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배꽃 출사여행, 4월에 피는 흰색 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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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파주 배꽃 출사여행, 4월에 피는 흰색 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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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꽃 출사에서 만나 하얀 배꽃

배꽃은 그동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배꽃 피는 시기에 고속도로를 지나다

넓은 배밭에 활짝 핀 모습을 보면서

한번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눈으로만 담았었는데

올해는 cosmos 언니 덕분에

배꽃을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배꽃은 우리가 먹는 배의 꽃으로

예전에는 마당이나 정원에

배나무 한그루씩 키워

서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마당이 사라지고 정원이 사라진 지금은

아파트 단지내 화단이나 공원에서나 볼까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없는 꽃이 되어버렸다

 

배나무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며

짧은 가지 끝에서 5-10개가 모여 피는데

그렇게 모여있는 모습이 꼭 부케를 보는 것 같았다

 

배꽃은 자가 수분이 되지 않아

다른 품종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일일이 배꽃에 인공수분을 해야 한다고 한다

 

작년부터 벌이나 나비를 보기 힘들었는데

배꽃이 만개한 배밭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벌은 거의 보질 못했다

 

배밭에 벌이 없네..? 하며

사진을 찍다 처음 발견한 녀석

 

벌이 무섭기는 하지만

꽃에서 꿀을 따는 모습을 보면 담게 된다

 

배꽃을 보다 꽃술 색이 다른걸 발견했다

배꽃이 개화할 때는 꽃밥이 핑크색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시기가 벚꽃 엔딩이었던 만큼

배꽃도 개화시기가 꽤 지난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이 벚꽃 처럼 지지 않고

이렇게 우리에게 화사함을 선사해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보면 볼수록 참 단아하면서도 곱고 이쁘다

 

배꽃을 보면 이화에 월백하고..로 시작하는

시조가 생각나는건 나뿐인가..?

 

이렇듯 봄밤의 서정을 노래한 시조 처럼

배꽃은 우리 조상들도 좋아했던

봄꽃중의 하나였던 것 같다

 

배꽃 꽃말 : 온화한 애정, 위로, 위안

배꽃 피는 시기 : 4월

 

배꽃은 벚꽃과 비슷한 시기에 피지만

벚꽃 처럼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꽃도 아니고

배의 꽃이라 과수원에서나 볼 수 있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그동안 배꽃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본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배꽃 향기에 취해보았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04. 17 - 파주 배꽃 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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