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자궁근종으로
아산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정기검진 했던날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내 몸에 붙어서 살고 있던 자궁근종이
크기도 커지고 안에 뭔가가 생겼다고 하네요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한 생리 출혈 때문에
빈혈로 2년 넘게 고생을 했는데
결국 원인인 자궁근종 수술을 하게 되었네요
가장 빠른 수술 날짜를 잡고
13일 수술전 검사로 채혈과 소변검사
심전도검사와 심장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이 또한 결과가 좋지 않아
14일 심장 초음파를 해야 했고
수혈도 받고 심장 홀터를 달게 되었어요
예전보더 더 철저해진 발열검사
병원예약환자들은 아산병원에서
보내온 사전 문진표를 작성한 후
입구에서 문진표를 보여주고 발열체크를 하고 입장
13일 받은 수술전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14일 아산병원을 또 방문 했어요
심장초음파와 홀더를 달려면
한달은 기다려야 했는데
마침 그때 14일 예약환자가 취소를 해서
고맙게도 나한테 기회가 왔지 뭐에요
다음날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어요
아침 8시 30분
신관 1층 채혈실에서 먼저 들렸어요
이늠의 채혈은 매번 할 때 마다 심장 떨려
고개를 돌리는데
이번에는 포스팅 하기 위한 사진을 찍기 위해
채혈하는 장면을 보고 말았네요..ㅠ.ㅠ
9시 30분 채혈을 하고 담당 상담실에서
변경된 상황설명을 듣고
진료실에서 수혈후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혈 전자동의서에 싸인을 했어요
싸인을 하고 신관 3층 주사실에 들려
피 준비상태와 수혈 시간을 체크했는데
피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수혈하는데 1~2시간 걸린다며
심장 초음파 먼저 하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10시 30분 심장 초음파를 받기 위해
동관 4층에 위치한 심장 초음파검사실로 향했어요
심장 초음파를 하는 목적은
심장의 움직임, 구조, 판막의 이상유무,
심장 내 종양, 혈전등을 영상화 하고 분석해
심장질환을 진단하고 평가하기 위해서거든요
채혈실에서는 손목에
초음파실에서는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주더라요
탈의실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신체 계측을 한후 대기
심장 초음파를 꼼꼼하게 하시더라구요
20분 정도는 한 것 같아요
11시 10분 심장 초음파를 한 후 수혈을 받기 위해
신관 3층에 위치한 주사실로 향했어요
베드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물어보니
혈액을 혈액은행에서 가져오느라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드뎌 난생 처음으로 내 눈으로
수혈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이틀동안 채혈하느라 수혈하느라
주사바늘로 고생하는 내 오른쪽 혈관
수혈하기 전 수혈 알레르기 주사를 맞았는데
알레르기 주사가 졸리다며
졸리면 자라며 이불을 가져다 주셔서
수혈하는 동안 푸욱 자고 말았네요..ㅎㅎㅎ
수혈 준비하는데 30분 정도 걸릴것 같고
수혈하는데 1시간 20분 걸렸어요
오후 1시 수혈을 끝내고
또 다시 동관 2층에 있는 홀터실을 찾아 이동~
홀터 예약 시간은 1시 40분 이었는데
시간이 남아 홀터실에서 기다리려고
예약 시간 보다 40분 먼저 간거거든요
다행히 내 몫의 홀터가 있었는지
바로 이름을 호명해 주시더라구요
심장 홀터기를 몸에 부착했어요
홀터 검사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이 홀터로 20시간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의
심전도를 측정하는거에요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룰루랄라 집으로~
15일
오전 9시 몸에서 홀터기를 제거했어요
홀터 부착한 부분이 가렵기는 했지만
다른분들 처럼 발진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반납할 때는 내몸에 부착했던 스티커는 제거
15일 오전 10시 홀터기를 반납하고
수납창구에서 막내아들 친구가 준 헌혈증으로
수혈비 41,000원 환불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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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 빈혈도 심하고 부정맥도 있어
13일 수술전 검사로 내 몸상태를 확인 한 후
이상이 없으면 수술동의서를 쓰고
마취과 의사선생님과 수술시간을 잡아야 했거든요
그런데 채혈에서 빈혈수치가 너무 낮아
수혈을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동안 일상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었냐고 물으셔서
생리 할 때는 어디 가지도 못하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숨이 차기는 했지만
평소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 했더니
내 몸이 적응을 해서 저공비행..? 하는 것 처럼
쭈욱~지내온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심장내과 의사쌤이
심전도와 엑스레이는 이상이 없지만
부정맥으로 응급실에 실려온적이 있기 때문에
심장 초음파와 홀더를 부착해
하루동안의 심전도를 체크해야 한다고 하셔서
마취과 쌤 상담은 자동 취소가 되었어요
14일 심장초음파와 수혈
홀터기로 심전도 측정 까지 수술전 검사를 끝냈고
20일 또 심장내과 예약을 잡았는데 오늘이네요
오늘도 80시 30분 채혈을 먼저 해야 하는데
수혈을 했는데도 어지럽고
숨이차고 잔기침이 나오는걸 보니
왠지 또 수혈을 해야할 것 같은 예감..ㅠ.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무리 건강에 신경을 써도
한번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기가 힘드네요
사진 - 아이리스
2021. 05. 14 - 아산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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