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반도 채석강 해식동굴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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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 해식동굴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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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반도를 찾은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간조 때라 물이 빠져

채석강 해식동굴을 다녀왔어요

 

ㅣ 채석강 해식동굴 가는길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 채석강은

강이 아니라 썰물 때 드러나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닭이봉 일대의 퇴적암 절벽,

부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으로

외변산 제일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전북 부안 변산반도 가볼만한곳 격포항

신랑과 함께한 3월 봄나들이 광양매화마을 매화축제와 화엄사 홍매화, 구례 산수유마을까지 남도 봄꽃여행을 마치고 남원에 들러 광한루를 둘러본 후 변산반도에 도착해 격포항을 방문했다 ㅣ

perfume700.tistory.com

채석강 가는 길은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두 곳이 있는데요

전날 격포항에서 물에 잠겨있는

채석강을 구경했기 때문에

격포해수욕장 방향을 선택했어요

 

주차는 격포해수욕장 송림 뒤에 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닭이봉과 채석강 사이에 있어

채석강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격포 해수욕장 입구예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격포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데

백사장 길이 약 500m로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해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해변에 통나무가 세워져 있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아

앉았는데 이게 최선이라네요..ㅎㅎ

 

격포해수욕장 왼쪽에 있는

채석강 방향으로 걸어가는 신랑

 

채석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한 해식단애가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수식암벽과

썰물 때면 드러나는 드넓은 암반으로

유명한 곳이리고 하더라구요

일단 보고 베끼기는 했는데 뭔 말인지..ㅠ.ㅠ

 

채석강을 밟으려면 높은 신발은 금물이라

운동화로 갈아 신었는데

다행히 바위가 미끄럽지는 않았어요

 

눈에 보이는 바위는 모두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해변 근처 바위에는 어르신들이

갈매기들과 어울려

해산물을 채취하고 계셔서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어요

 

확실히 운동화를 신으니까

편해서 바위를 막 뛰어다녔네요..ㅎㅎ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줘~

 

바위에 붙어 있는 하얀 껍질은

자연산 굴인데요

대부분 캐서 남아있는 건 없더라구요..ㅎㅎ

 

와~이 바위 끝내주는걸~

층을 이루고 있는 바위가 너무 멋있어서

그냥 갈 수가 없지 뭐예요

바위 자르지 말고

양쪽 바위 전체가 나오도록 찍어줘~

했는데 잘 담아주었네요

 

사람마다  웃음코드가 다르잖아요..?

사진마다 파란 하늘에

콧물 닦은 것처럼 쓰윽~그어져 있는

흰구름이 얼마나 웃끼던지

사진 볼 때마다 웃었어요..ㅎㅎㅎ

 

울퉁불퉁 층진 바위를 건너 다니다 보니

오목한 물구덩이들이 있는

맨들맨들한 암반이 나타났는데

이곳이지각과 파도의 합작품인

 해안돌개구멍이라고 하네요

 

그동안은 뛰어다녔는데

여기서부터가 찐 코스였어요

 

층을 이루고 있는 이 절벽 이름이

닭이봉이에요

 

약 7,000년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부터

바닷물의 침식을 받으면서 쌓인

이 퇴적암을 분석해본 결과

과거 이곳이 깊은 호수였다고 하더라구요

 

영화에서나 봄직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이걸 어찌 담아야 할까..?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서 맴돌 뿐

마음만 바빠졌어요

 

인증샷이라도 담아야지~하고

절벽아래 서 보았어요..^^

 

얇은 층으로 이루어진 절벽은

부서질 듯 아슬아슬한 모습이었지만

서로를 지탱해 주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이런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치면

섭하겠지요..? ㅎㅎ

 

해안절벽 풍경에 감탄하며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면서

걷다 보니 전날 신랑이

볼 게 없으니 가지 말라고 했던

격포항 방파제가 나오더라구요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이면서

층을 이룬 퇴적층암 절벽은

쏟아져 내릴듯한 모습으로

파식대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었어요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식동굴을 찾으면서 걸었는데

