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 한정식 일산점
한상이 통째로 나오는
일산 호수공원 근처 한정식 맛집 청목
일산 호수공원 벚꽃 출사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청목 한정식은
이번이 3번째 방문으로
실내가 넓고 테이블이 많은데도
앞쪽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다행히 안쪽 예약석이 비어있어
자리에 앉을수가 있었다
정식 메뉴 중
전통 한상정식 가격이 올라 있었다
처음 우리가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청목 한상정식이 13,000원 이었는데
그동안 1,000원이 올랐었던 것 같았고
현재는 5천원이 더 올라 19,000원이었다
여기는 가성비가 좋아서 찾았던 곳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 순간 멈칫 했지만
주차 시키기도 힘들고
새로운곳을 찾기도 힘들어 주문을 했다
가격은 올랐어도
우리가 앉은 자리 뒤쪽부터..
앞쪽까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워낙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많다 보니
음식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친절하게
답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한상차림이 등장했고
빈 테이블에 상이 끼워지기 시작했다
※ 여기는 차려온 음식 그대로
테이블에 밀어서 끼우는 방식이다
인원수가 5명이라 두 테이블에 나뉘어 앉아
두상 차림이 끼워졌다
나와 영원이가 앉은 테이블은
2인분 구성으로 한돈 생고기 김치찜,
오늘의 간장 해물은 간장게장
꽁치구이, 보쌈, 생선조림, 전, 잡채,
우거지국, 양배추쌈, 김, 봄동 겉절이,
감자조림과 시금치 무침, 미역겨자무침,
돌솥밥이 차려졌다
개인당이 아니라
2인분으로 나온 우거지 된장국
담백하면서 짜지 않았다
여기는 솥에 밥만 퍼담아
솥밥 흉내만 내는 곳과 달리
진짜 솥에 밥을 한 솥밥이라 좋다
빈 접시에 밥을 퍼 담고
누룽지에 물을 부어 놓았다
내가 좋아하는 간장게장은
2인당 한 마리가 나왔다
게딱지 살을 발라 밥에 올려 먹고
몸통도 두쪽은 쪽쪽 빨아먹고...
간장에 밥까지 비벼 먹었는데
우리껀 싱싱하고 맛있었다
우리 몫의 간장 게장을 다 먹어 치우고
옆 테이블의 간장게장에 눈독을 들였다
언니들의 간장게장이 남아있어
안 먹을 거면 이리내놔~
게딱지 살을 발라 구운 김에 싸 먹었는
언니네 간장게장은 살짝 비렸다
보쌈은 예전보다 씻은 묵은지와
배추김치, 새우젓이 추가 되어 있었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보쌈도
고기 비린내가 나지 않아
비계만 골라내고 묵은지와 생채를
곁들여 싸먹었다
맛있는 묵은지 냄새가 폴폴 풍겼던
한돈 생 돼지고기 김치찜
확실히 한돈 생고기라 그런지
부드럽고 맛있었다
부추만 살짝 들어간 전도 고소했고..
잡채도 짜지 않고 먹을만했다
조기는 작지만 고소하고 알찬 맛으로
국내산임을 입증했고..
감자조림부터 시금치 무침
미역 겨자 무침까지
나물 종류도 간이 딱 맞았다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고소한 누룽지를 공략~
나 혼자 배부르게 자알~먹은 것 같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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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대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일산 호수공원 청목 한정식
청목은 나물 종류가 많아 좋았는데
예전보다 가격을 올린 대신
나물 종류는 대폭 줄이고
간장게장과 생고기 김치찜이 추가되었다
요즘 물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가격대비 한상차림이 단촐해 보였고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다
가격을 올린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니
우리처럼 멋모르고 찾은 손님들도 있을것이다
청목하면 가성비였는데 이젠 상차림과
서비스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았다
★ 청목 일산점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31-21
★ 지번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58 일산근린생활시설
★ 전화번호 : 031-906-7177
★ 영업시간 : 매일 화요일~일요일 11:00 - 21:20
정기 휴무 : 매달 3번째 월요일 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2. 04. 17 - 청목한정식 일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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