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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포스팅에서 누락된
두 번째 꽃은 일출 명소인
내수전 일출전망대 오르는 길에
만난 둥근잎섬쥐똥나무꽃이다
내수전 전망대를 오르는 언덕길에
쥐똥나무들이 즐비했다
그윽한 향기가 솔솔 풍겨와서 보니
쥐똥나무꽃이 맺히기 시작한게 보였다
아직 활짝 피지도 않은 꽃에서
향기가 나는 걸 보고 신기해서 담았는데
울릉도에서는 섬쥐똥나무라고 불렀다
일찍 피어난 꽃봉오리는
발 빠른 벌이 접수~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도 모른 채
꽃 속에 얼굴을 파묻고
꿀 따느라 정신이 없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쥐똥나무는
섬쥐똥나무와 잎 끝이 뾰족한
둥근잎섬쥐똥나무로 구분을 한다고 한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아직 꽃이 덜 핀 나무는
잎이 달걀형인걸 보니
섬쥐똥나무인 것 같고..
꽃이 많이 피어있는 나무의 잎이
더 넓고 둥글면서 끝이 뾰족한 걸 보니
둥근잎섬쥐똥나무 인 것 같았다
서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쥐똥나무꽃이었지만 향기가 너무 좋아
하얀 꽃이 보일 때마다 담으면서
꽃줄기가 짧고 꽃도 더 빽빽하게
피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일반 쥐똥나무가 아니었다
새롭게 사진 정리를 하면서
내가 담았던 쥐똥나무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둥근 잎섬쥐똥나무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오래전 사진을 들여다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담아 온 보람이 있다
사진 - 아이리스
2019. 05. 28 - 울릉도 내수전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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