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최참판댁 봄꽃잔치, 3월 국내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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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하동 최참판댁 봄꽃잔치, 3월 국내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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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가볼만한곳

하동 토지 촬영지

 

하동 섬진강 재첩을 먹고 들린 곳은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되었던 최참판댁이다

 

하동 재첩 특화마을을 떠나 구례로 향하는 길

벚꽃 터널이 환상적인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달렸다

우리가 갔을 때는 벚꽃이 피지 않았는데

지금쯤 흐드러지게 피었을 것이다

 

그렇게 십리벚꽃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 최참판댁

마을 입구에는 안내 표지석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최참판댁을 찾아 올라가는 길

 

올라가다 보니 매표소가 있었다

 

최참판댁 입장료

개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경로,장애인 국가유공자 무료

남중권 지역 주민 입장료 50% 할인

하동군민은 주민등록증 신원확인 시 입장료 면제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최참판댁이

보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최참판댁 가는 길은 오르막길의 연속으로

생각보다 매표소에서 멀었지만

중간중간 안내 표지판은 잘 되어 있었다

 

오르막길은 천염염색 옷과 스카프,

내가 좋아하는 모자가게와

전통공예품 등 이쁜 소품들이 많아

구경하면서 올라가는데 심심하지는 않았다

 

우물 옆이 갈림길로 우리는 주저 없이

최참판댁과 박경리 문학관 코스로 올라갔다

 

눈에 띄었던 카페

내려오면서 여기서 커피 한잔 하려고 했었는데

마을이 넓어 구경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차 한잔의 여유는 즐기지 못했다

 

옷가게와 먹거리 가게들을 지나자

초가집이 보이기 시작해 들어가보니

토지 세트장이었다

 

 토지 세트장에서 제일 먼저 만난 곳은

전통 공예품 전시장으로

속물적이며 약삭빨라 자기 이익을 위해

무슨 일이든 다하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만큼은 깊은 강봉기 두리네집이었다

 

외양간이 있고

처마에 옥수수가 주렁주렁 매달린 곳은

평사리의 농민 이영과 가장 절친한 친구로

사리분별이 바르고

남의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서며

서희를 따라 간도로 이주하는 영팔.판술네 집

 

이곳은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며

말이 많고 행실이 나쁜 과부로

손버릇 때문에 평산과 다투고 돌아온

임이네를 구박하는 막딸네

 

집 앞에 산수유꽃이 이쁘게 피어있는 이평이네

 

마당 한켠 장독대와 어울려 피어있는

앵두꽃이 이뻐 제일 오래 머물렀던 서서방네

 

누구네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푸릇푸릇 텃밭과 노란 개나리가 이쁘게 피어있는

모습이 정겨워서 찰칵

 

관람객도 별로 없어 집집마다 돌며

툇마루에 앉아도 보고 봄꽃 뒤에 서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당 체크 후 혈당 조절 운동을 해야 한다며

먼저 올라간 신랑이 야속한 순간이었다

 

그렇세 나홀로 토지 세트장 뒤로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매화꽃 향기를 따라

외양간 옆길로 올라갔다

 

초가지붕에 드리워진 산수유꽃도

봄꽃축제에 참여를 했다

 

초가지붕이 즐비한 모습이 민속촌을 보는것 같았다

이 시기엔 어딜 가든 봄꽃들이 기지개를 펴는 시기라

최참판댁을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날 좀 보소~날 좀 보소~

여기저기서 손짓하는 꽃들의 향연에

마음이 들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나와 계속 동선이 겹쳤던 진사님

 

진사님과 함께 매화향기 따라 매화밭 뒷길로 걸었다

 

매화밭 뒷길 끝은 박경리 문학관이었다

박경리 문학관을 관람하고

신랑이 기다리고 있는 최참판댁으로 향했다

 

박경리 문학관에서 바라본 평사리 풍경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박경리 문학관 입구에 피어

꽃잔치에 동참한 목련도 놓칠 수 없었다

 

박경리 문학관 바로 옆이 최참판댁이었다

매화밭 따라 걷다 보니 빙 돌아서 도착하게 된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한옥이 최참판댁으로

최참판댁은 마을 끝부분

제일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최참판댁으로 들어가기 전에 기와지붕 위로

보이는 자목련이 눈길을 끌어 외관을 둘러보았다

 사랑채 화단에 있는 자목련은 꽃봉오리 상태였지만

만개하면 한옥과 어우러진 모습이 환상일 것 같았다

 

솟을 대문을 넘어 최참판댁을 돌며 매화를 찾았다

꽃은 지고 있었지만

한옥과 조화를 이룬 매화는 언제 봐도 일품이다

 

안채 뜰에서 만난 매화꽃

고택에 매화나무를 많이 심었기에

최참판댁도 분명 매화가 있을 거라는 내 예상이 맞았다

 

뒤뜰 장독대에서 동백꽃을 만났다

꽃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꽃구경 하기엔 충분했다

 최참판댁에서

종합 선물처럼 주어진 봄꽃에 취했다

 

최참판댁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도

집집마다 화사하게 피어난

예쁜 꽃나무들 덕분에 눈이 호강을 했다

 

니트조끼만 입으려가

날씨가 서늘해 가디건을 입었는데

낑겨입길 잘 한것 같다

 

최참판댁을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매화 과수원에 들어가 원 없이 매화꽃을 즐겼다

 

최참판댁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는 길에

목련꽃 뒤로 초가집들이 보여 담았는데

이곳도 토지 세트장인 용이네, 우가네, 칠성이네

오서방네가 위치한 곳이었다

 

토지 세트장 입구 담장 개나리도 방긋이다

 

토지 세트장에서 인물사진을 찍지 못했다며

투정을 부리자 내려가면서 찍자고 한 신랑

그러나 최참판택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고

구경했던 곳 다시 돌고 싶지 않아

개나리 앞에서 찍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내가 찍고 싶었던 사진은 이런 모습이였는데..쩝

 

최참판댁 꽃구경은 대만족~

 

목적지를 정하고 않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광양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 마을을 가기 위해

광양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축제를 취소하고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상춘객이 몰려 걱정이라는 뉴스를 보고

과감하게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화와 산수유꽃이 올해만 피는 게 아니기에

코로나 잠잠해지면 다녀오기로 하고

대신 신랑이 추천한 화엄사랑 천은사를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최참판댁 이정표가 보여

무작정 토지 최참판댁으로 향했는데

하동 최참판댁은 살랑살랑 봄바람에

꽃찬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지만

토지 세트장 부터 박경리 문학관

최참판댁 까지 꽃잔치를 벌이고 있어

그 누구보다 더 잔치를 즐기고 나왔다

 

매화와 산수유 명소가 아니면 어떤가

꽃이 있는 곳 그 어딘들 어떠랴~

한옥과 어우러진 매화와 산수유가

나를 만족시켜주면 그만인 것을..^^

 

최참판댁은 봄꽃여행지로도 좋지만

워낙 볼거리가 많고 풍경이 이쁜 곳이라

계절에 상관없이 가도 좋을 것 같았다

 

 

★ 하동 최참판댁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 지번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83

★ 관관 안내번호 : 055-880-2651

★ 관람시간 : 평일 09:00-18:00 /연중무휴

 

사진 - 아이리스.서연빠

2021. 03. 14 - 하동 최참판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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