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삼청동 도자기 공방카페 달그락(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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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출사여행

경복궁.삼청동 도자기 공방카페 달그락(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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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사거리 건너편 삼청동 방향으로 접어드는 길목

누구는 안국동 카페라 부르기도 하고..

누구는 삼청동 카페라 부르기도 하고..

심지어 북촌 카페가 부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경복궁 카페라 부르고 싶은 예쁜 도자기 공방카페

달그락을 소개합니다

 

 경복궁사거리에서 삼청동으로 올라가는길

예전에 경복궁 사거리에서 카페를 찾아 헤메다 발견한

 러시아풍 카페 스페이스 모임이 있던 골목을 다시 찾았어요

그 방향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방향이지만

은근 숨겨진 카페들이 있다는걸 그 때 알았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카페가 나올까.? 하는 마음으로 걷다

발견한 카페가 도자기 공방 카페 달그락이에요

 

 정원이 있는 가정집을 도자기 공방으로 사용하다

공방카페로 전환 한 듯 싶었어요

 

화단에는 보기드문 흰색배롱나무꽃이 피어있었고

 

화단 한켠에는 예쁜 도자기를 판매한다는

글귀와 함께 도자기 몇점도 놓여져 있었어요

 

조롱조롱 작은 백열등도 장식으로 매달려 있었고...

 

예쁜 보라색 계단도 있었어요

예전에는 장독대로 활용했을듯 싶은 대문 위로 올라가는

보라색 계단도 인상적이라 카메라만 있었다면

 이곳에서 모델사진을 찍었을거에요

 

돌항아리 어항에서 헤엄치는 도자기 물고기..

 

출입문이 가정집 현관문 처럼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 쇠로 된 문이라

open이라 걸려 있는 팻말을 보고 이곳이 입구구나~

 

이곳도 인사동 소품카페에 이어 카페 분위기 보다는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어요

 

이곳도 한산하니 손님이 없었고

길다란 중앙 테이블에 놓여있는 수제 팔찌가 시선을 끌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메뉴판에 손글씨와 직접 그린 그림을 보니 미소가 절로~^^

레몬과 유자 수제청차(6,000원)를 주문했는데

오늘의 할인메뉴라 1,500원 할인받았어요

 

음료가 나오는 동안 팔찌를 고르고 있는 언니..

 

음료가 나왔지만 음료보다 쟁반위에 귀여운 고양이 얼굴

더 눈길이 가더라구요

 

한올한올 구부려 직접 손으로 만든것 같았어요

가져 가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지만

함부로 남의 물건에 손대면 안되겠지요~

이 때만 해도 왜 쟁반위에 고양이 얼굴이 있는지 몰랐어요..

 

언니는 녹색 팔찌를 저는 자주색 팔찌를 골랐고

언니가 선물로 사주었어요.

 

팔찌를 고른 후 수국화병을 놓고 사진을 찍으며

우리만의 시간에 빠져 있었어요..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어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음료이야기는 빠트렸는데

수제청으로 만든 음려도 진하고 맛이 좋았어요~ㅎㅎ

 

음료를 마시고 슬슬 카페 구경을 하기 시작했어요

안쪽에 방이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

 창가에 고양이 인형이 놓여 있었고

순간에도 고양이 도자기 제품이 놓여 있었어요

 

그런데 창가에 움직이지 않고 있는 고양이가

 인형이 아니라 실제 고양이였어요..

 

아하~그때서야 이곳에 왜 고양이 그림과

고양이 도자기 제품들이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창밖만 내다보다 인심쓰듯 한번 쳐다봐 주는 녀석

이름은 참깨라고 하더라구요..

안녕~반가워~네가 이 공방카페의 마스코트였구나~^^

 

실내는 어느새 우리들의 스튜디오가 되었어요

 

 창가에 스미는 따스한 햇살 한줌

 

구석구석 놓여있는 공방 용품들도

거북함 없이 신기하기만 했어요

 

고양이가 앉아있던 방 앞에도 요런 공간이..

이곳에서 도예수업을 하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뒷쪽에 주방이 있었고..

 

주방 앞에 물레도 있었어요

왠지 앉아서 돌려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더라구요..ㅎㅎ

 

물레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는 '참깨'

손님들이 만져도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날은 신경이 예민한지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을 가서 만지지는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어요

 

사진 찍으며 수다떨다보니 어느새 어둠이내려 앉았네요..

 

역시 예상했던 대로 밤풍경도 멋지더라구요

 

귀여운 고양이가 있는 도자기 공방카페 달그락

 

내집 같은 편안함과 따스한 분위기...

 카페 이름에 어울리게 달그락~달그락~

여기저기서 작고 이쁜 소리가 나는것 같아 좋았어요

 

 아기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있었는데

아기가 울자 젊은 사장님이 비눗방울 총을 가져와

비눗방울로 아기를 달래더라구요

 

따스한 사람이 있기에 따스한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복궁이나 인사동을 찾게된다면

또 다시 방문하고 싶어졌어요.

 

이곳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도예수업도 한다고 하니

도예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신청해도 좋을것 같아요

 

경복궁 근처에서 예쁘고 편안한 카페를 찾으신다면

귀여운 고양이와 친절한 사장님이 계시는

공방카페 달그락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

 

 

★ 공방카페 달그락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 1길 52

★ 지번 : 서울 종로구 사간동 11-2 1층

★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 경복궁 사거리 건너편에서 삼청동 방향으로

겔러리온과 주한 폴란드 대사관 사잇길 -

갤러리록 좌측장방향으로 걷다보면 나옵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19. 08. 11 - 경복궁 공방카페 달그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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