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가볼만한곳
제천 10경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고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
충북 제천 의림지를 선택했다
의림지는 현재 수리시설의 기능보다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를 만들어 놓아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우리는 의림지 첫코스로
설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의림지 누워라 정원을 나와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듯 걷기 시작했다
제천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인공 저수지로
세곳의 저수지 중 현존하며 제기능을
수행하는 유일한 저수지로
국사 시간에 얼마나 열심히 외웠는지
지금도 기억날 정도다
의림지 가운데 있는 순주섬이다
그동안 내가 보았던 의림지 사진들은
하늘의 구름이 이쁜날
저수지에 하늘과 나무들이 내려앉은 반영이
운치 있고 멋스러웠는데
반영이 없는 저수지와 풍경은 평범했다
의림지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의림지 파크랜드도 있었다
입장권 놀이기구 가격
대인 (1기종) 5,000원/빅3 이용권 12,000원
소인(1기종) 4,000원/빅3 이용권 10,000원
우리가 갔을 때는 평일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고 한산한 모습이다
흙으로 쌓은 의림지 제방 위에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는데
이렇듯 소나무와 버드나무의 멋스러운 경치로
예부터 제림이라 불려 왔다고 한다
저수지 따라 걷다 보니
의림지 야외광장이 나왔고
그 앞에 제천시 캐릭터 박달신선과 금봉선녀,
그 옆에 물방울 모양의
제천 10경중 제1경 의림지를 대표하는
요정 방울이 캐릭터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야외광장에 있는 관광안내소
JIMFF2022라는 글귀도 있어 검색해보니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홍보 조형물로
매년 열리고 있는 것 같았다
탁 트윈 공간에서 바라본 인공폭포는
시원스러웠고
인공폭포 옆에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와
그 앞에 솟구치는 분수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의림지 인공폭포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하고 있는 걸 보니
야경도 볼만할 것 같았다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
인공폭포를 감상한 후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를 가기 위해
무지개다리로 항했다
무지개다리 출입구 앞에
제천 의림지와 제림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서 찰칵~
의림지는 고개 수리시설 가운데 가장 대표적으로
충청도의 별칭인 '호서' 라는 말은
호수의 서쪽 이라는 뜻으로
바로 이 의림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의림지는 축조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에 만들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무지개 다리에 서서
인공폭포와 분수를 배경으로 다시한번 인증샷~
드뎌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다
2020년 8월 29일 일반에 개방한
용추폭포위에 설치해 놓은 유리전망대는
의림지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고
2021년 가장 주목받는 신규 관광지로
부상했다고 한다
유리 전망대 입구부터 들려오는
용추폭포 물 떨어지는 소리는 엄청 우람했다
유리위에 설 때 부터 두려웠지만
용추폭포는 포기할 수 없어 용기를 냈는데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ㅎㅎㅎ
용추폭포 위에 설치한 유리전망대는
바닥 가운데를 유리로 만들어 놓아
발아래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유리는 처음에는 불투명이었다가
발을 내딛으면 투명으로 변해
폭포가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그동안 폭포는 아래에서 올려다 보거나
옆에서 바라보았는데
발아래 떨어지는 물줄기는 보는 느낌은
아찔하면서도 남달랐지만
용추폭포 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는 없었다
우리는 지금 용추폭포 바로위에 서 있는것~
용추폭포에 다녀감을 인증샷으로 남겼다
용추폭포는 신월동에서 올라온 이무기가
용이 돼 승천하지 못하고 죽은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용이 터저 죽은 곳이라 하여
용터지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수문을 개방하면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용 울음같다 하여 용폭포라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짧은코스인 수변산책로를 선택했지만
소나무숲을 걷고 싶으신 분들은
유리전망대 왼쪽으로 향하면 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가 따로 있었다
유리전망대와 용추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우리는 그걸 모르고 오른쪽으로 나와
전망대 바로옆 정자 홍류정에 올랐다
고목이 주는 시원함과 멋스러움이 좋아
정자 난간에 기대서 찰칵~
핸드폰을 세워놓고 찍은 단체사진으로
셀프샷이라 선명하지 못했지만
한컷밖에 없어 버리지 못했다
애교쟁이 주연이~
유리전망대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담아주고 싶었는데 실패다
홍류정 위에서 내려다본 호숫가
가만히 멍때리고 앉아있고 싶은 풍경이다
홍류정에서 내려와서도 찰칵~
이대로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홍류정을 내려와 수변데크로 향했다
분수와 무지개 다리
걷다가 자꾸 멈추어 카메라를 들게 된다
수변데크 초입은 인공폭포 터널이다
인공폭포 터널도 잘만 찍으면
인생샷 나올만한 장소였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분위기있게
사진찍는건 어려웠다
인공터널을 나와
나무데크 수변산책로에 들어섰다
수변데크 산책로는 시화로 꾸며져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 시화 테마는 봄 같았다
시화를 읽으며 걷다 다리가 아프면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수변테크 끝자락에서
의림지 초입에서 보았던
순주섬 비슷한 섬을 또 만났다
사진찍다 보면 늘 뒤쳐지게 된다
수변데크 주변에 살고 있는
나무를 담으며 친구들 뒤를 따랐다
오랜 봄가뭄속에서도
의림지는 잘 버티고 있는것 같았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초여름 바람과
나무위를 걸을 때 나는 발소리가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현재 의림지는 저수지 기능 외에도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었다
의림지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와
인공폭포 조명이 만들어 내는
야경이 환상이라고 하니
밤에 가는것도 좋을 것 같았다
ps : 제가 그동안 뒷목이 너무 아파
댓글에 대한 답변은 쓰지 못했어요
병원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목디스크는 아니더라구요
컴앞에 오래 앉아 있을수가 없어
한동안 댓글에 대한 답글은 쓰지 못할 듯 싶습니다
사진 - 주연, 아이리스
2022. 05. 147 - 제천 의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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