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브레이커/ 혜화
거의 일년만에 다시 찾은 책 대여점 빅뱅~
고딩때 하이틴 로맨스에 심취한 후로는
국내 로맨스 소설은 잘 읽지 않았었는데
친한 언니가 출판관련 업계에 있어
로맨스 소설이 새로 출간될 때 마다 보내주어
또 다시 로맨스 소설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지요..
뭔가에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정신을 못차리는 성격때문에
언니가 소장한 유명작가 책들은 언니가 빌려주어 읽고
타 출판사 책을 구매 해서 읽으면서
로맨스 소설에 푸욱 빠져었었는데
우연히 잠실여고 근처에 갔다가
후문쪽에 위치한 빅뱅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행복하던지..ㅎㅎ
수험생인 서연이를 운동해야 된다고 꾜셔서
밤바다 머나먼 빅뱅까지 걸으며
하루에 한권이상 로맨스 소설을 빌려 읽었었는데
서연이가 없으니 대여점도 가지 않게 되었고
언니네 회사에서 로맨스 소설을 취급하지 않게 되니
자연스레 로맨스 소설에서도 멀어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뜬금없이 방학동안 집에 있으면서
순정만화를 빌려보고 싶다는 서연이..
두달 동안은 또 열심히 로맨스소설에 심취하게 될 것 같아요
일년만에 선택한 책은 해화의 서킷 브레이커..
전에 해화의 '당신의 체온' 속 따뜻한 남주가 기억에 남아
수 많은 로맨스 작가들 중 해화 소설을 선택했는데
역시나 해화의 남주는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남자~
여주는 일년동안 애정공세를 펼치는 남자에게
간신히 마음을 열었는데 유부남에 바람둥이 였어요..
남자의 이중적인 성격과 진실을 알고
아예 없었던 일처럼 만들고 싶은 마음에...
부러 들춰내지 않고
조용히 혼자 가슴에 묻어 버리고 싶어해요..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만 되돌릴 수 없기에
후회하며 자신을 책망하면서...
그런 여주의 아픔과 슬픔이 눈에, 마음에 박혀
여주의 빼앗긴 시간을 백배로 찾아주겠다는 남주..
힘들었던 여주의 겨울 같았던 마음을
봄꽃이 피는 따스함으로 감싸주는 남주에게
여주는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요...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용어로
코스피 또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정지하는 제도이다.]
증권회사 차장이며 실패없는 투자 전문가 강재준..
연락 두절로 처음으로 투자에 실패하게 만든 한서인..
한서인은 어느날 자신이 투자한 투자금을
되돌려 놓으라고 찾아온다.
한서인의 아슬아슬한 모습에서
자살한 어머니가 떠올라 신경이 쓰인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한서인의 힘든 모습을 계속 보게되고..
계속되는 하락세에 있는 한서인에게
강재준은 자신이 서킷브레이커 같은
존재가 되어주겠다고 한다.
유부남인 남자에게 속아 자신도 모를 사이에
분륜녀라는 낙인이 찍혀 계속 추락하는 한서인..
읽으면서도 여주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다.
남주는 어린시절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여주를 지켜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여주는 매력이 없었지만
겉으로는 칼같이 차갑게 무장하고
속마음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남주가 있었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빅뱅 송파지점 : 서울 송파구 가락동 151 동원빌딩
★ 지번 : 서울 송파구 송파동 94-35 동원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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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시간 : 평일 11:00~00:00 연중무휴
※ 송파역 1번 출구에서 잠실여고 후문방향 600m 거리
농협송파점 건물 1층
사진 -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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