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함께 한 1박 2일 강화도여행
2일 차 점심을 먹은 곳은
꽃게탕 전문점인 충남 서산집 본관이다
충남서산집은 아이들 어릴 때
방문했을 정도로 오래된 곳인데
건물을 새로 올린 것 같았다
우리가 찾은 곳은 충남서산집 본관
주말 웨이팅은 기본인 곳이데
평일이라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출입문을 열자
강화도 특산물들이 유혹을 했다
실내는 테이블 간격도 널찍하고
별도의 룸이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꽃게탕 2인 소(60,000원)
공깃밥(1,000원) 1개 를 주문했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옆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건강주~
꽃게탕 먹을 때 필수도구인
집게, 가위 국자와 스텡볼이 놓였다
김치, 어리굴젓, 취나물, 순무깍두기
콩나물무침, 된장에 절인 깻잎, 물김치
7가지 밑반찬과..
초벌로 끓인 후 쑥갓과 팽이버섯을
듬뿍 올린 꽃게탕이 나왔다
정갈한 한상차림 공중샷~
이거 찍으려고 일어나 양팔을 들어 올리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 같아 뻘쭘~ㅎㅎ
신랑은 수제비 사리도 넣어야 한다며
수제비사리(1,000원)도 추가 주문했다
수제비까지 넣고 바글바글~
꽃게탕이 끓는 동안
밑반찬을 맛보았는데 전체적으로 간간했다
된장에 절인 깻잎은 짤쪼름 하면서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맛있게 잘 익은 강화 순무깍두기
순무 특유의 투박한 식감이 독특했다
이 집의 별미는 밥도둑인 어리굴젓
예전에는 리필까지 해서 먹었는데
지금은 짠 음식을 피해야 하기에
아쉽지만 조금만 먹었다
바글바글 냄새까지 죽인다
얼렁얼렁 끓어라~
국물이 진국이라
어~국물 좋네~소리가 절로 나왔다
꽃게 등딱지를 건져와서
숨어있는 알들을 싹싹 긁어냈다
꽃게도 한토막 건져왔다
반으로 잘랐는데 살도 실하다
달달한 단호박, 쫄깃한 수제비, 아삭한 감자
하나씩 건져먹는 맛~최고~
꽃게는 맛은 있는데 먹기 불편해
살만 눌러 발라내고 신랑한테 넘겼다
맛있게 자알 먹었다
신랑도 엄청 만족스러워했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을 껄~ㅠ.ㅠ
식사 후 커피는 무료
대부분 믹스커피만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는 손님들의 식성을 고려해
커피와 설탕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넓은 휴식공간을 보고
충남 서산집의 인기를 실감했다
자기야~
친구들 데리고 온 옆테이블 남자 봤어..?
꽃게탕이 끓을 때 꽃게를 먹기 좋게
반으로 자르고 다리랑 몸통도 잘라서
접시에 하나씩 담아줬잖아~
울 서연이도 저런 남자랑 결혼해야 하는데~했더니
그래~모시고 다니면서 내가 무심했네..하는 신랑..ㅋㅋ
이렇게 난 또 가스라이팅을 했다..^^
강화도에 유명한 충남서산집은
꽃게탕 좋아하는 남편이
강화도에 가면 꼭 들려서 먹는 곳으로
음식맛이 내 입에는 좀 짜기는 했지만
꽃게탕 맛하나는 보장한다
잘 놀고 잘 먹고 신랑과 함께 한
1박 2일 강화여행 대만족~^^
▶ 충남서산집 : 인천 강화군 내가면 중앙로 1200
▶ 전화번호 : 032-933-8403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5:30
(매달 2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3. 06. 13 - 강화도 충남서산집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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