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한 1박 2일 가을여행
단풍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은행나무 단풍 명소인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해
전주한옥마을 필수코스인 경기전을 찾았다
ㅣ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가을단풍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
전주한옥마을 초입에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이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인 시기로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경기전 돌담길 단풍들도 이뻐서
경기전 투어는 포기하고
경기전 담장 주변에 있는
은행나무 단풍을 즐기기로 했다
한옥마을에서는 무조건 한복이지~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 한복을 입을수가 있었는데
카메라부터 들고 다니는 짐이 있어
결국 난 포기하고 서연니만 한복을 입었다
한복은 짐을 들어주는 머슴이 있을 때 입는 걸로..^^
경기전 주변은 오래된 고목들과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경기전 앞 도로가
전주한옥마을 메인도로인 태조로였다
태조로에 있는 가로수들 모두
누가 누가 오래된 나무인지
경쟁이라도 하듯 수령을 과시했다
경기전 담장안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경기전 돌담벼락에서 발견한
수령 250년 된 보호수 은행나무
250년 세월을 버텨오면서
얼마나 많은 풍파를 겪었는지
여기저기 잘려나간 모습을 보니 안쓰러웠다
우리도 돌담아래 한자리 차지하고
인물사진을 담았다
삼각대가 없을 때 품앗이가 최고~^^
태조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어마어마한 인파
경기전 앞을 기웃거리다 발견한
전주 경기전 하마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하마비는 누구든지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말에서 내려야 한다고 적혀 있는 비석으로
조선시대에 궁궐, 종묘, 문묘, 향교 등의
문 앞에 세웠다고 한다
경기전 하마비는 말에서 내리도록
안내하는 기능뿐 아니라
경기전을 수호하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경기전 돌담길 은행나무 아래에서
왕과 내시, 호위무사복을 입은
유쾌한 어르신들을 만나 함께 사진도 찍었다
어르신들 인권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자리한 경기전 돌담길은
사진 찍는 사람부터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까지
도저히 사진을 찍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아름드리 은행나무 아래
은행나무 아래가 어두운 덕분에
주변에 걸리는 사람 없이 인물사진 성공~
인물을 살리면서 그늘져서 칙칙한
은행나무 색을 밝게 보정해 보았다
은행나무가 워낙 커서
키높이에서 바라본 은행 잎들이
모두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 푸릇푸릇한 모습도 남아 있었다
가을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경기전 안과 밖에 있는 나무들 단풍
태조로를 걷다 경기전 돌담길에서
나 홀로 은행나무를 발견하고 그 아래 세우고 찰칵~
담장 안에서 우뚝 서 있는
나홀로 은행나무가
매력을 발산했던 이 길이 경기전길이었다
경기전은 안팎으로 은행나무 명소인 듯싶다
태조로를 벗어나 은행로에 들어갔는데
이곳은 단풍나무들이 즐비했다
은행로 초입에서 단풍나무만 담고
전주한옥마을 메인 거리인
태조로로 되돌아 나왔다
전주한옥마을 단풍여행 날짜는
원래 11월 9일이었었다
올해 3월 경주 벚꽃축제에 갔다가
벚꽃 없는 벚나무만 보고 온 경험이 있어
올해 단풍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아
지난주 토요일(16일)로 미룬 건데
운이 좋게도 시기가 딱 맞아떨어졌다
경기전 돌담길은 은행나무길로
불려도 될 만큼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전주의 가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전 돌담길 은행나무 덕분에
한옥과 함께 멋스러운 단풍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ㅣ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 문의전화 : 063-281-2788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 전주한옥마을 메인거리 초입에 위치
사진 - 서연.아이리스
2024. 11. 16 -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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