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한 당일치기 태안여행
팜카밀라 수국축제를 구경하고 찾은 곳은
서해안 낙조명소인 만리포해수욕장이다
우리가 태안을 방문했던 6월 21일은
하늘이 이쁜 날이라 당연히
일몰을 담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몰은 커녕 낙조도 구경하지 못했다
ㅣ 서해 낙조명소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에 도착해
만리포 보건진료소 주차장에 주차를 시켰다
핑크색 건물 화단에 있는 수국이
영도 분홍집 수국을 연상케 해서 찰칵~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걸어가면서
저녁을 뭘 먹을까 식당을 둘러보았는데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다
해수욕장 앞에서 바라본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찰칵~
제69회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만리포 사랑 노래비 그늘에서
열기를 피하고 있는 친구들
만리포사랑 노래비 아래 있는
정서진 표지석을 보니
만리포해수욕장지역이
대한민국 서쪽땅끝 정서진에 속해 있는 것 같았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태안 8경 중 4경으로
대천 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이다
오후 5시 30분
물이 빠지고 있는 바닷가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시선을 끌었다
예사롭지 않은 구름과
머리 위에 있는 태양은
낙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모래사장 앞에서는
6월 22일 태안해수욕장 개장 준비가 한창이었다
하루만 더 늦게 왔더라면
개장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을 텐데..ㅎㅎ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해수욕장 주변을 기웃거리다 발견한 해당화
백사장과 도로변 화단에
해당화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해당화를 담고 일몰시간까지
기다릴만한 곳을 찾아 나섰다가
엄마고래와 아기고래를 형상화한
귀여운 수돗가를 발견
아이디어 좋네~ㅎㅎㅎ
해변이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치킨집에서 저녁대신 치맥 한잔 하면서
2시간 동안 일몰을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해가지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느 순간 태양이 구름뒤로 숨어버렸다
태양이 구름뒤로 숨으면 나타나는
붉은 기운조차 없었고 시간만 흘러 버렸다
8시에 바닷가로 와서 해수욕장을 걸었다
바록 일몰과 낙조는 실패했지만
고즈넉한 해수욕장 풍경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바닷물도 사람들도 빠져나간 바닷가는
내일을 기약하며 쉬고 있었다
단체셀카로 태안해수욕장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해수욕장 주변에 하나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바닷가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군을 가로지르는
32번 국도 가장 끝부분에 있으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활처럼 휘어진 모래사장과
바닷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해수욕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만리포 전망 타워, 뭍닭섬 산책로
조형물에서 떨어지는 물이
스크린 역할을 하는 태안 야경 명소
워터스크린이 있다고 하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여름 물놀이를 즐겨도 좋을 듯싶다
※ 다음날 비가 내렸지만 해수욕장 개장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한다
ㅣ 만리포 해수욕장 위치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 문의 전화 : 041-672-9662
사진 - 아이리스
2024. 06. 21 -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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