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위해 베란다 조립식 마루를 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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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위해 베란다 조립식 마루를 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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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앤미 편백나무 조립식 마루

반려견을 위한 베란다 인테리어

베란다 마루깔기

 

볕이 드는 베란다에서

자는 걸 좋아하는 방울이를 위해

베란다에 조립식 마루를 깔았다

 

이사한 집은 오래된 아파트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베란다는 하지않아

슬리퍼를 신어야 했는데

마루를 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너무도 편안하게 베란다에서

누워 자고 있는 방울이를 발견했다

 

지금은 청소가 된 상태지만

살다 보면 지저분해질 테고

저렇게 차가운 타일 바닥에

누워서 잠을 자게 둘 수는 없었다

 

방울이를 나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신발을 신길수도 없어

베란다를 좋아하는 방울이를 위해

뭔가를 깔아 놓아야 할 것 같아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조립식 마루를 발견하고 주문을 했다

미앤미 조립식 마루 가격 : 34,440원

 

개봉을 하니 편백나무 향이 진동을 했다

원목이라 미관상 보기도 좋겠지만

베란다에서 나무향이 나면 좋을 것 같았다

 

본체 10개, 마감재 8개, 총 18pcs

그런데 막상 꺼내서 대충 놓아보니

숫자가 너무 적었다

이걸로는 택도 없을 것 같았지만

일단 필요한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하기에 깔아보기로 했다

 

조립하는 동안

볕이 들어오는 곳에 앉아서 조는 방울이

 

조립식 마루는 이름 그대로

 누구나 손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고리와 후크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그냥 끼우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구조였다

오홋~이렇게 쉬울 수가

신랑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나 혼자서도 베란다를 꾸밀 수 있을 것 같아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본체 10개만 깔아 놓은 상태다

베란다 전부 깔지는 못하고

거실 창 앞 베란다만 깔아도

몇박스는 더 필요할 듯싶었다

 

햇살이 길게 늘어진 오후

햇살이 드는 거실에 앉아 있는 방울이

 

따뜻한 공간을 좋아하는 방울이를 위해

3박스를 더 주문했고

출장에서 돌아온 신랑한테

아주 마음에 드는 짓을 했다며 칭찬을 들었다

 

신랑한테 칭찬도 들었겠다

룰루 랄라 신나게 조립을 했는데

처음부터 세로로 조립한 게 실수였다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서

마감재가 들어가질 않았다

 

결국 구경하던 신랑이 나섰다

내가 조립한 걸 반만 뜯어낸 신랑은

가로로 돌린 후 다시 조립을 해 나가면서

낱개로 된 마감재를

최대한 끼울 수 있는 부분까지 끼웠다

끝까지 내손으로 마무리해서

방울이에게 선물하고 싶었는데

역시 난 이런데엔 소질이 읍따..ㅠ.ㅠ

 

빨래건조대와 행거 공간 때문에

미완성 느낌이지만 그래도 좋다

재활용 쓰레기 신세가 될뻔했던

원형 테이블도 제자리를 찾았고

볕이 제일 먼저 들어오는 곳에

방울이가 누울 수 있도록 담요를 깔아 놓았다

 

방울아~마음에 드니..?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낯선지 가서 눕지는 않았다

 

막상 마루를 깔아 놓으니

며칠 기웃거리기며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가서 눕지는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를 잡았다

 

전에 살던 집에서도

방울이를 볕이 늦게까지 남아있는

뒤쪽 베란다에서 발견하곤 했었는데

여기는 하루 종일 볕이 드는 거실 앞이라

방울이가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아 좋았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방울이를 위해 준비한 마루인 만큼

방울이가 이 공간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03. 30 - 미앤미 조립식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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