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귀룽나무꽃, 향이좋은 4월 흰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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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귀룽나무꽃, 향이좋은 4월 흰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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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4월 흰꽃나무

 

올림픽공원에 벚꽃 사진 찍으러 갔다가

몽촌해자 주변에서 아카시 처럼

하얗게 피고 있는 귀룽나무를 만났다

 

귀룽나무꽃도 이삭 처럼

꽃대에 꽃이 줄줄이 달리는 형태로

아직 만개한 상태가 아니었고

아랫부분 부터 피고 있는 중이었다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게 특징인 귀룽나무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었다

 

귀룽나무 아래 앉아 있으면

바람에 불 때 마다 늘어진 가지 사이로

흩날리는 은은한 꽃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줄 모를것 같았다

 

귀룽나무 사이로 보이는 몽촌해자와

월드타워 풍경

 

귀룽나무는 줄기꺼질이 거북이 등 같고

줄기와 가지가 용트림을 하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이른 봄 연두빛과 어울려

꽃 핀 모습이 구름 같다고 구름나무라고도 하는데

몽골몽골 하얀 꽃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구름 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4월 2일 벚꽃 사진 찍으러 가서

피기 시작하는 귀룽나무꽃을 처음 만났고..

 

2주 후 왕벚꽃 담으러 가서

만개한 귀룽나무꽃을 보기위해 또 찾았는데

하얀 꽃비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만개한 귀룽나무꽃

 

평일임에도 귀룽나무꽃에서

인물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이에 셀카봉을 세워놓고

나도 인물사진 모드~

얼굴은 자동 비공개 모드라

부끄러움은 내 몫이 아니다..ㅎㅎ

 

저 벤치에 앉아 찍으려고

셀카봉 중심을 잡는 사이

사람들이 번갈아 앉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포기하고 명자꽃을 먼저 찍고

다시 와서 아저씨가 일어나길 기다린 끝에 성공~

 

한번 앉으면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군

했었는데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몽촌해자를 바라보고 앉아 있어보니

정말 일어나기가 싫을 것 같았다..ㅎㅎㅎ

나 말고도 부부가 벤치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내게 먼저 양보를 해 주셔서

커플사진을 찍어주었다

 

귀룽나무 꽃피는 시기 : 4월~5월

귀룽나무 꽃말 : 사색. 상념

 

귀룽나무도 매년 시기를 놓쳤던 꽃 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운좋게도 피는 모습과

꽃비가 되어 흩날리는 모습까지 보게 되었다

 

귀룽나무 열매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과실로 먹기도 한다고 하니

열매가 무르익는 여름에 다시가서 담아봐야겠다

 

사진 - 아이리스

2021. 04. 14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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