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한 4박 5일 후쿠오카 여행
유후인에서 꿈같은 1박 2일을 보내고
하카타로 돌아갈 때는
유후인모노리열차를 이용했다
유후인모노리는
일본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특급 관광열차로
100% 지정석으로 운행되고 있다
ㅣ 유후인모노리(유후인의 숲) 열차
목조건물로 이루어진 유후인역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오이타 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가 설계한 기차역으로
건물자체가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유후인역에 도착해
사전예약할 때 사용했던 신용카드를 넣고
예약 시 받은 번호를 입력한 후 발권을 했다
(※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영수증 1장과 1인당 표 2장씩 출력)
유후인역은 개찰구가 없는 역으로
역무원이 직접 티켓을 확인하며
티켓에 구멍을 뚫는 옛날 방식이었다
개찰을 한 후 플랫폼으로 들어가니
열차를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열차가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는지 몰라
오른쪽과 왼쪽 양쪽 방향을 주시했다
왼쪽방향에서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동영상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동영상을 담는데 실패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만이라도 제대로 찍을걸~
사진은 찍기도 전에 순식간에 역에 진입한 열차
유후인노모리는 유후인의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관은 초록색이었고
레트로한 느낌을 가진 열차였다
객실도 고전적인 분위기로 좌석은 좁았고
열차바닥은 원목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 열차와 열차사이, 열차 뒷칸에
캐리어 놓는 공간이 있었지만
늦게 탑승하는 바람에 옆칸을 이용했다)
유후인모노리는 관광열차라
열차 내에서 간단한 먹거리와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유후인모노리 열차를 100배 즐기기 위해
열차가 출발하기 무섭게 스낵바를 찾았는데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초록을 강조한 유후인 음료
열차에서 간식으로 먹기 좋은 쿠키
우리는 기념품으로
유후인모노리 열차모형의
초록색 열쇠고리(900엔)를 구입했다
서비스로 받은 사탕
탑승기념을 남길 수 있는
무료 스탬프도 비치되어 있어
카드에 기념 도장을 찍고 바카운터를 탈출했다
달리는 열차 창가에서 열쇠고리와 엽서 인증샷~
유후인모노리열차도
흔들림도 심하고 열차 소음도 심했지만
이 또한 일본 열차여행의 매력이지 싶다
(※ 중국인들 떠드는 소음이 더 심했다는 건 안 비밀..ㅠ.ㅠ)
달리는 열차를 따라다니는
산맥이 있어 찍었는데 미노산맥이었다
유후인 갈 때는 못 보았던
지온노카키폭포도 보여 급하게 찰칵~
이 구간에서는 기차가 느리게 달린다고 했는데
특별히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열차 여행이 주는 낭만으로 인해
특별할 것 없는 풍경들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꾸벅꾸벅 졸다 보니 5시 33분
서서히 일몰이 진행되고 있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담은 일몰
5시 58분
열차 안에서 바라본 붉은 노을이
너무 이뻐서 담았는데 이게 최선이다
6시 12분 하카타역에 도착
종이표 2장을 개찰구에 넣고 통과~
유후인갈 때 구입한 에키벤또를 지나면서
도시락 맛있었다고 전하자
웃으면서 인사를 해주셨다
하카타역 지쿠시 출입구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출발할 때는
예약을 못해 JR특급열차를 이용했는데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돌아갈 때
유후인모노리를 이용했다
유후인모노리는 JR특급열차보다
크기도 작고 객실도 좁았지만
좌석표가 없어서 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유후인 오고 갈 때
일본 기차감성을 느낄 수 있는
유후인모노리는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사진 - 아이리스
2024. 10. 08 - 유후인모노리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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