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여니와 함께 서울 연꽃명소
봉은사 연꽃축제에 다녀왔습니다
ㅣ 봉은사 연꽃축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천년사찰 봉은사에서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연이와 함께 방문했다
봉은사 연꽃은
연못에 피는 연꽃이 아니라
대형 화분에서 피는 연꽃이었지만
연지 연꽃 못지않게 방대했다
봉은사 연꽃축제 기간
6월 30(일) ~ 9월 1일(일)
우리가 방문했던 토요일은
폭우가 오락가락했던 날이었다
만개한 연꽃보다 봉오리가 더 많았고
연꽃보다 연잎이 더 풍성한 상태였지만..
연잎사이로 꽃망울을 터트린 연꽃부터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연꽃까지
백련과 홍련이 함께 어울려
봉은사 앞마당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폭우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백련
강한 빗줄기에 버티지 못하고
한잎 두잎 꽃잎을 떨구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
꿋꿋하게 빗줄기를 맞으며
만개를 꿈꾸고 있는 홍련
연잎아래 잘 숨었지만
내리치는 빗줄기는 피하지 못한 홍련
빗줄기 속에서도
살포기 한잎 두잎 꽃잎을 열고 있는 홍련
아직 봉오리를 맺지 못한 연꽃도 있는데
연 씨를 품고 있는 발 빠른 녀석도 보였다
서로 기대어 힘이 되어주고 있는 홍련
비바람에 고개를 젖힌 홍련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연꽃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연꽃길을 걸어 봉은사 입구인
진여문을 지났다
사찰에서 하얀 연등은 처음 보았는데
진여문에서 법왕루까지
나열되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하얀 연등은
백중(음력 7월 15일)을 맞아
돌아가신 영가들을 위한 연등으로
연꽃화분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법왕루 구간도 만개한 연꽃보다
봉오리 상태가 더 많았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희망을 품게 만들어 주었다
연밥을 품고 으쌰~으쌰~하는 연꽃
또로록 또로록 둘러 떨어지는 빗방울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연꽃의 마력
비가 그친 후
카메라를 서연이한테 넘기고
연꽃길에 섰는데
위치 설정을 잘못하고 말았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위치설정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었다
이렇게 기둥 같은 게 걸리면
엄마한테 뒤로 더 가라고 해줘~라고..^^
봉은사를 찾은 목적은 연꽃이었기에
봉은사 경내는 날 좋은 날
다시 와서 둘러보기로 하고
법왕루 앞까지만 걸었다
연지가 아니어도 좋았다
연꽃보다 연잎이 많아 아쉬웠지만
서울 도심 속에서 연꽃을 보고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ㅣ서울 삼성동 봉은사 위치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봉은사
▶ 문의 전화 : 0507-1429-4800
▶이용시간 : 매일 05:00 - 22:00
봉은사 명상길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35m
사진 - 서연.아이리스
2024. 07. 27 - 삼성동 봉은사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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