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산책하면서 만난 6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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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산책하면서 만난 6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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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에서 퇴원 후

엄마가 한달동안 몸조리를 해 주셨다

삼시세끼 같이 먹고 같이 운동하고..

 골목길을 시작으로 동네 한바퀴를 돌게되었고

올림픽공원까지 산책을 나가게 되었다

 

퇴원후 하루 2시간씩 운동을 하라고 했기에

6월 11일 부터 천천히 동네 골목을 돌기 시작했다

 

나도 꽃을 좋아하지만 엄마는 나보다 더한 꽃순이~

골목 화단에 피어있는 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매일 찍는다는 찔레미니장미

 

난타나도 매일 색상이 다르다며

열심히 찍었다고 하시기에

나도 옆에서 폰으로 찍었다

 

화분에 피어있는 치자꽃

골목길이기에 가능한 풍경이다

봉오리부터 만개한 모습까지

언듯 장미꽃을 닮은 듯 싶다

 

6월 16일부터 산책코스를 늘려갔다

아침 식사 후 10시 30분 쯤

건물 그림자 따라 동네한바퀴를 돌았다

방이 사거리를 시작으로

송파구청앞을 지나는데 하늘이 이뻐서 찰칵~

 

올림픽공원앞을 지나

공사중인 방이공원을 지나는데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이 이뻐서 찰칵~

아쉽게도 공사 가림막이 눈에 거슬렸다

 

얼렁 집에와서 옥상으로 올라가

롯데타워 풍경을 담았다

역시 울집 옥상뷰는 최고~^^

 

6월 16일 오후에는 처음으로 올림픽공원에 갔다

야생화 학습장에 들렸는데

허브 화단에 커다란 꽃다발이 있어

가까이가니 꽃자주색 베르가못이었다

 

너무 이쁘다며 열심히 폰에 담는 엄마

 

너무 이뻐서

카메라 가지고 와서 찍고 싶다고 했다가

아직 몸도 성치 않은데 무거운 카메라

들 생각을 한다며 엄청 혼이났다...ㅠ.ㅠ

아쉬운데로 한동안은 폰으로 담아야겠다

 

야생화 학습장 여름화단에

여름을 알리는 노란 마국미역취가 피기 시작했다

 

미국미역취는 북아메리카 원산 여러해살이풀로

7~8월에 노란색으로 피는 귀화식물인데

요즘은 6월이면 볼 수 있다

 

미국이라는 말이 붙으면 외형이 아주 크거나

숫자가 아주 많다는 뜻으로

서양미역취도 우리나라 토종 미역취보다

꽃이 더 많이 달리고 키도 크다

 

분홍괴불나무의 보석같은 열매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독특한 모양의 고추나무 열매

 

원추리도 공원 여기저기 피어있었고

 다행히 진딧물은 아직 없는 상태라 찰칵

 

올챙이 알 처럼 생긴 흰말채나무 열매다

 

언듯 보면 징그러울 수 있는데

매년 덥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담지 못하고 놓쳤기에 반가웠다

 

명자나무 군락지에서도 명자나무 열매를 만났다

 

엄마한테 알려주니

명자나무 열매는 처음 보았다며

사과 열매 같다고 신기해 하셨다

 

내 눈에는 이쁘지 않아 그냥 지나쳤는데

너무 이쁘다며 멈춰선 엄마

엄마 핸드폰 사진이 이쁘지 않다며

속상해 하셔서 내가 찍어서 엄마한테 전송했다

 

6월 21일 일몰 구름이 이뻤던 날

 

6월 26일 몽촌해자 야경까지

핸드폰으로 담은 풍경들이다

 

이렇게 오전 오후 엄마랑 산책을 다니면서

몸도 점점 더 좋아지기 시작했고

내가 몰랐던 엄마의 모습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지금은 엄마와 다녔던 코스를

매일 서연이와 돌며 만보걷기를 하는데

걸음이 많이 빨라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복대없이 배에 힘을 줄 수 없다

하루 빨리 복대 빼고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사진 - 아이리스

2021. 06월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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