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김동수 가옥 사랑채
파주 출판단지 걷고싶은 책방거리 건너편에 위치한
고택 정읍사를 구경하였습니다.
파주 출판단지 걷고싶은 책방거리 초입 건너편에
서호정사라 불리는 한옥이 한채 있습니다.
이 한옥은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에 위치한
김동수 가옥 오른편에 있던 작은댁의 사랑채로
기와와 주춧돌, 기둥의 일부, 서까래, 용마루,
쪽마루, 대문 , 방문만 재사용 가능한 상태로
심하게 노후되고 훼손되어 있었는데
출판단지 조성 당시 이곳으로 옮겨와 복원하였으며
서호정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도 6년전 인물출사를 했던 장소로
봄이면 마당 한켠에 청매화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입니다.
처음 출판단지에 왔을때
한옥을 만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고택을 둘러보는 완규님..
툇마루에 걸터앉아 머리 매무새를 가다듬는 모카
툇마루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건물 뒷뜰에 관심가지는 모카
굴뚝 사이로 잡히는 풍경이 멋스러워
모카를 등나무 아래 세웠습니다.
모카 뒤로 늘어진 등나무는
알고보니 사연이 있는 등나무였습니다.
이 등나무는 국어학자이자 시인인 일석 이희승 선생이
혜화동에 집을 신축하면서 오백원에 산 등나무라고 합니다.
흰색의 꽃이 아름다워 생전에 무척 아끼던 등나무였는데
집을 새로 지으면서 이식이 필요하던 차에
파주출판도시와 연을 맺어 옮겨 심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등나무구나~생각했었는데
사연을 알고나니 애틋함이 깃듭니다.
한옥 담장에 늘어진 등나무에 대한 안내표지판
서호정사는 출판단지의 독특하고 도시적인 건물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기에 더 특색있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다행히 보존도 잘 되어 있고,
관리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옥건물 뒤로 보이는 붉은색 건물이
출판단지에서 유명한 지혜의 숲입니다.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숲에 들리시는 분들은
그 앞에 있는 서호정사도 한번 방문해 보세요~
사진 - 아이리스
2019. 09. 29 - 파주 출판단지 서호정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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