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함께하는 한달 한번 여행
9월 여행을 대신해
8월 말에 1박 2일로 강원도에 다녀왔다
ㅣ 양양 정암해변 몽돌소리길
서울을 떠나 도착한 곳은
양양 정암 해수욕장
양양 정암해변에는 몽돌해변이 있고
예술작가들과 협업하여
몽돌 해변 따라 예술 감성을 입힌
몽돌소리길을 이쁘게 꾸며놓았다
작년 친구들과 잠시 들렸을 때
몽돌해변만 구경하고 간 게 아쉬워서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찾게 되었다
몽돌소리길 헤밍웨이 파크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 그네와 해먹, 나무벤치는
이국적인 느낌의 포토존으로
쨍한 하늘이 아니어도 좋았다
ㅣ 속초 일출 명소 영금정
속초 영금정도 친구들과 속초여행 가서
그냥 지나쳤던 곳으로
신랑이 가려고 한 콩새식당이 오픈전이라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기로 하고
바다 위에 있는 해돋이 정자를 찾았다
바다 위에 있는 해돋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로
속초 일출 명소이다
식당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잠시 들려서 구경하기 딱이었다
ㅣ 속초 가자미조림 맛집 콩새식당
속초에서 점심을 먹은 곳은
가자미조림이 맛있다는 콩새식당으로
방송출연도 많이 한 곳이었다
밑반찬까지 맛있다며
꼭 한번 데리고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곳이었는데
신랑 말처럼 밑반찬까지 맛있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했다
가자미조림 2인(40,000원)
공깃밥(1,000원)은 별도였다
ㅣ고성 아야진 해수욕장
속초를 떠나 도착한 곳은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
수면이 낮아 아이들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라
매년 여름휴가를 왔던 곳인데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젊은 층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아야진 해수욕장을 찾은 이유는
제주도와 사천에만 있던
무지개 해안도로를 볼 수 있어서다
해변과 인도를 구분해 놓은
차량 방지턱을 무지개로 칠해 놓아
멋진 포토존이 되었다
ㅣ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해수욕장 도는 김에
해수욕장 투어하기로 마음먹고
찾은 곳이 화진포 해수욕장이다
화진포 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해변이다
고성군의 시범 해수욕장으로
샤워.급수.주차시설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천국의 계단에 올라 비바람을 맞았다
ㅣ고성 백섬 해상전망대
화진포 해수욕장을 떠나 도착한 곳은
동해 바다 위에 설치되어 있는
백섬 해상전망대다
북쪽으로는 해금강과
금구도를 조망할 수 있고
남쪽으로는 거진항구와
거진 해변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 아름다운 경치는 포기해야 했다
비가 너무 세차게 내리는 바람에
제대로 즐기기 힘들어 아쉬웠지만
멋진 경험이었다
ㅣ 고성 사찰 금강산 건봉사
하루를 내게 내어준
신랑을 위해 진부령과 거진읍
중간에 위치한 사찰 건봉사를 방문했다
건봉사는 금강산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고 있다
건봉사에는 옛 절터와 대웅전,
불이문, 9층탑을 비롯한 7기의 탑
48기의 부도, 31기의 비석
석가모니의 치아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까지 볼거리가 많았다
인적이 뜸한 고찰에 방문한 방문객을 위해
떡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보살님
맘씨 좋은 보살님 덕분에 비를 잠시 피했고
허기도 달랠 수 있었다
ㅣ속초 현대수리조트
저녁은 원래 속초에서
홍게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건봉사에서 떡을 먹어 배가 고프지 않은 데다
비를 너무 많아 피곤하고 옷도 젖어
숙소인 현대수리조트로 바로 왔다
현대수리조트 생각보다 규모는 컸고
1층에는 편의점과 선물가게도 있었다
우리가 묵은 곳은
더블침대방과 싱글침대방 두개가 있었다
외관상으로 침구 상태가 깨끗해
무심코 이불을 들췄다가 기겁을 했다
흰색 매트에 잔털과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침대는 포기하고
거실 바닥에 여분 이불을 깔고 잤다
화장실도 청소 상태는 양호한 듯 보였지만
곰팡이 냄새가 났다
돌리는 가스레인지 정말 오랜만이다
전체적으로 시설이 낙후되어 있었고
냉장고와 에어컨 티브만 새로 교체한 것 같았다
워낙 오래된 리조트라
시설이 낡은 것까지는 이해를 했다
그러나 끈적거리는 바닥
곰팡이 냄새, 지저분한 침대까지..
