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위례성길#서울에서단풍즐기기
서울 단풍명소로 잘 알려진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위례성길)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있으며서 제일 궁금했던건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 단풍이었는데
다행히 시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에 비소식이 있고 비가 내리면
은행잎들이 모두 떨어질까 싶어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에 나가보았는데
자전거를 탄 아이들의 옷차림은 벌써 겨울입니다.
이길은 은행나무가 많아 은행나무길이라 부르지만
원래 이름은 위례성길로 가을만 되면
은행나무 단풍으로 노란가을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은행나무 아래는 은행이 우수수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지만
은행나무 단풍길을 걸으며
가을을 즐기기 위한 발길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모습도 보이고..
저처럼 나홀로 진사님도 보입니다.
제일 많이 눈에 띄었던건 역시 커플이었습니다
누군가 길에 놓고 간 전동 퀵보드
자전거도 잠시 가을향기 속에서 쉬고 있습니다.
노랗게 단풍으로 물든 은행나무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
아빠와 아들이 함께 커플 패팅조끼를 입고
은행나무길을 달리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자전거 또한 혼자 보다는
둘이 함께가 제일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와 계속 동선이 겹쳤던 커플
알게 모르게 제 카메라속에 뒷모습이 많이 담겼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가을은 짧지만 은행나무길은 깁니다
걷다 힘들면 잠시 벤치에서 쉬어 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함께여서 더 좋은 시간들..
소마미술관 구간은 아직은 초록잎이 많이 보였습니다.
성급한 녀석들은 벌써 은행잎을 떨구고 있었지만
부지런한 환경미화원 아저씨들 덕분에
노란길을 보기 힘들것입니다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 구간 중
한성백제박물관 구간 단풍이 젤 이쁘게 물들어
사람들이 많이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던 순간..
둘이서 함께 사진을 찍고 찍히는 모습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은행잎도 아름답고..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연인들이 함께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가을을 즐기는 모습들도 아름다웠습니다.
순간 순간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게 만드는 은행나무길..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출구에서 부터
남4문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구간은
며칠 더 있어야 단풍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은행받이 기구 아래 최영철 시인님의 길 이라는
시 한구절이 걸려 있었습니다.
.
.
가로수는..
조금 전까지 산들거리며 하늘을 닦고았던
제 손바닥 거두어
우수수 아래로 날려 보냈다
최영철 - 길
서울 단풍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추위 소식이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은행나무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 여러곳 있지만
너무 멀어 그림의 떡이네요
다행히 집근처에 올림픽공원이 있어
올림픽공원 남4문 구간을 시작으로
한성백제박물관 구간까지
은행나무 단풍을 즐겨 보았습니다.
저처럼 올 가을 아직 단풍을 즐기지 못하신 분들은
단풍 찾아 멀리 가지 마시고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올리픽공원에 오셔서
은행나무길(위례성길)을 걸으며 가을을 느껴보세요~^^
★ 올림픽공원 은행나무 단풍구간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
사진 - 아이리스
2019. 11. 09 -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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