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제철을 모르고 피어난 산철쭉과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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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초겨울 제철을 모르고 피어난 산철쭉과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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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제철을 모르고 피어난

철없는 봄꽃들

 

11월 29일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동도 지나고 12월이 코앞인데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머이 그리도 급하다고 일찍 눈을 떴는지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녀석

 

12월 06일

한차례 한파가 휩쓸고 지나갔건만

꽃을 올리려 준비하는 광대나물

 

봄의 전령사 개나리는

11월 부터 계속 피고지며

보는 사람까지 착각하게 만들더니..

 

12월 9일 한파속에서도

노랗게 꽃을 피웠다

 

가을의 흔적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 틈새로 꽃을 피운 개나리

 

날씨가 따뜻해서도...

한두송이가 철없이 핀것도 아니다

 

추워서 너무 추워서

롱패딩을 입어야 할 정도인데

추위에 적응을 해서인지..

아니면 철없이 피어난 녀석들끼리

경쟁을 하고 있는것인지..ㅍ.ㅍ

 

엄동설한에 꽃을 보는건 좋은데

추위와 싸워야 하는 녀석들을

보는 마음은 안쓰러움이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12. 09 - 철없는 꽃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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