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박달재 목각공원 제천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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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제천 박달재 목각공원 제천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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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테마공원

 

친구들과의 당일치기 제천여행

마지막 코스는 제천 10경중 한곳인

산세가 너무 험해서 울고 넘는다는

박달재 목각공원이다

 

교통 민화마을을 따나

박달재 목각공원앞에 도착하니

을고 넘는 박달재라는 노랫말 가사처럼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차례 흩뿌리던 소나기가 그친 후

우리는 박달재 목각공원에 올랐다

이곳은 울고넘는 박달재 노랫말에 담긴

박달이와 금봉이의 한풀이를 위해

조성해 놓은 공원이라고 한다

 

목각공원 초입에 있는 박달재 비석

 

박달재 이름뒤로

제천의 마스코트 박달이와 금봉이가

귀여운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뒤로 금봉이와 박달이를

 형상화한  커다란 조각상이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아래 박달재에 대한 유래가 새겨져 있었다

박달재의 원 이름은 천등산과 지등산이

연이은 양마루라는 뜻의 이등령이었으나

조선 중엽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과

이곳의 어여쁜 낭자 금봉이의 애닮은

사랑의 전설이 회자되면서

박달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박달재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큰 역활을 한 박달재 노래비도 있었다

 

김취려 장군 전적비도 있어서

조사해 보니 고려시대에 거란족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했을 때

김취려 장군이 박달재의 지형지세를 이용해

거란족을 물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고 하니

박달재는 박달이와 금봉이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뿐 아니라

역사적인 장소였던 곳이다

 

뜬금없는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기념비

뭔가 많은걸 목각공원 안에 담아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는 먼저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이정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산책로 주변에서 초여름을 대표하는

쥐오줌풀을 발견하고 손으로 가리키는 주연이

 

첫번째 산책로 끝에 전망대가 있었다

 

전당대는 목각공원 초입에서

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박달재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가슴이 뻥 뚫렸다

박달이와 금봉이 동상부터

건너편 도깨비방망이 카페와 관광안내소

그 앞에 조성되어 있는 조각상들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전망대를 내려와 옹달샘을 찾아 떠났다

 

산책로에 박달재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발견했는데

나무판에 새겨져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2006년 박달재의 전설인

박달과 금봉이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조성된 박달재 목각공원에는

제천시 17개의 읍, 면, 동 지역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장승과

인간의 생로병사와 출생의 띠를

표현한 작품과 인간의 생활을 표현한

생활상 조각품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목각공원에 목각상은 없었다

 

우리가 조각공원에서 본 목각상은

아빠와 아들을 표현한 듯한 이 작품 뿐으로

목각을 만든 조각상들이라 관리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른곳에 치워두었겠거니

혼자 생각하고 아쉬움을 접었다

 

쥐오줌풀, 벌깨덩쿨, 미나리냉이

 

산책로 조성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걸으면서 울 동네에서는 보기 힘든

야생화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신나고 즐거웠고 힐링이 되었다

 

안내판 뒤로 풀이 우거진 공터가 있었는데

이곳에 목각상들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할 뿐이다

 

우리는 박달과 금봉이의 가묘는 패스하고

옹달샘 이정표를 따랐다

 

화살표 따라 와서 발견한 샘물

이곳이 옹달샘 인가..?

옹달샘도 물 받이로 사용한 것 같은

나무에는 이끼가 가득 끼어 있었고

물은 바위 아래에서 흐르고 있었다

 

이곳은 식수로는 부적합하고

날짐승이나 작은 동물들의 우물이 되어줄 것 같았다

 

관광코스로 저정해 놓고

옹달샘도 관리가 안된 모습이라 안타까웠다

 

옹달샘을 내려와 12연기상을

찾아보려 했지만..

 

12 연기상에 대한 안내판

흔적만 있을 뿐 조각상은 없었다

나무로 된 안내판이 이지경일진데

목각상 관리는 더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도 목각상이 있었던 자리가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옹달샘을 구경하고 나무 계단을 내려왔다

박달재 목각공원을 와봤다는 주연이는

이 계단에 목각상들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나무 계단도 자칫 발을 잘못디디면

다칠 우려가 있을 정도로

썩어서 부러진 부분들이 있어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목각공원에서 내려오니

관광안내소 앞에 조각작품들이 있었다

작품명은 금봉의 영혼

금봉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땅을 치며 통곡하다

고개를 오르는 금봉이의 환상을 보고

뒤쫒아가서 끌어안았으나

금봉이는 사라지고 박달이는 

낭떨어지에 떨어져 죽었다고 하니

금봉이의 영혼을 쫓는 박달의 모습이지 싶다

 

제목은 기다림

한양에 과거보러간 박달이를 기다리며

과거급제를 기원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금봉이 옆에서 기원하는 향이

향이의 기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루어지기를...

 

작품명은 그리움

박달이 뒤로 싯귀가 있는걸 보니

한양가서 과거공부는 뒤로하고

금봉이를 그리워하며 

시를 읊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있었지만

늦기전에 길을 나서야 해서

더 이상 구경하지는 못했다

 

박달재 목각공원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데 우리앞에

환상적인 빛내림이 배웅을 하고 있었다

잘 놀다간다~잘 있어라~제천

 

박달재 노래에 등장하는

박달이와 금봉이의 전설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새드엔딩이다

 

박달이와 금봉이에 대한 전설이 확실치 않으며

울고넘는 박달재라는 노래가

이들의 설화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박달재는 우리에게 영원히

울고넘는 박달재로 남을 것이다

 

박달재 목각공원 코스는 그리 길지 않다

목각공원에 목각상은 없고

관리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박달재는 제천 10경중 2경으로

박달이와 금봉이의 애틋한 전설이 있고

산책하듯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니

제천 여행시 잠시 들리기에 좋을 듯 싶다

 

 

★ 박달재 목각공원 :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산81-8

★ 박달재 목각공원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09:00 - 17:00

 

사진 - 아이리스

2022. 05. 17 - 제천 박달재 목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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