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함께한 포천 당일치기 여행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한 곳은
메인 메뉴였던 부대찌개와
사이드로 주문한 막국수가 맛있었던
포천 향나무촌이다
ㅣ포천 향나무촌
포천 향나무촌을 알고 방문한 건 아니다
서울에서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포천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뚫려
포천까지 1시간 만에 도착해
점심 먹을만한 곳을 찾던 중
주차장에 차가 많은 향나무촌을 선택했다
역시나 실내는 손님들로 붐볐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다
신랑은 이동갈비를 먹자고 했지만
무슨 대낮부터 갈비야~부대찌개 먹자~하고
부대찌개 2인분(18,000원)을 주문했다
메뉴 이름 앞에 붙여진 글들이 기분 좋게 만들었다
주문을 하자 바로 밑반찬이 차려졌다
밑반찬들이 너무 평범하다 싶었는데
반찬을 먹어본 신랑이 맛있다고 해서
하나씩 먹으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의외로 새콤달콤했던 무생채
과하지 않은 양념에 과하지 않은
새콤함과 달콤함이 내입에 딱 맞았다
감자조림도 맛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달큰한게 보기보다 맛있었다
깻잎나물도 하나 먹어본 후
바로 밥에 올려서 먹었다
요거 은근 밥도둑인걸~^^
희망 부대찌개가 불판에 올려졌다
한상차림 공중샷~
은근 초딩입맛인 신랑은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보며
햄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며 좋아한다
맛있는 냄새에 끌려 숟가락을 담갔는데
오~시원하고 맛있어~
앞접시에 먹을 만큼 담아주는 신랑
집 나가면 머슴을 자칭하며
마님을 위해 봉사한다
부대찌개에 김치가 많이 들어갔다 했는데
햄도 많이 들어가서인지
햄이 김치맛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
울 집은 신랑 때문에 쌀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
잡곡밥을 해 먹기 때문에
뜨끈한 흰쌀밥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부대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옆테이블에서 주문한 막국수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우리도 한 그릇 주문했다
식초와 겨자소스를 넣고 쓱쓱 비벼주었는데
쫄면보다 얇고 냉면보다는 두툼한 면발에
젓가락에 감기는 면발 느낌이 부드러웠다
쓰읍~침샘이 자극해
얼렁 한 젓가락 집에 들었는데 맛있다
시원하면서도 담백했고
깊은 감칠맛까지 나면서 깔끔했다
거기다 맵지 않아
빈속에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밥보다 막국수가 더 욕심이 났지만
신랑이 워낙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듬뿍 퍼담아주었는데
막국수를 먹어본 신랑은 한술 더 떠서
한 그릇 더 시킬까..? 한다
안돼~부대찌개 먹어야지~
단호하게 거절했다
막국수와 부대찌개까지 맛있게 홀릭~
식사를 마친 후
손님들이 빠져나간 실내를 담았는데
테이블 3개가 붙어있어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안쪽에 있는 룸에도 테이블 개수가 많았다
신랑이 당뇨약 먹고 계산하는 동안
밖으로 먼저 나와 주변을 둘러보다
향나무촌 주차장 끝에 있는 비석을 발견했다
뭔지 몰라 일단 담고 돌아섰는데..
나주김씨 시조단총제공묘역이라 적힌
안내비석이 향나무촌 입구에 있었다
가평 여행할 때
첫끼를 매운 얼큰 칼국수를 먹는 바람에
하루종일 위가 아파 고생을 했었기에
이번에는 밥을 먹기로 하고 방문한 향나무촌
신랑은 이동갈비를 먹자고 했지만
점심이라 간단하게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부대찌개뿐 아니라 밑반찬부터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을 먹는 것 같았고
특히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막국수가 일품이었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가 많은 걸 보고
맛집이구나~싶어 들어갔는데
포천아트밸리 근처에 있는
이동갈비 막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향나무촌은 음식도 맛있었지만
직원들 모두 나잇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는 손님마다 깍뜻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손님들이 많은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여행하면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ㅣ 포천 향나무촌 위치
▶ 향나무촌 : 경기 포천시 신북면 틀못이길 3
▶ 지번 : 경기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683
▶ 전화번호 : 031-535-7731
▶ 영업시간 : 오전 11:00 - 오후 8:30
사진 - 아이리스
2023. 08. 08 - 포천 향나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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