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롱역 근처 맛집 검색과
이동네 사는 서연이 절친의 추천으로 찾은
개롱역 손칼국수 맛집 뚝배기 바지락 칼국수다
봄바람에 마음까지 살랑이던 날
뜬금없이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어졌다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집이 있는
석촌역까지 가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 포기하고 개롱역 맛집을 검색해
뚝배기 바지락 칼국수를 발견했다
레미안 아파트에 사는 서연이 친구도
여기 맛집이라 추천했던 곳이라기에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 나섰다
뚝배기 바지락 칼국수는
개롱골 장군거리 골목 따라 쭈욱 올라가
두번째 사거리 건너 우회전
조금 걷다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니
3번째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엄마가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을 찍는 사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서연이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어 찾았는데
간판에 팥칼국수와 팥옹심이도 나란히
적혀 있는 걸 보니 살짝 흔들렸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5시 정각
브레이크 타임 끝난 후라
우리가 첫 손님인 듯싶었다
팥칼국수를 먹을까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까 고민하다
바지락 칼국수(9,000원)와
야채 보리비빔밥(6,000원)을 주문했다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이모님 혼자 주방과 홀서빙까지
담당하고 계셨는데 엄청 친절하셨다
홀이 넓어 손님이 많을 때는 버거우실 것 같았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그런지
넓은 실내는 깔끔했고
손님 맞을 준비가 완벽했다
야채 보리비빔밥과 콩나물국
밑반찬으로 겉절이 열무김치
칼국수와 세트로 보이는 보리밥이 차려졌다
야채 보리비빔밥은
무생채와 콩나물 상추와 김가루위에
깨소금이 솔솔 뿌려진 모습으로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다
고추장을 두르고
쓱쓱 비비는 서연이
열무김치까지 넣고 비비니 먹을만했다
나물반찬 가짓수는 딱 그 가격이었지만
보리가 찰져서 씹는 맛이 좋았다
바지락 향을 솔솔 풍기며 칼국수가 나왔다
칼국수 면은 서리태, 발아현미, 메밀,
흑미, 미강, 연근등 여러가지 잡곡을 넣어
직접 뽑은 면으로 검은빛을 띠는 게 특징이었다
공중 샷~
엄마를 위해 바지락 칼국수를 양보하고
보리비빔밥을 먹는 서연이를 위해
칼국수를 듬뿍 담아 주었다
먼저 국물 맛을 보았다
국물 맛이 짜지 않고 진국인걸~했더니
서연이도 국물이 맛있다고 한다
칼국수에 퐁당한 바지락은
싱싱함이 눈에 보일 정도로 살이 탱탱했다
우리 뒤에 들어오신 뒷테이블의 어르신들도
바지락이 좋네~하며 살이 싱싱하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는게 들렸다
면 중간중간 흑미가루가 박혀있는 모습이 보였다
칼국수면은 손칼국라 길이가 짧아 좋았고
여러가지 잡곡이 들어가서인지
면의 쫄깃함은 부족했지만
손칼국수 특유의 두툼한 식감도 좋았다
열무김치가 진짜 진짜 맛있었다
요즘 보리밥집 열무김치가 왜 이리도 맛있는지..
열무만 만지면 팔에 두드러기가 나서
열무김치는 한번도 담궈본적 없는데
만드는법을 배워서 담궈보고 싶을 정도였다
역시 칼국수집은 열무김치와
겉절이만 맛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없다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맛있지만
야채보리비빔밥이 있어 먹지 않았는데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에 싸먹었다
보리가 참 찰지고 맛있어
맘 같아서는 보리밥까지 다 먹고 싶었지만
칼국수 양이 워낙 많다보니 보리밥은 포기했다
나중엔 배가불러 국물만 떠먹고 면은 남겼다
생각보다 외진곳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바지락 칼국수 동네 주민 맛집 인정~
식사 후 소화도 시킬겸
조금 멀리 떨어진 메카커피까지 걸어가
달달한 커피 한잔~^^
바지락 칼국수 양이 많은 것 같아
야채보리비빔밥을 주문한건데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다
칼국수만 2그릇 주문했다면
더 많이 남겼을 것이다
다음에는 늘 본죽에서만 사다먹던
팥옹심이를 먹기로 했다
★ 뚝배기바지락칼국수 : 서울 송파구 오금로44길 50-1
★ 지번 : 서울 송파구 가락동 194-24
★ 전화번호 : 02-430-0245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매주 둘째 넷째 월요일 정기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2. 04. 06 - 개롱역 맛집 뚝배기 바지락 칼국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