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까칠한 강쥐 방울이의 가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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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이야기/방울이

15살 까칠한 강쥐 방울이의 가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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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근린공원

 

 신랑이 바빠 여행도 못가고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조심스러워

여행 맛집 포스팅을 올리지 못하다보니

주로 일상을 올리게 되네요

제 일상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건

저와 늘 함께 하는 방울이~

오늘은 방울이의 가을 산책 이야기에요~^^

 

방울이는 노령견이라 몸관리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전 오후 하루 두번 산책을 하는데

올림픽공원까지 가지 못할 경우

 꼭 들리는 공원이 있어요

 

방이 근린공원으로

 방이중학교 옆에 있는 작은공원이에요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올림픽공원이에요

 

방울이 산책코스는 늘 지가 정해요

이 녀석은 자아가 강해서

엄마가 이끄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딱 버티면서 움직이지 않고

그래 니 가고 싶은데로 가봐~하면

그 때서야 움직이는 고집스러운 녀석이에요

 

그렇게 방울이가 원하는 곳을 다니

들리는곳이 방이 근린공원이에요

 

 동네 한바퀴 산책하다가

이곳에 들어가면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마음껏 냄새 맡으면서 다닐 수 있어

방울이가 아주 좋아해요

 

공원에만 들어서면 신나는 방울이

인도에서는 잘 걷다가도 공원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냄새 맡느라 걸음이 느려져

 

공원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이없어

마음껏 냄새를 맡도록 해주는데

낙엽이 떨어져 있으니 평소보다

걸음걸이가 더 느려졌어요

 

공원도 제법 단풍색이 곱더라구요

방울이가 냄새맡는 동안

 저는 단풍에 취해보았어요

 

방울아~방울아~

엄마 봐봐~

정면 사진 찍으려고 온갖 애교를 다 부려

담은 모습이에요..ㅎㅎㅎ

 

이곳은 동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가족끼리 친구끼리 가벼운 운동을 하며 

주말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낙엽과 대화를 하고 있을때는

방울이 얼굴 보는건 포기해야해요

 

신나게 낙엽위를 뛰어다니며

가을을 제대로 즐기는 방울이

 

방울아~엄마봐봐~

뛰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사진 찍으려고 하니 바로 고개를 돌리는 방울이

정면 사진 한번찍기 징그럽게 힘드네요...^^

 

그래 니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라~

 

역시 산책할 때는 산책 자체를 즐기도록

지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 이렇게 한번씩 

엄마 부름에 인심쓰듯 멈춰주기도 하고

 

운좋게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나면

먼저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해요

 

가을은 성질이 참 급한 것 같아요

며칠사이에 공원 분위기가 달라졌거든요

이젠 정말 막바지 가을 단풍이지 싶네요

 

산책하고 집에가는 발걸음은 가볍게~

 

산책 다녀온 후 발씻고 식사~

사료는 눈 건강에 좋은 사료와

 관절 건강에 좋은 사료 두가지를 섞고

황태포를 잘라서 넣어 주는데 아주 잘 먹어요

 

깔끔하게 클리어~

나이가 들면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방울이는 밥투정 하지 않고 잘 먹어서 이뻐요

 

나이들면서 노는 시간보다 자는시간이 많아

산책하러 나가는 시간 외에는

대부분 잠을 자기 때문에

자주 데리고 나가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저보다 더 가을을 즐길 줄 알더라구요..

 

어제는 비가 내려 산책을 나가지 못했는데

하루종일 비실비실 하더라구요

이 비 그치고나면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을 걸어봐야겠어요^^

 

 

★ 방이동 근린공원 위치 : 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진 - 아이리스

2020. 11. 15 - 방이 근린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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