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한 전주한옥마을 가을여행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했지만
예약한 숙소 체크인 하려면 아직 멀었다
서연이 분장도 하고 옷도 갈아입기 위해
풍남문 근처에 있는 카페 행원을 찾았다
카페 행원은 과거 권번이었다가
한옥카페로 변신한 곳으로
전주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ㅣ 전주한옥마을 한옥카페 행원
한옥카페 입구는 고관대작이 살법한
전통한옥 기와대문으로 근사했다
(행원 SINCE 1928)
그런데 행원 건물외관은
내가 알고 있는 전통한옥이 아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반짝반짝 빛나는 실내가 나타났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마루 보호를 위해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했다
건물 입구에 주문하는 곳이 있었다
이런 곳에서는 전통차를 마셔야 하지만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어
자몽에이드(6,500원)
바닐라라떼(5,500원)를 주문했다
건물외관이 전통한옥은 아니다 싶었는데
ㄷ자 형태로 안쪽에 작은 연못과
정원을 품은 일본식 한옥 구조였다
마주 보고 있는 한옥건물 두 채가
반들반들 윤기가 흐르는 마루로
연결되어 있었다
먼저 본관건물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원목 입식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봄을 노래하고 있는 화조도
곳곳에 놓여 있는 전통가구와 도자기 등
전통적인 실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정원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툇마루가 있는 전통 한옥 분위기였다
마루를 걸어 한옥건물로 가는 길에
뒤돌아서 바라본 본관 건물 입구
마루를 빙돌아 정원 앞에서
바라보았는데 본관 건물은
한옥 분위기가 아니었다
본관 건물보다 한옥 느낌이었던
별관이 더 마음에 들었다
소리가 있는 카페라 그런지
미닫이 문 위에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판소리 액자가 걸려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별관은 전통적인 구조로
통나무 대들보가 있는 천정부터
한옥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안쪽에 전통 악기들이 놓여 있는
공간이 있어 담았는데
소규모 예약제로 펼쳐진다는
국악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간 같았다
위 공간은 예인들을 위한 공간이므로
아래에서 찰칵~
반대편 끝에 놓여 있는 피아노가 대조를 이루는 모습..ㅎㅎ
정원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둘러보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정원이 보이도록 음료를 놓고 인증샷~
자몽에이드는 약간 시큼한 맛이 났지만
맛이 진한 수제청이었고
커피맛도 나쁘지 않았다
행원에 와서 분단장한 서여니
의상도 갈아입었겠다.. 사진 찍자~^^
툇마루에서 한옥 분위기를 살려
인물사진을 담았다
행원을 나오면서 담은
빛바랜 벽화가 그려져 있는 주차장
현관문 밖에 있는 한옥건물 벽면에
행원의 지나온 발자취가 그려져 있었다
행원이 지나온 시간의 기억
사진 찍느라 뒤쳐진 엄마 버리고
앞서가는 못된 딸~ㅋㅋㅋ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시간여행 101 행원
우리가 방문한 행원은
한때 서울의 삼청각처럼
지방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유지들의
연회장소로 활용되는 등
한 때 밀실정치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1983년 판소리 명인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성준숙 명창이 주인이 되면서
소리와 차가 있는 복합문화공간
전통 한옥카페로 탈바꿈되었다고 한다
전주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전주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소리가 있는 한옥카페 행원도 놓치지 말자
ㅣ 한옥카페 행원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3길 12
▶ 문의전화 : 063-284-6566
▶ 영업시간 : 평일 11:00 - 20:00
주말 11:00 - 21: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4. 11. 16 - 전주한옥마을 카페 행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