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1박2일 여행지 추천
신랑과 함께 한 1박 2일 강화도 여행
원래 13일이 제주로 떠나는 날이었다
13일 오후에 중요한 약속이 생겼다며
제주 수국여행을 취소한 신랑.ㅠ.ㅠ
미안했던지 12일 날짜로
석모도에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며
가까운 강화도나 하루 다녀오자고 해서
1박 2일로 강화도에 다녀오게 되었다
12일도 오전에 손님 만나고 와서
집에서 11시 넘어 출발했는데
서연이랑 점심약속까지 해 놓았단다.ㅠ.ㅠ
가는 길에 서연이 회사에 들려
서연이를 태우고 백운호수로 출발~
1. 자연을 담은 밥상 백운재
점심을 먹기위해 찾은 곳은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에 위치한
자연을 담은 밥상 백운재
백운재는 오픈 초창기에
우연히 가서 먹었던 곳으로
그때만 해도 음식간이 제각각이었는데
다시 가서 먹어보니 떡갈비뿐 아니라
밑반찬들도 맛있어졌다
2. 교동도 대룡마을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앞에 서자 평일임에도 검문으로
차들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보초를 서고 있던 군인들이 다가와
종이 두장을 건네 주었다
동승자와 운전자 모두
임시출입 및 단기체류 신청서를
작성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차량이 지체되었던 이유가 이거였던 것 같다
교동도는 강화군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한강을 건너 황해도 연백군과 휴전선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는 곳이라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예전에는 배타고 들어갔다는데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서오세요 대룡마을 입니다
드뎌 대룡마을 입구다
들어갈때는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놓치고
나올때 잠시 차를 세워놓고
차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얼렁 찍었다
교동도는 강화군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한강을 건너 황해도 연백군과 휴전선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어
민간인 출입통제선 위에 있어
출입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단천님이 대륭시장 다녀오신 걸 보고
흔쾌히 승낙한 강화도 여행이었기에
교동도에 도착하자 마자 대룡시장을 찾았다
대룡시장은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나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을
그대로 본따서 만든 골목시장으로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대룡시장의 매력은
60~70년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시장통과
좁은 골목사이 추억의 벽화들로
숨겨진 벽화를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대룡시장을 구경하고 찾은 곳은
대룡초등학교와 대룡시장 중간에 위치한
대룡우물카페
예쁘고 넓은 정원과
400년 된 옛날 우물
레트로 소품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이쁜 정원에서 사진도 찍고
커피 한잔 마시며 갈증을 해소했다
3. 석모도
교동도를 나와 향한 곳은
우리가 묵을 숙소가 있는 석모도~
석모도도 석모대교가 생겨 접근성이 좋아졌다
신랑이 예약해 놓은 곳은
전 객실 오션뷰와 각기 다른 테마가 있는
석모도 위딜펜션 A동이다
펜션이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주차장에서도 바다가 내려다 보였다
평일이라 손님이 거의 없어
평화로운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실내는 온통 겨자색으로
골프 인테리어로 되어있어
사장님이 골프 광이신가..? 했는데
신랑이 예약한 숙소 테마가 버디였다
밀키트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석양을 구경하기 위해
산책 나갔다가 발견한 스카이랜드 비치카페
바다를 향해 펼쳐진
넓은 정원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잔디가 깔린 야외정원에서
음료를 마시며 석양과 야경을 구경했다
다음날 아침
오후에 손님 만나러 지방 가야 한다며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신랑
석모도까지 왔는데
그냥 나가기 아깝다고 하자
중간중간 차를 세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4. 강화도 외포리 외포항
왠지 말하면 들어줄 것 같아 한마디 했다
강화도까지 왔는데
바닷가 사진은 찍고 가야쥐~했더니
외포항이다..ㅎㅎㅎ
포구에 있는 각종 포토존에서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렸다
5. 충남 서산집 꽃게탕
계획에 없던 사진을 찍다 보니
식당이 오픈할 시간이 되었다
강화도에서 아.점 먹고 가자 꼬셔서
들린 곳이 충남서산집 꽃게탕
국물이 진한 꽃게탕을 먹으며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강화도를 나오면서
꽉 찬 여행이 아니라 미안했던지
7월에 가평에 하루 다녀오자는 신랑
순간 내 머릿속에는 가평여행지가
주르륵~흘러갔다..ㅎㅎㅎ
제주도 수국을 놓친 게 아쉬워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내게 하루를 허락해 준 신랑이 고마웠다
나이만 먹었지
철없는 아내를 둔 벌이라 생각햐~^^
사진 - 아이리스
2023. 06. 12 - 1박 2일 강화도여행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