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풍납토성 탐방 한성백제 문화유산

송파구 가볼만한곳

송파구 문화재

 

메리앤메리에서 수플레를 먹고

한성백제 왕성 풍납토성 앞에 선김에

풍납토성 탐방을 하였다

 

한성백제 유적지 풍납 토성 탐방로, 송파구 문화재

작년 5월에 풍납토성을 걸었는데

생각보다 토성 길이가 길어

토성길중 남성벽 전망대와

동성벽 두번째 구간까지 걸었었다

 

이날은 동성벽 구간부터

풍납토성 끝까지 걸어보았다

 

풍납토성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가려고

카메라까지 챙겨 갔는데

갑자기 오류가 뜨면서 작동이 멈추었다

카메라 없이 들꽃마루에 가기 싫어

들꽃마루는 포기하고

풍납토성만 걷기로 했다

 

푸릇푸릇 녹음이 우거진 풍납토성은

5월에 걸었던 것 보다 더 싱그러웠다

 

산책하다 애교쟁이 강아지도 만났다

 

서연이한테 엄청 재롱을 떠는 녀석

강아지도 지 이뻐하는 사람은 알아본다

 

 풍납토성은 백제 한성기의 토성으로

1,500여 년이 넘도록 잠들어 있던 위례성이다

 

12세기 중엽에 편찬된 삼국사기에는

백제 초기의 왕성인 위례성의 위치를

알 수 없다고 적었지만

근대 이후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국의 중심지는 서울의 송파구

일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1980면대에 몽촌토성 일대가 발굴되자

백제의 첫 도읍인 위례성이

몽촌토성으로 비정 되었다가

1990년대 풍납동 토성이 발굴되자

현재의 풍납동 토성이

하남 위례성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두번째 구간 끝에서 걸어온 길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두번째 구간을 지났다

풍납토성은 토성안이 주택가라

중간 중간 끊어져

도로가 형성되어 있었다

 

세번째 구간의 시작이다

 

돌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찰칵

 

세번째 구간은 그 길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걷기 전에 동영상으로 담았다

 

풍납토성은 중요한 문화재지만

발굴작업도 하기전에

토성의 벽을 깍고 다듬어

산책로와 골목길을 만들고

무너져버린 자리에는

이미 많은 시설들이 들어서 있어

복원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내 어릴때 기억속의 풍납토성은

그냥 동네 언덕이었는데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는 풍납토성은

여전히 낮은 언덕으로 보인다

 

동네에서 살아온 주민 또한

풍납토성을 문화재라기 보다는

동네 산책로 쯤으로 볼수도 있을 것 같았다

 

걸어온 세번째 구간은 짧았다

 

올림픽대교와 천호대교 사이에

타원형으로 위치해 있는 풍납토성은

본디 둘레가 4km에 달하는 큰 토성이었으나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남서쪽 일부가 잘리고

이후 서울이 개발되는 와중에도

특별한 보호 없이 방치되어

현재는 2.7km가량만이 남아있다

 

네번째 구간이다

 

 

네번째 구간 풍경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산책로 중간 중간 놓인

백제에 대한 안내문이 

 이곳이 백제 유적지라는걸

알리는 역활을 한다

 

네번째 구간에서 풍납토성에서 유명한

애교쟁이 길냥이를 만났다

 

네번째 구간 끝에 주택가가 보인다

 

네번째 구간도 짧았다

 

네번째 구간을 끝으로 주택가가 나타나

풍납토성 끝인줄 알았다

 

생각보다 낙후된 주택가를 걸어

골목길을 빠져나오니

풍납 전통 시장길이 나타났고

그 앞에 끊어 풍납토성이 또 있었다

 

전통시장길 앞 토성은

그동안 걸으면서 보았던 토성보다 높아

건물이 보이지 않았다

 

풍납토성 마지막 구간은

토성 앞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공원길로 들어섰다

 

이 구간은 토성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보호 펜스가 쳐져있어

다른 구간보다 보호가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독특하게 생긴 향나무 아래

그림이 붙어 있어서 가까이 가서보니

백제왕관 그림이었다

그림을 보고 나서야

향나무가 백제왕관을 닮았다는걸 알았다

 

내가 걸어온 방향에서는

이 길이 마지막 구간이지만

천호동 방향에서는 첫구간일 것이다

 

풍납토성을 벗어난 끝에는

풍납전통시장 조형물이 있었고

그 건너편이 천호 완구거리였다

 

공원 초입에 있는

바람드리 하트 조형물과 풍차

 

 한반도의 고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해양국가였던 백제는

한강을 중심으로 왕성한 위례성을 건축하고

풍요롭고 화려한 문화예술을 꽃 피웠으나

5세가 말 고구려 장수왕에게 함락되고

웅진(공주)로 천도하게 되었다

 

그후 위례성은 폐허로 방치되어

수백년이 흐르는 동안 잊혀졌고

그 흔적마저 땅속에 묻혀 한성백제의 시대는

잃어버린 왕국이 되었다

 

수백년 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한성백제 왕성의 비밀을

1997년 풍납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한 사학자가 발견했다고 한다

 

그 사학자 아니었음

한성백제의 왕성은 포크레인에 훼손되어

영원히 사라졌을 것이다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만큼

 더 귀하게 대접 받았으면 좋겠다

 

 

★ 풍납토성 위치 : 서울 송파구 풍납동 73-1

★ 안내 전화번호 : 02-2147-2000

 

※ 한성백제 : 백제의 700년 역사 중

약 500년간 서울(한성)에

수도를 두었던 시기를 말한다

 

 참고 글 : 안내문에서 발췌 

 

사진 - 아이리스

2022. 09. 14 - 풍납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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