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야생화학습장
해국.개미취.구절초.산국
어디선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들려올 것 같은 10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일요일은 쉬려고 했는데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은 스토리가 있어
일요일에도 컴앞에 앉았어요
오늘은 엄마와 함께 감상한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 들국화 이야기예요
엄마가 어지럼증으로 외출을 잘 못하셨는데
어느날 산책 가자며 오셨더라구요
저 혼자서는 늘 7시쯤에
운동복 차림으로 나가는데
엄마랑 함께라 빨리 걷지 못하기에
그냥 집에서 입은 그대로
4시 30분쯤 산책길에 나섰어요
요즘 이길은 단풍이 한창인데
이 때만 해도 푸르름이 가득했네요
이날 구름이 많아 하늘이 이뻤거든요
역시 풍경사진에는
하늘의 역활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은 곳을 담아도
하늘색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더라구요
엄마 몸상태가 좋아지셨다고는 하지만
오래 걸으면 안될 것 같아
야생화 단지랑 학습장에 가서
꽃구경이나 하자고 갔는데
야생화 단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패스하고 야생화 학습장에 갔어요
야생화 학습장 입구 향기원에는
산부추가 제법 꽃을 피웠더라구요
등에 한마리가 열심히 할일을 하고 있네요
야생화학습장에 가기는 했지만
계절이 계절인 만큼 개미취나
구절초 정도 남아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해국이 보이더라구요
해국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라
붙여진 이름으로 해변국이라고 한다네요
해국은 늦게까지 꽃이 피는게 특징으로
11월 초에도 탐스러운 꽃을 볼 수 있다고 해요
해국 꽃피는 시기 : 7월~11월 초
해국 꽃말 : 기다림
해국을 보자 사진 찍느라 바쁜 꽃순이 울엄마
몸이 괜찮아져서 미용실 다녀오셨다고 하더니
머리카락이 살아있다..ㅎㅎㅎ
꽃만 찍는 줄 알았더니
건너편에서 엄마를 찍고 있는
제모습도 담았더라구요
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로
개미취가 빠질 수 없지요
키다리 소녀 개미취도 제철을 만났네요
개미취는 대한민국이 원산으로
작은 꽃들이 개미떼처럼 많이 피고
잎을 취나물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개미취 꽃피는 시기 : 7월~10월
개미취 꽃말 : 기억, 먼 곳의 벗을 그리다
서로 질세라
건너편에서 서로를 담기에 바쁜
엄마와 딸이네요..^^
구절초는 거의 끝물로 시들고 있었어요
구절초는 율곡수목원에서
질리게 보았는데도
또 이렇게 열심히 찍어대고 있었네요..ㅎㅎㅎ
감국보다 꽃 크기가 작고
한줄기에 꽃송이가 많은 산국이에요
산국 꽃피는 시기 : 9월~10월 초
산국 꽃말 : 순수한 사랑
산국 키가 이렇게 컸나..? 싶게
큰 키를 자랑하고 있더라구요
엄마는 산국 사이로
제 사진을 찍고 계셨던 것 같아요
야생화 학습장을 나오면서
야생화 단지 댑싸리 상태를 살펴보았어요
제법 이쁘게 물이 들었더라구요
며칠 후에 사진 찍으러 와야지~했었는데
그동안 너무 바빴고
주말은 피하다 보니 결국 지금까지 가질 못했네요
올림픽공원을 나오는데 노을이 지더라구요
들국화의 계절답게
올림픽공원 야생화학습장에도
들국화가 한창이었어요
구절초, 개미취, 산국, 감국,
쑥부쟁이, 벌개미취, 미국쑥부쟁이 등
가을에 피는 국화과의 야생화를
통칭하여 들국화라 부르는데
실제로 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다고 해요
솔직히 들국화라 불리는 꽃들은
비슷비슷해서 꽃박사가 아닌이상
구분하기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들국화라 부르는것도
정감 있고 좋은 것 같아요.^^
아이리스 PHOTOSTORY를 다녀가시는
모든 분들 10월 마무리 잘하시고
아름다운 가을 되세요~^^
갤럭시S21 사진 - 아이리스
2021. 10. 14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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