우리가 걷고 있는 바위 하나하나

 예술작품이었어요

 

드뎌 해식동굴을 찾았습니다~

 

해식동굴을 유니콘이라 했는데

신랑을 세워놓고 찍은 모습은

한반도 모형이었어요

안에서 찍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엄청 넓었는데요

파도의 침식작용이 만들어낸 걸작이었어요

 

인물은 검게 나와도 되니까

바다가 배경이 나오면서

동굴 전체가 나오도록 담아줘~했는데

또 잘라냈더라구요

 

성공~^^

 

다른 분들 사진 보니까

바위 위에 올라가서 찍으셨던데

그건 정말 위험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었던 거였어요

굴 안에는 올라가는 길이 없었구요

밖에서 올라가야 하는데

절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거든요

 

신랑한테 못 찍었다고 타박을 했는데

저도 별반 다를게 없었네요..ㅎㅎ

 

해식동굴을 찾아오던 중

해식동굴을 못 찾고 헤매는

커플을 만났었거든요

그분들과 함께 왔는데

커플 사진을 찍어 주시더라구요

 

찍어주시는 분이

다른 포즈도 취해보라고 하자

저를 덜렁 들어 올리는 신랑

사진으로 보니 후덜덜~

떨고 있는 다리가 보이네요..ㅎㅎㅎ

 

그분에게 제가 찍어드린다고 하자

삼각대를 가져오셨다며

거절을 하시더라구요

기다리시는 그분들을 위해

커플사진만 찍고 해식동굴을 나왔어요

 

해식동굴은 격포 해수욕장 보다

격포항에서 더 가까워요

저희는 암반과 암벽을 즐기면서

해식동굴을 찾아갔지만

채석강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격포항 방향에서 내려오시더라구요

 

해식동굴을 나와

툭 튀어나온 바위가 멋있어서

그 앞에 섰어요

 

채석강 사자바위가 유명하다해서

제가 찍은 곳이 사자바위인지

찾아보았는데요

 

동물 얼굴 같지만

사자바위는 아니더라구요

아~아쉽다~

 

친구분들끼리 놀러오신 분들 찍어주다가

또다시 신랑이랑 멀어졌네요

 

앞서간 게 미안했던지

바다 구경하면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저도 올라가서

바다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신랑이 우리가 처음 지나갔을 때 보다

수위가 높아졌다고 하더라구요

 

기념으로 바다를 등지고 섰는데

제 뒤에 있는 바위가 꼭 거북이 같아요..ㅎㅎ

 

나 홀로 갈매기와

어우러진 바다풍경이 이뻐서 찰칵~

 

채석강에 대한 안내문에

채석강 유래가 적혀 있었어요

'채석강은 오랜 세월 바닷물에 침식된

퇴적층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은 듯

거대한 층리를 이룬 곳으로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강물에 배를 띄워 달그림자를 보면서

풍류를 즐겼던 중국의 채석강과

경치를 견줄 만큼 아름다워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바닷물이 만든 지형을 두산백과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그려놓아 퍼왔어요)

 

저희가 변산 해수욕장에

발을 디딘 시간이 12시였거든요

채석강 둘러보는데 딱 1시간 걸렸네요

 

채석강은 눈에 보이는 곳

발에 밟히는 바위 하나까지

무엇하나 특별하지 않은게 없었어요

 

특히 인생샷 명소인 해식동굴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이었어요

 

저희는 격포항을 전날 다녀온것도 있지만

바위풍경을 즐기기 위해

변산 해수욕장 방향에서 시작했는데

해식동굴만 방문하실 분들은

격포항 채석강 광장으로 가시면 될거에요.

 

단 물때를 잘 맞춰서 가셔야 해요~^^

 

ㅣ부안 채석강 위치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 문의전화 : 063-582-7808

 

사진 - 아이리스.서연빠

2024. 03. 13 -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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