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함께한 1박 2일 강화도 여행
교동도 대룡시장을 구경하고
1박을 한 곳은 석모도 위딜펜션이다
석모도도 석모대교가 생겨 접근이 쉬워졌다
다리를 건너 예약해 놓은
위딜펜션을 찾아가는 길에 만난 어설픈 빛 내림
위딜펜션을 찾아 녹음이 우거진 숲길 따라 올라갔다
숲길 끝에 나타난 펜션
이런 한적한 곳에 펜션이 있나 했더니
석모도 앞바다가 내려다 보였다
두리번두리번 정원에 뭐 담을까 없나
둘러보다 발견한 감나무
빼꼼 호기심 많은 아기 길냥이가
쫓아다니면서 낮선이에게 관심을 보인다
위딜펜션은 펜션이 아닌 거의 콘도 수준으로
A동과 B동으로 나누어 있었다
우리가 묵을 곳은 왼쪽 A동 1층 끝방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보이는 건
노랑..? 아니 황토..? 아니
겨자색으로 꾸며진 실내가 들어왔다
겨자색 타일로 뽀인트를 준 욕실은
욕조벽 타일 장미가 분위기를 살렸다
샴푸, 바디워시 비치
테라스가 보이는 거실
거실장, 에어컨, IPTV, 무선인터넷
화장대, 헤어드라이어, 타월, 모기약 비치
겨자색으로 도배된 벽에
골프 포스터가 있어 여기 뭐야~
사장님이 골프 광이신가..?
인테리어를 골프로 꾸며 놓았네~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신랑이 예약한 룸이
버디였던 것이다
정작 본인이 예약해 놓고도 몰랐단다..ㅠ.ㅠ
침대 머리 위에도 골프
골프꿈을 꾸지 않은 게 용타~ㅎㅎ
그중 마음에 들었던 전등
주방 벽면에도 커다란 골프 포스터가 떠억~
아담한 냉장고와 전기밥솥, 커피 포트
간단한 주방용품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싱크대 안을 열어보니
냄비와 식기등 취사도구들도 갖추어져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펜션 주변에는
먹을 곳이 없다 해서
오는 길에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봐왔는데 사들고 오기를 잘했다
오는 길에 식당을 보기는 했지만
휴무라 문이 닫혀 있었다
마트에서 구입해 간 재료
청정원 햄, 김치 부대찌개 밀키트
신라면, 양반 현미밥, 계란 4개
부대찌개 밀키트에는
숙성맛김치와 두 종류의 햄
얼큰 부대찌개 양념이 들어 있었다
신랑이 저녁준비를 하는 동안
테라스로 나가려다 발견한 치즈 냥이..
깍꿍~놀래켜서 미안~
가까이 가보니 삼색이도 있었는데
삼색이는 주차장에서 보았던 녀석이 아니었다
이 녀석들 외에도 몇 마리가 더 있었고
한동안 이 녀석들과 어울려 놀았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이게 뭐야~풍경이 잘리잖아~
주차장에서 본 것보다 못햐~
평일이라 손님도 없는 것 같은데
왜 1층에 예약을 했어~했더니
짐 들고 올라가야 해서 1층을 예약했단다
미챠~짐이 얼마나 된다고~
바닷가 펜션은 바다를 보기 위함인데
높을수록 좋지~~투덜투덜..ㅠ.ㅠ
본의 아니게 다다다~따발총을 쏘고 말았다
또 다른 삼색냥이 두 마리
음~~그래도 1층이 좋은 점이 있기는 하네..^^
테라스 난간에 매달려 철탑이 있는 작은 섬을 땡겼다
아쉽게도 서해안 썰물 때다
아내의 폭풍 잔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저녁 먹을 준비를 하는 신랑..
분명 부대찌개인데
라면에 계란과 햄 김치를 넣은 것 같다..ㅎㅎㅎ
신랑이 혹시 모른다며 준비하라한
오이소박이와 겉절이
부대찌개가 맛있어서
솔직히 밑반찬도 필요가 없었다
신랑은 밀키트 사다 끓여 먹은 게 좋았던지
다음에 또 놀러 가서 이렇게 먹잖다..^^
신랑은 분명 여기서 보는 일몰이 이쁘다고 했는데
6월에는 이곳에서 일몰을 볼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꿀잠을 자고 일어나
물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펜션을 나왔다
솔직히 신랑이 예약한 버디룸은
산뜻하고 깔끔하고 독특했지만
분위기는 꽝이었다..
위딜펜션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전 객실 오션뷰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져 있어
이쁜 룸들도 많다
우리 무턱대고 예약하지 말고
예약 시 잘 보고 선택 하시기를..^^
▶ 위딜펜션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902-19
▶ 지번 : 인천 강화군 매음리 650-151
▶ 안내 전화번호 : 032-932-8870
사진 - 아이리스
2023. 06. 13 - 석모도 위딜펜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