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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고내포구 해안도로에서 만난 아기고양이
애월 고내포구 해안도로에서
김만복 김밥을 먹고 있을 때
엄마 보살핌을 잘 받았는지
깨끗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조심스럽게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다
주변에 또 다른 고양이가 있나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스스로 사람 곁으로 다가온걸 보니
배가 고픈 것 같았는데
간이 되어 있는 음식이라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옹벽끝에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에 김밥 한덩이를
뚜껑에 담아 밀어 주었더니 관심을 보인다
주면서도 괜찮을까.. ? 싶었지만
김만복 김밥은 싱거우니까
괜찮을거야~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앉은채로 고개만 움직여 김밥을 입에 문다
아고~김밥이 너무 컸나보다
김밥은 먹지 못하고 계란을 공략한다
계란도 먹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보니
생각보다 애기인것 같았다
다시 김밥에 입을 대기 시작했는데
김이 붙어 있어 잘 떨어지지 않는
김밥과 씨름하는 모습을
지켜보기가 안쓰러웠다
슬그머니 밥그릇을 가져오면서
놀라서 도망가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위험한 사람들이
아니라는걸 알는지 기다려 준다
단단한 김밥을 부셔 주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야금야금 잘 먹는다
제주도 2박3일 여행동안
길냥이를 많이 보았다
이 녀석들도 살아남는 법을 터특해
관광객들에게 다가오는데
혹여 나쁜 사람을 만나
해꼬지 당할까 걱정이다
아기 냥이야 눈치껏 다가가고
눈치껏 잘 피해서 꼭 살아남아라..^^
사진 - 아이리스
2022. 11. 07 - 고내포구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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