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소나무정원 명품소나무와 영산홍

 

친구들과 함께한 4월 화담숲 나들이

자연생태관을 시작으로

테마원을 돌며 화담숲의 봄을 즐겼다

 

곤지암 화담숲 수선화 축제 막차 탔어도 이쁨

이끼원, 탐매원, 자작나무숲, 

소망돌탑길을 둘러보고 찾은 곳은

영산홍과 어우러진 소나무정원이다

 

ㅣ화담숲 소나무정원

 

화담숲 소나무정원은

전국에서 수집한 1,300여 그루의 소나무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정원으로

우리가 방문했던 4월 26일에는

붉은 영산홍과 환상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곧은 절개와 의지를 상징하는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소나무를

우리가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화담 회장님의 오랜 소나무 사랑으로 완성된 정원이었다

 

소나무 정원 입구부터

늘 푸른 소나무와 붉은 영산홍에 이끌려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소나무 아래 섰다

 

동네에서는 관심이 가지 않은 꽃이었는데

소나무정원에 있으니 특별해 보였다

 

우리들은 붉은 영산홍 향기 속에서

모두 한 송이 꽃이 되었다

 

그 키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큰 소나무 아래 핀 산철쭉

 

소나무정원 방문객들이

줄 서서 담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었다

 

사람도 미남미녀가 있듯

소나무 중에도 명품소나무가 있다고 한다

1. 전체적인 모양이 우산처럼 둥글게

쳐지거나 삼각형을 이루고 있어야 함

2. 곧은 줄기보다 멋스럽게 굽어 있어야 함

3. 수피가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야 함

4. 줄기 윗부분이 붉은색을 띠어야 함

5. 가지의 마디가 좁고 짧은 잎을 가져야 함

 

화담숲 소나무정원에 있는 소나무들은

한그루 한그루 명품이 아닌 것이 없었다

 

명품 소나무 아래 영산홍도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명품이 되었다

 

바위뒤에 숨어 있는

영산홍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깍꿍~^^

홀로 피어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피톤치드 가득한 소나무정원부터

본격적인 내리막길이었지만

소나무 감상하느라 산책길이 즐거웠다

 

다람쥐의 깜짝 출연도 숨은 재미 중 하나

 

걷는 중간중간 사진 찍는 즐거움도

큰 몫을 차지했다

 

소나무정원의 또 다른 재미였던

사랑, 건강 연못에 동전 던지기~

사랑보다 건강이지~하며

나와 친구들 모두 건강에 동전을 던졌다..ㅎㅎ

 

소나무정원 중반부 거대한

바위들이 있어 담았는데 

마치 설악산 울산바위를 닮았다 하여

울산바위라 부르고 있었다 

 

키다리 소나무 앞에

나무속 나이테는 볼 수 없지만

소나무 나이를 아는 법이 세워져 있었다

소나무는 1년에 한 마디 씩 자라지만

어린 나무와 달리 어른 나무는

마디 수를 정확히 세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소나무 껍질은 1년에 한 꺼풀씩 생기는데

수령이 많을수록 소나무의 껍질이 두껍다고 한다

 

초롱꽃처럼 생긴 하얀 꽃이

나무에 달려 있어 담았는데
일본 원산인 등대꽃이었다

 

자연적으로 휘어진 소나무 발견~

꼭 뱀이 똬리를 튼 모양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소나무가 아닌 활엽수가

나란히 식재되어 있어 담았는데

소사나무 군락이었다

소사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잎이 작은 서어나무라 하여

소서목에서 변한 이름이었다

 

소나무정원에 있는 소나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걷다가 마음에 드는 나무가 있으면

절로 그 앞에 서게 된다

 

소나무 화단에서 축소 제작해 놓은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과

법주사 쌍사자 석등도 만났다

 

소나무정원하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

 

은은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소나무의 빼어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작은 물길은

숲 속 작은 음악회를 보는 것 같았다

 

새총 모양의 소나무 발견~

나무아래 하트 조형물을 붙여놓아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멀리서 보는 것과 달리 아름드리였다

Y자 앞에 서니 얼굴만 딸랑 보여

고개를 옆으로 내미는 편법을 써보았다

 

...................

 

영산홍이 소나무정원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영산홍은 아파트 화단에서

도로변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 그런지

눈앞에 있어도 담지 않았는데

화담숲에서는 찾아다니면서 담았다

 

 같은 꽃이라 해도

어디에 피느냐에 따라

대접받는 게 달라지는 것 같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귀한 대접을 받는

명품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ㅣ 화담숲 소나무정원 위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산 31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4. 04. 26 - 화담숲 소나무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