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도피안사 국내 최북단 천년고찰, 철원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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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철원 도피안사 국내 최북단 천년고찰, 철원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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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함께한 철원 당일치기 여행

한탄강 줄기 따라 여행하면서

신랑을 위한 선물로 찾은 곳이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사찰 도피안사

(도피안사 뜻 -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

 

ㅣ 강원도 철원 가볼만한곳 도피안사

 

포천 비둘기낭 폭포를 벗어나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철원 도피안사에 들렸다

사찰에 가자고 했더니 신나서

사천왕문 앞 주차장까지 달려온 신랑

 

사천왕문을 들어서면서

사천왕상과 함께 담아달라고 했지만

난 사천왕상이 무서워~하고

기도하는 모습만 담고 먼저 들어갔다

 

사천왕문을 지나자 연밭과 함께

사찰로 오르는 또 다른 통로가 보였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사천왕문옆에 나무수국이 보여

나무수국 아래에서 신랑을 기다렸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사진을 찍어준다

 

나무수국에서 사진을 찍고 

연지를 지나 해탈문을 향해 가던 중

무서운 전화벨이 울렸다

 

신랑이 통화하는 동안 연지를 둘러보았다

찾았다~분홍이~

초록일색인 연잎과 연꽃 씨방 사이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

연분홍 꽃봉오리가 얼마나 반갑던지

올해 처음 담은 연꽃이다..^^

 

두리번거리고 있는

연근 모양의 씨방도 담고..

 

또 다른 늦둥이 꽃봉오리도 담고..

 

연밭 건너편에서 통화 중인 신랑도 담았다

 

연밭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끝물인 기린초도 발견

 

기린처 옆에 있는 타임

꿀벌도 향긋함을 찾아 날아들었나 보다

 

여름야생화 대명사 참나리가

어깨춤을 출꺼야~하며 덩실덩실..ㅎㅎ

 

통화가 길어지고 있는 신랑..ㅠ.ㅠ

비둘기낭 폭포 때부터

통화 횟수가 많아지는것 같아

다시 집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무사히 통화 종료~^^

해탈문을 지나자 산수국이 가득한

길게 이어진 돌계단이 나타났고

그 위에 커다란 나무와 전각들이 보였다

 

신랑이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산수국을 기웃거렸는데

산수국은 없었고

찢어진 날개를 한 참세줄나비가

산수국 잎에서 쉬고 있었다

너두 참 고달픈 삶이었구나..

 

이질풀을 닮은 연분홍 쥐손이풀이

산수국 사이에서 생명을 전한다

누군가 떠난 빈자리를 채워주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기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둘레둘레 둘러보며 계단 끝에 오르자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샘에 앉아

감로수를 담고 있었다

이 물 먹어도 되는 거야..? 하고 묻자

종무소에 물어 보니 먹어도 된단다

 

커다란 느티나무 뒤로 삼층석탑과

대적광전(대웅전)이 보인다

 

종무소를 뒤로하고 대적광전을 향해 걸었다

 

느티나무 사이로 

대적광전 현판이 보이도록 찰칵~

 

우측에 위치한 한옥 건물은

무설전으로 부처님의 진리를

바르게 설법하는 곳이라고 한다

 

무설전을 지나 3층 석탑 앞에 섰다
3층 석탑 뒤에 있는 화려한 전각이
대적광전(대웅전)이다

신랑은 부처님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한다며

대적광전(대웅전)으로 향했다

 

 대적광전(대웅전) 안에는

국보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고 하는데 법당 안에는

들어가질 않아 불상을 담지는 못하였다

 

신랑이 대웅전에서 기도하는 동안

돌아다니면서 경내를 담았다

 

대웅전 옆에 위치한 천불전(극락보전)

 

단청이 없는 단아한 목조 건물인 설법전

이곳도 무설전처럼

소규모 법회나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강당에 속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설법전 앞마당 끝에 위치한 종각

종각이 있는 곳은  2층 누각으로

1층이 종무소다

 

설법전 뒤편으로 작은 불상들 앞에

기도의 정성들이 모여있었다

도피안사 안내문을 찾아보니

통일기원 지장보살이란다

 

통일기원 지장보살을 지나

산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어 올라가서 보니

삼성각이 자리했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삼성각만 담고 다시 내려왔다

 

삼성각을 담고 내려와서 발견한 풍경

파란 하늘아래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대웅전, 기와불사, 무설전, 종각 설법전까지 

조용하고 한적한 경내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벗어나질 못했다

 

경내에 있는 커다란 나무는

수령 600년이 넘은 느티나무로

도피안사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대웅전에서 나와 기와불사를 한다며

파란 천막으로 들어간 신랑

 

사찰에 갈 때마다

법당 지붕에 올릴 기왓장에

소원을 적고 정성을 다하는 신랑

도피안사 가자고 하길 잘했네..^^

 

신랑이 기와불사를 하는 동안

느티나무 아래 있는 화단에서

거미줄이 얽혀있는 비비추를 발견했다

 

시들고 있는 비비추가

거미에게 모든 걸 다 내준 것 같은 느낌

 

종무소 아래 화단에 상사화도 피어있었다

 

상사화를 담고 올라가보니

기와불사를 끝냈다

가족의 건강기원, 만사형통

사업번창을 기록한 기와를 들고 인증샷~

 

차곡차곡 싸여있는 기왓장 주인은 길냥이 냥~ㅎㅎㅎ

 

기와불사를 끝내고 내려와

연밭에 세웠는데

기분이 좋은지 말을 잘 들어준다..^^

 

도피안사 올라갈 때 지나쳤던

일주문을 담기 위해 먼저 걸어 내려와

일주문을 담고 도피안사 탐방을 마무리 지었다

 

도피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로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도피안사는 철원 민간인 통제선

화개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조용하고 아담한 절이었다

 

사천왕상이 있는 주차장부터

가장 멀리 위치한 삼성각까지

동선이 길지 않아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현재는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니

철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종교에 상관없이 잠시 들려

사찰이 주는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도피안사에는

국보 제63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 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문화재 관람료도 없고 주차비도 무료였다

 

ㅣ 도피안사 위치

 

 

▶ 도피안사 : 강원 철원군 도피동길 23

▶ 지번 : 강원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423

▶ 종무소 전화번호 : 033-455-2471

 

사진 - 아이리스

2023. 08. 08 - 철원 도피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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