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만두전골 맛집 솔향기 친절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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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야기/맛집

철원 만두전골 맛집 솔향기 친절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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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보는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먹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신랑과 함께한 철원 당일치기 여행

마지막 코스로 고석정을 둘러보고

찾은 곳은 손만두 버섯전골 맛집 솔향기다

 

■ 철원 맛집 솔향기

 

고석정 관람을 끝낸 후

칼국수와 만두를 좋아하는 신랑이

 만두전골 맛집을 발견했다며

저녁은 철원에서 먹고 가자고 해서

 방문한 곳이 솔향기다

 

오후 6시 24분에 솔향기 주차장에서

너무도 이쁜 하늘풍경을 보자

한 군데 더 둘러보고 와도 되겠는걸~ㅎㅎㅎ

 

안으로 들어가니

에어컨이 잘 나오는 위치에 앉아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신랑

고민할게 뭐 있어~만두전골 먹고 싶다며~

먹고 싶은 거 시켜~^^

 

손만두 버섯전골(12,000원) 2인분과

만두사리(6개 5,000원)를 주문했다

 

주차장에 차는 많은데

손님들은 어디에 있나 둘러보니

우리가 앉은 중앙 테이블 앞뒤로 있는

번호가 달린 방에 자리하고 있었다

 

전기 인덕션 위에 전골냄비가 올려졌고

뒤이어 밑반찬이 차려졌다

 

각종 버섯과 야채, 고기와 마늘은

접시에 따로 담겨 나왔다

 

한상차림 공중샷~

 

밑반찬 옆에 두 개의 색이 다른 모래시계가

왜 놓여 있는지 이때만 해도 몰랐다

 

밑반찬을 먹어본 신랑이 맛있다고 해서

하나씩 맛을 보았는데

간이 쎄지 않아 밥이랑 먹기 딱이었다

 

특히 겉절이는 진짜 맛있었다

식당 김치는 직접 담근 건

인증샷 찍기 위해 한두 번 집어 먹고

평소엔 아예 사진도 찍지 않는데

여기 김치는 끝까지 집어 먹었다

그동안 식당에서 먹어본 김치중 최고~^^

 

전골냄비를 올려놓고

빨간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고 간 직원

모래시계는 어디에 쓰는 거냐 물어보니

시간을 재기 위함이란다

 

보글보글 끓으면서 밑에 깔려 있던

만두가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했고

10분 후 직원이 와서 버섯과 야채를 넣었다

 

버섯과 야채를 넣은 후

5분짜리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고 가면서

모래가 다 떨어지면

불을 3단으로 줄이고 먹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5분이 지났다

만두는 왕만두로 보기에도 양이 많았다

신랑한테 만두가 너무 많은 거 아냐..?

다 먹을 수 있겠어..? 하고 물으니

걱정하지 말란다..ㅎㅎㅎ

 

보글보글~냄새부터가 맛있어서

바로 숟가락을 들었는데

사골국물은 진국이었고

두툼한 칼국수 면발도 쫄깃쫄깃~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많이 먹어야지~

한국자 듬뿍 퍼올려  앞그릇에 담았다

 

음~칼국수도 맛있고

고기도 부드럽고 만두까지 맛있네에~

만두는 김치만두로 짜지 않아 좋았다

먹으면서 사진 찍느라 바빴지만

맛은 사진으로 보여줄 수 없기에

음식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퍼담고

고기와 야채도 양껏 건져냈다

 

고기가 야들야들 얼마나 부드러운지

보여주고 싶어 찰칵~

이후부터는 먹는데 집중했다..^^

 

내가 만두 두 개를 먹는 동안

남은 만두는 신랑이 다 처리했다

신랑은 남은 칼국수만 떠서 그릇에 담고

야채죽(3,000원)을 주문했다

 

흑미밥과 잘게 다진 야채를

팔팔 끓고 있는 냄비에 넣고

국자로 휘리릭~저어주는 손놀림은

마치 곡예사의 곡예를 보는 것 같았다

 

5분짜리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더니..

 

5분 후 다시와서 계란을 깨트려 넣고

휘리릭~휘리릭~정교한 손놀림으로

야채죽에 섞은 다음 이제 드셔도 됩니다~

 

내 눈앞에서 묘기를 부리듯 

완성된 야채죽도 듬뿍 퍼올렸다

 

너무 맛있어~

야채죽 주문하길 잘했다~

진한 사골국물에

칼국수와 만두 맛까지 우러났는데

야채죽이 맛이 없으면 반칙이다

 

배가 불렀지만

야채죽까지 싹싹 긁어먹어

과식하고 말았지만 기분 좋은 과식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면서

노랑모래 5분, 빨강 모래 10분

음식을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게 해 준

일등 공신인 모래시계를 담았다

 

너무 기분 좋게 식사를 해서인지

뭔가 하나 사들고 나오고 싶은 마음에

가평 잣엿을 골랐는데

하나만 사들고 온 게 후회될 정도로 맛있었다

엿에 잣이 박혀 있었고

씹을수록 잣향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후식으로 준 식혜

흑미밥으로 만든 식혜는

걸쭉하면서도 맛이 진했다

약과 다음으로 식혜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먹어본 식혜 중 최고로 맛있었다

판다면 사오고 싶을 정도로..

 

철원에 많은 식당이 있는데

우리 식당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손님맞이를 했던 솔향기는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

 

밑반찬이 떨어질만하면

먼저 와서 담아주시면서

반찬 아끼지 말고 드세요~라며

친절하게 말씀해 주신 사장님

 

후식인 식혜까지 맛있어

마지막까지 기분이 좋았는데

신랑도 또 가서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만족스러워 했다

 

며칠 전에도 만두전골 먹으러 

철원 가고 싶다 하길래

그럼 삼부연 폭포 들렸다

만두전골 먹고 오면 되겠네~했더니 좋단다

 

조만간 철원에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ㅣ철원 솔향기 위치

 

 

▶ 철원 솔향기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31-10

▶지번 : 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216-2

▶ 전화번호 : 0507-1355-9259

▶ 영업시간 : 매일 11:4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 00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3. 08. 08 - 철원 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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