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1일차 공항
김포공항 SKY31 푸드에비뉴
김포공항 달콤커피
서연이만 함께한
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
신랑 대한한공 마일리지 소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녀오게 되었다
개롱역 5호선도 김포공항까지 가지만
차는 방이동 엄마네 집에 주차시켜 놓고
급행이 있는 지하철 9호선을 이용했다
미리 모바일 체크인을 하지 않아
공항에 들어가 셀프 체크인 기계
앞에 선 서연이와 신랑
평소 둘이서 여행 다닐 때는
무조건 내 의견에 따랐는데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수화물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수화물로 부치면 찾는데 시간 걸리니까
캐리어를 그냥 들고 타자했다니
뭐하러 힘들게 캐리어를 밀고 다니냐며
수화물로 부치자는 신랑
서연이도 부치자는 편에 서서
결국 항공권을 발급받은 후
캐리어는 수화물로 부쳤다
아침 일찍 움직이느라
식사를 하기 못했기에
김포공항 국내선 4층에 입점해 있는
SKY31 김포 푸드 에비뉴를 찾았다
입구 벽에 붙어있는 식당가 위치 화면
실내 인테리어가 우주공간을 연상케 했다
두 번째로 메뉴 선택에서 의견이 갈렸다
신랑은 아침부터 면요리를 먹자고 하고
나는 아침은 밥을 먹어야 한다며 박박 우겼다
결국 이번에도 서연이가 나도 밥~
세상에서 내가 일 순위라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딸 바보가 되는 신랑이다
그렇게 밥으로 통일하고 소담반상을 찾았다
소담반상 조식 메뉴인
해물 순두부찌개(10,500) 2
돼지고기 김치찌개(10,500)1 를 주문했다
해물 순두부찌개는
내 입맛에는 조금 짜기는 했지만
여행 전 간단하게 식사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국내선 입국장에 들어와
식후 커피 한잔 마셔야 한다며
달콤 커피를 찾은 아빠와 딸
나는 커피 생각이 없어 패스하고
신랑은 아메리카노(4,900원)
서연이는 바닐라라떼(5,900원)를 주문했다
진열장에 머핀과 흑돼지빵, 쿠키도 있었다
내가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하자
의견 대립으로 삐진줄 알았는지
빵 사줄까..? 하면서 능청을 떤다
시러~ㅠ.ㅠ
솔직히 아침 일찍 움직인 데다
계속 의견 충돌이 일어나 지치기는 했다
의외로 달콤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오래 기다려야했다
신랑이 받아온 바닐라 라떼
둘이 같이 먹으라고 빨대 두개를
꽃아 온 것 까지는 좋은데
커피가 달아도 너무 달았다
왜 이렇게 달아~했더니
단거 좋아하는 딸과 날 위해
시럽을 추가했다는데 너무 과했다
난 안먹어~진짜 삐짐~ㅋㅋㅋ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었다
빨리 들어가도 기다려야 한다는 신랑 말에
제일 뒤에 게이트를 통과했는데도
탑승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했다
탑승 후에도 출발이 지연~
드뎌 출발이다
좌석이 날개 뒤라 날개가 보였다
30분쯤 눈을 붙이고 내려다보니
창밖으로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산자락이 보였다
도마뱀을 닮은 강줄기
노란 평야 가운데를 뻗어나가
바다와 만나는 왕관 문양을 닮은
세 군데의 물줄기가 신기해서 찰칵~
바다다~
신랑은 신안 어디쯤이라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자다 깨다 사진 찍다 하다 보니
어느새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탑승한 후 부터
제주공항 도착 까지 소요시간은
정확하게 1시간 30분 걸렸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수화물이 늦게나와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2019년 신랑이랑 둘이 제주여행 갔을 때
처음 만나 지금은 신랑 단골이 된
한길 렌트카에서 렌트를 하고
야자수를 뒤로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삐그덕 거렸지만
즐거웠던 2박 3일 제주여행 시작이다
가자~이호테우 해변으로~^^
사진 - 아이리스
2022. 11. 07 - 제주여행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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