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한 후쿠오카 4박 5일 자유여행
여행 3일차와 4일차 1박 2일은
유후인 온천여행을 했습니다
ㅣ 후쿠오카 여행 3일차 유후인
후쿠오카 근교 온천마을인
유후인 온천여행을 위해
이틀을 묵었던 더비하카타 체크아웃
후쿠오카 여행 첫날 부터 보았던
요도바시카메라도 마지막으로 찰칵~
걸어서 후쿠오카 하카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티켓을 발권했는데
크로아상집 일포르노델미뇽
건너편에 있는 무인발권기를 이용하면
더 빠르다고 합니다
발권할 때 한국어 사용은 금지
예약 시 사용한 신용카드를
투입해야 한다는 걸 몰라
계속 발권이 안되서 역무원한테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 하카타역에서 유후인 티켓 수령 시
예약했던 신용카드 필수 지참)
우여곡절 끝에 발권 성공~
하카타에서 유후인 가는
티켓을 받아왔는데 5장이었어요
뭐가 이렇게 많아~? 했는데
한 장은 영수증이었고
1인당 A, B 티켓이 한세트 였더라구요
표 2장중 한장은 기본요금 승차권
한장은 특급권이라네요
유후인 편도 금액이 4,660엔
3호차 1번 B석
발권을 마친 후 유후인 특급 열차에서
도시락 먹는 게 별미라며
에키벤또를 찾은 서여니
가장인기 있는 도시락 넘버1
불고기+명란 도시락(1,400엔) 과
고등어와 새우가 들어있는 도시락(1,280엔)
2팩을 구입했어요
도시락으로 끝이 아니었어요
하카타역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크로와상이 있다며
일포르노델미뇽 크로와상을 찾았는데
매장이 두곳이더라구요
크로와상만 있는 매장에 선 서여니
크로와상 오리지널 1개
크로와상 초코맛 1개
맛보기로 구입했어요
크로와상 구매 인증샷
크로와상까지 구입한 후 개찰구로 갔습니다
표 2장을 한꺼번에 넣으니까
구멍 뚫린 표가 반대편 입구로
툭~하고 튀어나오더라구요
열차 플렛폼에 섰습니다
이렇게 구멍 뚫린 표를 보는 게 오랜만이라
2장 들고 인증샷을 찍었어요
한 장도 번거로운데 2장씩 들고 다녀야 하는
일본의 아날로그 감성~ㅎㅎ
우리가 타야 할 3번 트랙을 찾아
이동하고나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이제 열차만 타면 되는구나~
우리가 탈 빨간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서여니가 예약한 자리는 제일 앞자리였어요
특급열차지만 열차 분위기는
옛날 무궁화호 느낌으로 레트로 감성 뿜뿜~^^
열차 출발을 기다리며
신나게 열차 인증샷을 찍고 있는데
12시 14분이 지나도
열차가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점점 지쳐가는 서여니
입이 심심해서 크로와상을 꺼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겉바속촉으로 맛있더라구요
초코맛은 안에 초콜릿이 들어는
서연이 취향이었어요
둘 다 맛있어서
온천여행 끝나고 하카타역에 돌아가서
또 사 먹기로 했네요
열차 출발시간은 계속 지연되고
1시간쯤 지나자 자유석 예매한 사람들이
탑승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간간이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
일본어 번역기를 돌려보았는데
열차 지연에 대한 이유는 안나오더라구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인 만큼 한국어 안내방송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답답해서 기차에 같이 탄
한국인 관광객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왜 이러는지 설명은 없이
안전확인을 위해 지연된다는
안내만 계속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셀카를 찍으며 기다리다 지쳐갈 무렵..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ㅠ.ㅠ
시간을 보니 1시 51분이었어요
열차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유후인에서의 첫날 계획이 틀어졌지만
열차가 출발한다는 게 기뻐서
또 사진찍으면서 웃게 되더라구요..ㅎㅎㅎ
창밖으로 지나가는 일본가옥을 보니
기차여행이 실감 났습니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긴장이 풀려서인지
슬슬 배고픔이 몰려오더라구요
기차에서 도시락을 먹는건
낭만을 즐기기 위함이라
맛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불고기에 명란젓이 올라간 도시락은 엄지 척~
다양한 밑반찬이 들어있는 도시락은
가지요리만 빼고 의외로 맛있어서
맛을 즐기면서 먹었네요
넘 기대를 안 해서 그렁가..? ㅎㅎㅎ
암튼 도시락 먹으면서 열차의 낭만을 즐겼습니다
일본 논에도 있는 마시멜로~ㅋㅋ
중간중간 정차한 역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우리가 탄 열차는 유후인 특급열차지만
SRT나 KTX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엄청 덜그럭 덜그럭 거리고 흔들려서
옛날 기차를 타는 느낌이었거든요
유후인역에 도착하니 4시 19분
하카타역에서 출발해 2시간 28분 걸렸네요
유후인역 앞에 서니
후쿠오카 보다는 쌀쌀했고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유후인역 앞에서
안개 자욱한 유후타케산과
유노츠보 거리를 본 순간
서여니를 빗속으로 내몰았습니다.ㅎㅎ
우리가 사진찍는 모습을 보자
역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사람들도
한두명씩 나와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오이타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유후인은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약 2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온천 마을입니다
유후인은 1970년대 시골 온천 분위기를
고수하고 있는 곳으로
후쿠오카에서 당일 방문이 가능해
근교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인데요
특히 겨울 온천여행지로 손꼽힌다네요
원래 계획은 유후인에 도착해
숙소 체크인을 한 후
유노츠보 거리를 둘러보고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열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을 수정해야했습니다
유노츠보 거리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예약한 숙소를 찾아 나섰어요
이상 하카타역에서 유후인까지
JR특급열차 이용후기였습니다
사진 - 서연.아이리스
2024. 10. 07 - 유후인 특급열차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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