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5월, 너무 뜨거워 낮산책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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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이야기/방울이

장미의 계절 5월, 너무 뜨거워 낮산책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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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중 방울이 산책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봄기운이 완연해진 후 부터는

점심을 먹고나면 방울이를 데리고 나갔다

 

방울이 산책코스의 시작은

장지공원 투구봉동산 산책로다

 

산책로 따라 걷다보면

꽃들이 피고 지는 시기 변화를 느낄 수 있어

나도 이 산책로 걷는걸 좋아한다

 

벚꽃잎이 흩날렸던 산책로에는

하얀 아카시 꽃잎이 휘날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없는 시간이라 목줄은 놓아주었다

 

자유를 주면 마음껏 달릴것 같지만

의외로 차분해진 모습을 보인다

 

열심히 바닦을 훑고 다니더니

입 주변에 뭔가를 잔뜩 달고 나타났다

 

빵~지지~이게 뭐야~하고 야단~?을

치는 척 했더니 살짝 눈치를 보면서

내가 뭘~하는 표정을 짓지뭔가

그 모습조차 귀여워 웃음이 터졌다

 

방울이가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산책로에 사람들이 없는날은 목줄을 풀어준다

 

어느덧 산자락 황매화는 시들기 시작했고

 

마른 꽃잎은 거미들이 주인이다

 

산자락에서 이름모를 꽃나무를 발견했는데

꽃이 거의 진 상태라 이름 찾기가 힘들다

 

금낭화는 여전히 꽃망울을 달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뿐 아니라

방울이에게도 기쁨을 준다

 

투구봉동산으로 나가지 않을때는

아파트 단지내와 주변을 돈다

 

도로변 화단 나무가 방울이의 타깃

 

어느덧 도로변에 지칭개가 한창이다

계절의 변화는 꽃으로 오는 것 같다

 

엄마 거기서 뭐해..? 하며 쳐다보는 방울이

응~꽃사진 찍고 있쥐~

 

엄마가 지칭개를 담느라 멈추고 있으니

가지 않고 기다려주는 의리있는 방울이

 

달려라 방울이~

 

그렇게 아파트 단지 주변을 한바퀴 돌고

투구봉동산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방울아~여기봐~

난 사진찍는거 싫어~하면서

역시나 외면~ㅎㅎㅎ

 

친구를 만나 좋아하는데

친구가 겁쟁이라 방울이를 피한다

에궁~방울아~어카냐~친구가 무섭댜~

그렇게 아쉬움을 담고 오후 산책을 마무리 지었다

 

한두송이 피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활짝 피어있는 덩쿨장미

장미의 계절은 계절이다

 

장미를 담는데 자꾸 앞으로 가려는 방울이

 

방울아~기달려봐~

엄마 사진좀 찍자~

 

내눈에는 마냥 애기인데

옷을 벗겨놓으니 등에 탈모가 오고

피부에 검은 반점들과 

쥐젖같은 작은 혹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볼 때 마다 안쓰럽다..ㅠ.ㅠ

 

오늘은 또 어디로 갈까..? 둘러보는 방울이

 

3시에 나왔는데도 날씨가 너무 뜨거워

아파트 단지만 한바퀴 돌려고 했더니

밖으로 나가고 싶어 걷지를 않는다

 

엄마 밖으러 나가면 안되요..? 하고 쳐다보는 듯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방울이를 데리고

화단으로 향했다

방울이 산책도 있지만 목적은

 섬초롱꽃 개화상태를 보기위함..ㅋㅋㅋ

 

그렇게 아파트 단지내를 한바퀴돌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버티기 한판에 들어간 방울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소리다

 

결국 다시 나가서 투구봉동산 산책로

한바퀴 더 돌고 들어왔다

 

요즘 너무 뜨거워서 낮 산책 보다는

늦은 오후 산책을 시키고 있지만

아직은 건강에 이상무~^^

 

사진 - 아이리스

2022. 05. 19 -방울이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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