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피는꽃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산책길에서
긴 꽃차례 때문에 개꼬리풀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큰까치수염을 만났다
아침 고요수목원은
축령산 자락에 조성된 수목원이라
숲 산책로 따라 걷다 보면
강아지꼬리 같이 생긴 기다란 꽃을
살랑거리고 있는 큰까치수염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큰까치수염은 한국 원산으로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 전체적인 윤곽이 까치의 날개
위쪽에 흰 깃털이 있는 부분과 비슷하고
노인의 콧수염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꽃 생김새가 강아지꼬리 모양과
닮았다 해서 개꼬리풀이라고도 불리는데
개인적으로 두 이름다 안티다
우리의 야생화 이름을 지을때
너무 무신경하게 붙인것들이 많아 안타깝다
큰까치수염은 여름을 대표하는 야생화로
여름 산행길뿐 아니라 들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야생화지만
오랜만에 만난 기쁨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꽃은 6월~8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서 이삭모양의
흰색꽃이 다닥다닥 모여 달리고
화서가 구부러지는 게 특징이다
꽃이은 초여름에 피기 시작하는데
한 번에 피었다 지는 게 아니라
아래부터 순차적으로
피고 지기 때문에 개화기간이 길다
큰까치수염과 비슷한 까치수염이 있다
두 종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만나는건 큰까치수염이라 한다
큰까치수염은 까치수염보다
잎의 폭이 더 넓고
줄기가 미끈하고
잎자루에 붉은 반점을 가지고 있다
큰까치수염 꽃말 : 달성
어린순은 날로 먹거나 나물로 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혈관계와 연관된 질병에 약으로 쓰는데
심장혈관계 질병에 쓰일 약으로서의
잠재성이 높은 식물이라고 한다
자료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사진 - 아이리스
2023. 07. 03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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