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야생화, 동네 한바퀴 돌면서 만난 길위의 생명 풀꽃
본문 바로가기

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봄야생화, 동네 한바퀴 돌면서 만난 길위의 생명 풀꽃

반응형


 

코로나19로 인해 멀리 외출은 자제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볼일을 참는 울 강쥐 때문에

매일 하루 30분씩 동네한바퀴 돌고 있어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 길위에서 만나는 

풀꽃의 새순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게 유일한 낙이었어요

 

 

벽틈에 뿌리를 내린 민들레 어린순이에요

민들레는 나물로 무쳐 먹으면 쌉싸름한게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할 정도로 맛있어요


민들레(포공영)효능-민들레커피/항암효과/간보호/위염.간염.유선염.황달

 

 

냉이는 종류가 많거든요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이 녀석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냉이에요

운이 좋게도 화단에 뿌리를 내렸네요

 

 

얘는 언듯 보면 가시가 있어 엉겅퀴 같아 보이지만

민들레랑 비슷한 노란꽃을 피우는 방가지똥 어린순이에요

깨끗한 곳에서 나는건 봄나물로 먹을 수 있어요

얘도 화단에 뿌리를 내려 앞으로도 계속 여기서 살아갈 것 같네요

 

큰방가지똥(개방가지똥)효능 - 암에좋은산야초/급성인후염.소변출혈.대변출혈.코피

 

 

많은 분들이 계란꽃으로 알고 있는 개망초 어린순이에요

얘도 깨끗한 곳에서 나는건 나물로 먹을 수 있어요

 

[6월 야생화] 계란꽃 개망초 이야기 - 밭잡초. 신귀화식물

 

 

얘는 우리나라 토종 허브라 불리우는 방아꽃 어린순이에요

 

[8월 보라색야생화] 방아꽃(배초향.방아잎.방아풀.곽향)효능 - 한국토종허브

 

 

어릴적 한번쯤은 먹어본 경험들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괭이밥이라 부르는데 잎이 시큼한 맛이 나서 시금초라 불리기도 해요

 

괭이밥(시금초.초장초)효능 - 비뇨기계의 질병.피부염증

 

 

어린순은 쑥과 비슷하게 생겨 쑥이랑 헷갈리지만

지칭개라는 이름을 가진 봄나물이에요

방아꽃 부터 아스팔트를 뚫고 나온건지 그 위에 뿌리를 내린건지

참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는 녀석들이네요

 

지칭개(이호채)효능과 나물로 먹는 방법 - 외상출혈.골절.유선염.종기/소염제.소독제

 

 

쑥갓이랑 비슷하게 생겨 붙여진 개쑥갓이에요

 

 

개쑥갓(들쑥갓) 효능- 월경통.산통.복통.치질.근육통/약용식물/들풀

 

 

 빈 터 풀밭에서 흔히 자르는 풀로

갈퀴덩굴(팔선초)이라 불리는 녀석이에요

너무 흔해서 먹지 못하는 풀인줄 알았는데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하네요

 

갈퀴덩굴(팔선초)효능 - 암에좋은산야초/악성종기.종양.타박상.통증.신경통

 

 

작고 앙증맞은 연한 하늘색꽃이 피는 꽃마리 어린순으로

 나물로 먹을 수 있어요

어릴적에 엄마가 꼬딱지 나물이라고 알려주어

꼬딱지 나물로 알고 있었는데

 꽃마리라는 예쁜 이름이 있었어요

 

 

돌나물은 다들 아시겠지요..?

봄나물로 새콤달콤 무쳐 먹어도 맛있고

물김치를 담아 먹어도 맛있어요

 

돌나물 효능- 간암에좋은산야초.급성간염.담낭염치료.피로회복.성인병예방

 

 

왕성한 번식력으로 넓은지역으로 세력을

무섭게 넓혀가기 때문에 붙여진 광대나물이에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린순은 봄나물로 먹을 수 있어요

 

4월 들꽃.야생화] 광대나물 - 올림픽공원에서

광대나물(코딱지나물) 효능-중풍.근골동통.혈액순환.사지마비.결핵.지혈

[3월 들꽃.야생화] 광대나물 이야기 - 구례에서

 

 

서양제비꽃인 종지나물이 벽틈에 뿌리를 내렸네요

 

 

작년에는 건물 기둥에 살고 있었는데

올해는 건물벽틈 후손을 남겼네요..^^

 

[4월 봄야생화] 종지나물(서양제비꽃) - 올림픽공원 야생화

 

 

이녀석들은 별꽃인지 쇠별꽃인지 헷갈리는데

골목어귀 시멘트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었어요

 

 

나태주 시인님의 시 풀꽃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라고 말씀 하셨지만

제 눈에는 자세히 보지 않아도 기특하고

예쁘기만 한 녀석들이에요

 

여기 올린 풀꽃의 어린순은

대부분 식용이 가능한  봄나물이거든요


제가 어릴적에는 봄이되면  바구니들고

들로 산으로 나물을 뜯으러 다녔었어요

그때는 동네에서 뜯은 나물도

깨끗해서 식용이 가능했었어

 

어릴적 뜯던 나물들이

예쁜 꽃을 피운다는걸 알고부터는

작은 생명들에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누군가 잡초라며 뽑아버릴 수도 있겠지만

조만간 사랑스러운 꽃을 피우며

척박한 환경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가겠지요

앞으로 이 녀석들 꽃 피우는 모습 보는 낙에

산책길이 더 즐거워 질 것 같아요~^^

 

사진 - 아이리스

2020. 03. 25 - 동네한바퀴 돌면서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