고 하더라구요
점심으로 백반을 먹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들어갔어요
원래 이곳은 또래오래 치킨이 있던 곳으로
우리 단골 초밥집 스시유메 바로 앞에 있어서
간판 달 때 부터 보았던 곳이거든요
오픈한걸 보면서 가정식 백반집이 생겨
직장인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만 했지
한번도 가서 먹어본적은 없었어요
방이식당은 메뉴판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식당 앞 벽에 투명 메뉴판으로 되어있었어요
사람들을 피해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메뉴판을 보질 못하고 바로 옆에 적혀있던
들깨미역국 백반을 주문했는데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더라구요
밑반찬은 정갈하게 6가지가 나왔는데
화려하지 않고 소박했어요
밑반찬이 차려지고 바로 미역국이 나왔는데
미역국 그릇이 거의 세숫대야 수준이었어요
코로나가 1단계로 완화되기는 했지만
끝난게 아니기에 반찬도 반으로 나누어서 먹었는데
반찬들이 전부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
집에서 만든 반찬을 먹는 것 같았어요
들깨미역국은 진한 사골국물에
들깨를 듬뿍넣어 맛이 정말 좋았어요
양이 얼마나 많은지
미역국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는 농담을 했는데
정말 미역국만 먹어도 배가불러
밥이랑 반찬은 많이 먹지를 못했어요
식당 입구에 찹쌀통누룽지 진열대가 있었는데
언니가 사줬어요
한봉지에 두 덩이가 들어 있었는데
제가 가져온 것 중 한덩이가 완전히 건조된 게 아니라
뜯어먹었는데 정말로 쫄깃하더라구요
점심을 먹고 우분트 커피룸에서 차를 마셨어요
실내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이 있어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외부테이블에 앉았어요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거의 나누지 못했기에
음료를 마시는 명분으로 앞에놓기만 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수다를 떨었어요
방이식당은 들깨미역국 뿐 아니라
밥맛이 정말 좋았어요
그동안 식당 밥맛이 좋은 곳은 별로 없었는데
이곳은 갓지은밥 처럼 밥맛이 좋더라구요
백반집이지만 메뉴도 다양하고
밥맛도 좋아 집밥이 그리우신 분들과
매일 뭘 먹을까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었어요
오래 함께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고
맛있는 밥과 맛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하루 속히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좋은 사람과 만나 마음 편하게 만나
마음껏 수다떨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방이동 방이식당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0
★ 지번 : 서울 송파구 방이동 101-7 1층
★ 전화번호 : 02-2202-5004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사진 - 아이리스
2020. 10. 12 - 방이동 먹자골목 방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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