해피한 숙박권을 이용한 숙소 중 최악이었다
신랑은 저렴하게 예약한 거니 그려려니 하잖다
아무리 저렴한 곳이라 해도
침구는 새로 교체해 놓는 게
투숙객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싶다
ㅣ 속초 김삿갓 막국수
개롱 골목냉면에서
명태 회냉면을 먹어본 신랑이
명대회 막국수의 진수를 보여준다며
데리고 간 곳이 속초 김삿갓 막국수다
김삿갓 막국수는 수육도 유명하다는데
수육을 주문하며 소주가 생각난다며
명태회 막국수(11,000원)만 주문했다
직접 메밀로 뽑은 면을 사용하여
면발이 쫄깃하지 않고 거칠었지만
명태회는 신랑 말처럼 최고였다
명태회를 추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명태회 양도 많았다
l 미시령탐방지원센터(구 미시령 휴게소)
강원도에서 서울로 오는 길은
아이들 어릴 때 추억을 되새기며
미시령 휴게소에 들르기로 하고
미시령 옛길 따라 달리며
미시령 정상에 도착했는데
미시령 휴게소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미시령탐방지원센터가 자리했다
비 그친 다음날이라
그냥 집에 가기 아쉬울 정도로
하늘이 예술이었다
고성과 인제 중앙에 위치한 미시령 비석
ㅣ 인제 38휴게소 38 coffee
고성에서 인제로 넘어오면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38선 휴게소에 있는 38 coffee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소양강 뷰가 아름다운 카페다
38 카페 밖에 있는 나무의자에 앉아
소양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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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강화도 여행 이후
매달 하루 시간을 내겠다며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 신랑
9월은 시간을 내기 힘들다며
8월 말에 시간을 낼 테니
태백, 고성, 속초 중 가고 싶은 곳을
정하라고 해서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상족암 해식동굴이 있는 고성을 선택하고
해식동굴에서 입을 빨간 원피스까지 골라두었다
그런데 상족암은 강원도가 아니라
경남 고성이었다..이럴쑤가~ㅠ.ㅠ
비록 착각은 했지만 고성을 고수했다
주 여행지는 고성으로 정했는데
신랑이 날 데려가고 싶은 식당은
전부 속초에 있다며 숙소를 속초로 잡았단다
그럼 속초 가는 길에 양양 들리자~
양양 정암 해수욕장이 이쁘니까
거기 잠시 들려서 사진 찍고
속초에서 점심 먹고 고성에 갔다가
다시 속초로 오는 걸로 하자~
강원도 가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은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았다
첫날은 양양에서 고성으로 넘어가면서
해수욕장 투어를 했다
속초도 해수욕장도 대관람차 담으러
가보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둘째 날은 신랑이 3시에 약속에 있어
미시령 옛길 따라 인제로 넘어왔다
첫날은 비 때문에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가는 곳마다 너무 좋았고
마지막까지 알찬 여행이었다.
역시 강원도는 어딜 가든 좋다~^^
1박 2일 강원도 여행코스
8월 30일 - 강원도 여행 첫날
양양 정암해수욕장 →속초 영금정 →속초 콩새식당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고성 백섬해상전망대→ 고성 건봉사→속초 현대수리조트
8월 31일- 강원도 여행 둘째 날
속초 김삿갓막국수→(구)미시령 휴게소
→인제 38 휴게소 38 coffee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3. 08. 30~31 - 강원도 양양.속초.고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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