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수국축제
신랑과 1박 2일 다녀온 가평여행
원래 목적은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축제였지만
수국보다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온 시간이었다
■ 미사 칼국수
점심은 가평 가는길에 미사 칼국수에서 해결했다
백합과 바지락을 아낌없이 넣은
얼큰칼국수(14,000원) 2인분
■ 아침고요수목원
나를 위한 신랑의 선물
수국이 있다해서 방문한 아침고요수목원
아쉽게도 수국전시회는 7월 2일로 끝나
화분에 담겨있는 화려한 수국은 끝물이었고..
수목원에 뿌리를 내린 하얀수국은
한창이라 구경할 맛이 났다
아침 고요수목원을 찾은 목적은 수국이었지만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매력적인 정원들이 많아
뜨거운줄도 모르고 구경했다
수목원 끝자락에서 발견한
산수국길이 하이라이트였다
아침고요수목원에는
곳곳에 산수국이 많았다
일회성 화분 수국 전시회도 좋지만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는 산수국을 메인으로
축제를 여는것도 어울릴 것 같았다
■ 가평 열호당 펜션
가평에서 하룻밤 묵은 열호당펜션
우리가 묵은 곳은 1층으로
실내는 넓고 깨끗했다
가정집 같은 펜션이라
력셔리한 느낌은 없었지만
창문에 붙어 있는 수묵화가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다녔던 펜션에 비해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들어와
신랑한테 투덜거렸었는데
작은 텃밭에서 쌈채소를
마음껏 뜯어 먹으라고 하시더니
직접 뜯어오신 쌈채소와 함께
고추장을 슬쩍 놓고가신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마음에 따스한 바람이 불었다
■ 가평 미군한국전쟁참전기념비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가평 이곡리에 위치한
열호당 펜션에 묵은 덕분에
참배하게 된 미군한국전쟁참전기념비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 가평 이곡리 마을벽화
미군한국전쟁참전기념비에 참배하고
걸어 내려오면서 구경한 마을벽화
많지는 않았지만 구불구불
이곡리 마을길 따라 그려져 있는
소소한 벽화들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 가평 캐나다 전투기념비
이곡리 마을로 들어가기 전
도로변에 위치한
캐나다전투기념비도 찾았다
캐나다전투기념비는
유일하게 가평에만 세워져 있는
특별한 보훈유산이라고 한다
가평 열호당 펜션에서 저녁을 먹고
펜션 사장님 추천으로 숲길 산책을 했는데
우리가 걸었던 곳이 바로
캐나다 전투지 숲길이 었던 것 같다
숲길을 산책하면서
캐나다전투기념비 이정표를 발견하고
캐나다전투기념비를 찾아다니다가
미군한국전쟁참전기념비도 발견하게 되었고
이곡리 마을벽화도 구경하게 되었는데
정작 캐나다전투기념비는
마을이 아니라 마을밖 도로변에 있었다
■ 자라섬
캐나다전투기념비가 있는 이곡리를 떠나
도착한 곳은 자라섬
하루종일 자라섬을 돌 예정이었다
아뿔싸~자라섬 구경도 하기 전에
거래처랑 한참을 통화하더니
빨리 가야 한단다.ㅠ.ㅠ
자라포토존에서 인증샷만 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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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국여행을 취소한 미안함이 컸나보다
검색 같은거 잘 안하는 사람인데
서울 근교에서 수국을 볼 수 있는 곳을 검색해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냈다며
가평에 놀러가잖다
신랑이 계획한 가평여행은
3일은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
4일은 자라섬이었다
아침고요수목원 구경은 잘했는데
역시나 바쁜 신랑 덕분에
자라섬은 구경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곡리에 위치한 펜션을
예약한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미군한국전쟁참전기념비
수수한 이곡리 마을길 벽화
캐나다전투기념비를 담아 올 수 있었다
비록 자라섬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가평여행이 되었다
8월에는 한탄강 가자는 신랑~
기다려라 한탄강~^^
사진 - 아이리스
2023. 07. 03~04 - 가평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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