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롱골 장군거리 맛집
쌀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가
쌀국수가 먹고 싶어 찾는 곳이 있다
개롱골 장군거리 초입에 위치한 포짜오다
처음 포짜오를 방문한 건 2월 1일
순전히 서연이 등쌀 때문이었다
개롱골에 쌀국수 맛있는 집이 있다며
한번 가보자고 보채길래
신랑이랑 셋이서 가게 되었다
실내에 워낙 사람이 많아
실내 사진은 찍기 못했지만
첫 방문 때는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이 날 먹은 쌀국수의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반해버림
두 번째 방문한 날은 2월 11일
막내아들을 꼬셨다
이날도 사람이 많아 실내 사진은 찍지 못했고..
우리가 앉은 바 형식 테이블만 찰칵
두번째 먹는 쌀국수
역시 양지고기와 국물맛이 끝내줬다
세 번째 방문한 날은 3월 5일
이날은 서연이를 꼬셨는데
엄마가 쌀국수를 먼저
먹으러 가자고 했다며 놀랜다
갈 때마다 거의 만석으로
이때는 가운데 바 자리도 없어
창가 바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젠 포짜오 최애 음식이 된
양지포 베트남 쌀국수(8,500원) 1개
스파이시 팟타이(9,000원) 1개
애피타이저로 짜조 2(4,000원)를 주문했다
포짜오는 무 피클도 맛있지만
먹기 좋은 크기라 하나씩 집어먹기 좋아
자칭 무피클 맛집이라 부른다
김이 모락모락~쌀국수가 등장했다
포짜오는 쌀국수 국물 맛집으로
시원하면서도 깔끔해
자꾸자꾸 떠먹게 되는데
양지와 사골의 양을 늘리고 염도를 낮춘
하노이식 맑은 육수하고 한다
쌀국수나 고기양이 방이동에서 먹었던
푸미홍에 비해 많은 건 아니지만
혼자 먹기 적당해서 좋다
기름기 거의 없는 양지도 야들야들
서연이랑 같이 먹는 거라
먹을 만큼 앞접시에 덜어왔다
일단 국물맛이 깔끔하면서 시원하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국물이 맛있으니 면도 술술 잘 넘어간다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짜조가
더 늦게 나왔는데
소스가 정말 맛있다
고기만두처럼 고기가 듬뿍~
맛은 있었지만 겉에 기름기가 많아
내겐 한 개가 적당했다
냄새부터 맛있는 팟타이가 뒤이어 나왔다
바 테이블 위에 나란히 놓고 공중샷~
레모즙을 뿌려야 하지만
서연이가 싫어해서 패스~
팟타이는 볶음면이라
기름기가 많기는 했지만
매우면서도 달큰하고 맛있다
땅콩을 곁들여 먹으니 더 고소했다
숨어있던 큼직한 새우 발견
반은 그냥 먹고
반은 분쇄 땅콩과 섞어서 먹었는데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더불어
입안이 더 고소했다
둘이 먹기엔 양이 많아 남겼는데
그 많던 쌀국수 국물은 거의 다 먹었다
서연이도 팟타이에 곁들여 나온
국물은 먹지 않고 쌀국수 국물만 떠먹었다
상호가 눈에 익어서
프랜차이즈 매장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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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쌀국수를 이렇게 잘 먹는 건
처음 보았다는 서연이
나도 내가 쌀국수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진짜 진짜 몰랐네에~^^
여기도 갈 때 마다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동네주민 맛집 인정~
포스팅이 밀리다 보니
세번이나 방문했으면서도
이제야 올리게 되었고
외관사진을 한번도 찍지 않았다는 것도
사진 편집하면서 알게 되었다..ㅎㅎ
한동안 바빠서 가질 못했는데
조만간 또 먹으러 가야겠다
▶ 포짜오 : 서울 송파구 오금로46길 8 1층
▶ 서울 송파구 가락동 174-29
▶ 전화번호 : 02-403-3645
▶ 영업시간 : 11:0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사진 - 아이리스
2023. 03. 05 - 개롱역 개롱골 포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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