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애견동반카페
송리단길 수플레 맛집 가배유정에
수플레를 먹으러 갔다가
귀염둥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의 이름은 나루와 쿤
나루와 쿤은 엄빠와 함께 출근해
주방 옆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주방에만 있다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손님들만 남으면
주방에서 나와 자유를 얻는다
송파나루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나루
말귀도 잘 알아듣고
사람도 잘 따르는 애교쟁이로
당근을 좋아한다고 한다
사장님이 주신 당근 하나에
서연이 앞에서 순뎅이가 된 나루
당근 주세요~
하면서 서연이 손을 핥는다
손님중에 카메라 가지고 계신분이 있어
순식간에 일일 모델이 된 나루
갑자기 카메라와 폰 세례를 받자
나루 둥절~ㅎㅎㅎ
나루 기다려~
당근을 앞에 두고 기다리고 있는 나루
좋아하는 간식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잘 참고 있다
저 당근이 얼만 먹고 싶을까나~^^
나루 잘했어~먹어~라는 말이 떨어지자
당근을 먹는 나루
쿤도 주방에서 나왔다
나루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쿤은
시력이 나빠져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은 아이들을 집에 두고 다녔는데
쿤이 여기저기 부딪히는 모습을 본 후로
둘다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쿤도 당근을 좋아한다
사장님은 쿤이 시력을 잃기 시작하자
눈에 좋은 당근을 먹이기 시작하셨다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 되었다
당근을 들고 있는 엄마를 주시하며
하나가 된 나루와 쿤
엄마 당근 주세요~
쿤도 나루에 질세라
저도 주세요~하며 엄마에게 다가간다
나루와 쿤이 엄빠랑 함께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장님에게 방울이 사진을 보여주자
다음에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알고보니 반려동물 동반카페였던 것이다
울 방울이도 점점 시력이 나빠지고 있는데
당근을 많이 먹여야겠다
수플레 먹으러 갔다가
사랑스러운 아이들 때문에 힐링하고 왔다
※ 사장님에게 나루와 쿤 사진 올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사진 - 아이리스
2023. 01. 13 - 송리단길 가배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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