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생태공원-2, 늦가을 정취 해바라기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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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출사여행

시흥 갯골생태공원-2, 늦가을 정취 해바라기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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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cosmos언니, 영원이와 함께한

시흥 갯골생태공원 늦가을 출사

사진에 갈증난 사람 처럼

구경하면서 찍은 사진이 많아

코스별로 포스팅 하는 중이다

두번째 코스는 갯골생태공원 산책로

화단에서 발견한 해바라기와 억새

그리고 덤으로 만난 코스모스다

 

산책로 따라 걷다가 해바라기를 발견했다

철지난 꽃밭을 밀어버린 자리에

남아 있는 해바라기는 꽃이 귀한 시기라

더 반가웠고 우리의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었다

 

영원이를 모델로 인물사진 시작~

해바라기 군락지의 실체를 공개한다..ㅎㅎ

 

이쁘다 내친구~^^

 

꽃을 잡아 당겨 카메라 앞에 놓고

한손으로 카메라 들고 찍는

내 인물사진 비법 공개~

저렇게 찍고나면 손이 후덜덜이다

 

내가 해바라기를 들고 살며시 움직여가며

촛점을 맞추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어~소리가 나지 뭔가~

언니도 해바라기에 촛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해바라기가 움직인다나~

미안 내가 선수를 쳤구마~ㅋㅋㅋ

 

씨앗을 품고 있기는 했지만

늦가을임에도 제법 노랑노랑했다

 

두번째 선수는 cosmos언니

 

아이리스~ 나 괜찮아..? 하는 표정이다

 

응~아~주 좋아~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해바라기는 부와 행운을 상징한다며

해바라기만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는 언니

덕분에 해바라기꽃 사진을 찍었다

 

내가 영원이 사진 찍을 때

해바라기를 끌고 갔다고

해바라기로 테러를 하는 언니~

혼자 고소해 죽겠는 표정이다..ㅎㅎㅎ

 

 

해바라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목에 깁스한 자세로 찰칵~

 

단체사진 찍는 동안

숨겨놓은 카메라를 챙기는 언니

 

코로나 전 부산 출사 때

방파제에 올려 놓은 카메라를

눈 깜짝할 사이에 잃어 버리는 바람에

늘 조심하게 된다

다행히 훔쳐간 범인을 잡아

출동한 경찰한테 넘기기는 했지만..ㅠ.ㅠ

 

산책로에서 억새 군락지를 발견

은빛억새 시기는 지났지만

붉게 물든 줄기가 내 시선을 잡았다

 

 또 다시 삼각대가 열일 할 시간

 

삼각대를 세우고 핸드폰 각도를 맞추면서

멀리서 나를 찍고 있는 언니를 발견

 

둘이 마주보며 찰칵 찰칵~

 

삼각대 세울 때

내 핸드폰에 딱 걸린 언니 모습이다

 

이런 언니의 수고 덕분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길 수 있었는데

삼각대 세우는 내 표정이 너무 이뻤다나~히히~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억새를 배경으로 찰칵~

 

브이, 하트 제각각이다~^^

 

먼저 저지른 죄가 있어 나를 견제하는 언니

 

배 화분에서의

언니 공격에 대한 복수 성공~

나 혼자 신났다~ㅋㅋㅋ

 

단체 사진 찍은 모습이 너무 이뻐서

바로 개인사진 돌입~

 

카메라 앞에 서는걸 어색해 하는

영원이에게 핸드폰을 보라고 했더니

정말 핸드폰만 본다..ㅎㅎㅎ

 

울언니 또 억새에 숨어서 열심이다

 

억새를 벗어나 조금 걷다가

키다리 코스모스 두줄기를 만났다

텅빈 화단에 코스모스 두줄기를

쓰러지지 않도록 묶어 놓은 모습에서

공원 관리자분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두줄기지만 풍성한 꽃밭에 있는 것 처럼

찍어달라는 언니의 어려운 주문을 받고

열심히 찍었는데 딸랑 두장만 건졌다

 

산책로에 남아 있는 꽃들의 흔적을 보니

가을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산책로를 수놓았던 것 같다

 

정말 빈약한 해바라기와 억새, 코스모스를

풍성한 곳에서 찍은 것 처럼

담기 위해 노력했던 그 순간이 즐거웠고

가을의 흔적만 남은 그 빈약한 것들이

우리에겐 멋진 포토존이 되어 주었다..^^

 

사진 - cosmos. 아이리스

2021. 11. 21 -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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