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원한 냉면이 생각났다면
오늘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따끈한 칼국수가 생각나는 나
명동이 아닌 익산에 있는
여산휴게소에서 먹은 명동칼국수를 소환했다
전남 장성에서 서울로 오던 중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곳이 여산휴게소다
여산휴게소는 처음 가보았는데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호남 곳곳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이동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지점으로
지금은 정안알밤휴게소가 자리하면서
장거리 고속버스의 휴게시설의
가치는 잃었지만 일반 차량은
여전히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여산휴게소는 낯설었지만
푸트코트 시설은 깔끔했다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이 풀렸는데도
테이블마다 완벽하게 칸막이를 설치해 놓아
코로나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었다
아침은 안성국밥으로 든든하게 먹었지만
저녁은 간단하게 면을 먹기로 하고
명동칼국수를 주문하랴고 했는데
만두가 눈에 들어오지 뭔가
결국 세트메뉴(10,000원)를 선택했다
대부분 테이블 가운데에
세로로 칸막이를 해 놓는데
여기는 가로로 세워놓은게 특징이었다
불투명 칸막이 테이블은
2인일 경우 마주 볼수는 없지만
낯선 사람과 앉아서 먹기에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투명칸막이가 되어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김치와 단무지 간장
칼국수와 왕만두 2개
명동칼국수를 명동에서 먹어보기는 했지만
워낙 오래되서 맛이 어땠는지
비주얼은 어땠는지
솔직히 기억 나지 않는다
칼국수는 김치맛도 중요한데
겉절이와 익은김치 중간으로 soso
국물은 진한 사골국물로 담백했고
면발은 안동국시 느낌의 늘어지는 면발로
탄력 있고 부드러웠다
만두는 젓가락으로 잡기 힘들 정도로 큼직했고
개인적으로 만두에 고기보다는
야채가 많이 들어간걸 좋아하는데
부추가 많이 들어가 내 취향이었다
만두까지 먹고나니 배가불러
칼국수 한 그릇을 다 비우지 못했다
여산휴게소에서 먹은 명동칼국수도
휴게소 음식치고는 기대 이상이었다
여산휴게소 푸드코드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칼국수와 만두세트인 명동칼만두 강추다
★ 여산휴게소(천안방향) : 전북 익산시 여산면 호남고속도로 192
★ 지번 : 전북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 212
★ 대표전화 : 063-836-5168
사진 - 아이리스
2022. 04. 30 - 여산휴게소 푸드코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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