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일몰명소, 낙조조망지 장화리 낙조마을 갯벌

강화도가볼만한곳/강화도갯벌체험장/

강화도여행지추천

 

강화도 장화리 낙조마을에 다녀왔다

사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장화리 오메가 일몰을 아실 정도로

장화리는 우리나라에서 노을이 가장 붉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강화도 여행을 간 목적은 장화리 일몰이었지만

미리 날씨와 일몰시간을 체크하지 못하고

신랑이 시간을 낼 수 있는 날을 잡았기에

아쉽게도 일몰을 구경하지는 못했다

 

장화리에 일몰시간에 맞춰 도착하기는 했지만

날씨가 흐려 일몰은 없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바닷가라도 구경하자 싶어

낙조조망지 표지판을 따라 걸어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도저히 갈수가 없어

안되겠다. 다음날 가자~하고 발길을 돌렸었다

 

그렇게 아쉽게 발길을 돌렸던 낙조마을을

다음날 다시 찾았다

 

낙조마을에서 일몰 조망지까지는 더 가야 하지만

어차피 일몰을 담기 위함이 아니기에

낙조마을 바로 앞 갯벌체험장에 주차를 시켰다

 

요즘 지역마다 둘레길이 유행인데

강화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강화나들길 이라는 이름으로 강화도 전지역 

20개의 도보 여행길이 형성되어 있는데

장화리는 강화도 해안 둘레길인 강화나들길 7코스로

낙조 보러 가는 길에 해당한다고 한다

 

바닷가 앞에는 문화재 보호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이 천연기념물 제 419호 강화갯벌과

저어새 번식지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지역이었다

 

마을길 따라 들어오니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고

 

바닷가는 바닷물이 빠진 상태로

드넓은 갯벌이 드러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이

오메가 일몰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바닷물이 빠져 드러낸 모습도 나름 운치 있었다

 

망원만 있다면 일몰 조망지까지 가지 않고도

여기서도 충분히 낙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연기념울 419호로 지정된 장화리 갯벌은

개벌 속에 있는 생물도 100종이 넘을 만큼 깨끗해서

갯벌체험장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갯벌 체험객의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 기다란 수도관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도 아이들과 함께

갯벌에 들어가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다

 

바닷물이 만들어낸 그림

 

갯벌에는 들어갈 수 없어 주변을 거닐어 보았다

 

저기 저 섬이 오메가를 담을 수 있는 곳이야~

 

비록 일몰은 담지 못하였지만

드넓게 펼쳐진 갯벌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보았다

 

오메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장화리 일몰을 꼭 한번은 담아보고 싶어졌다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니 그냥 찍으라는 신랑

 

마스크 벗고 섬이 나오도록 옆으로 비켜서봐봐~

늘어진 전선이 눈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바닷가로 내려가지 않고 버티니 이게 최선이었다..ㅎㅎ

 

마음 같아서는 나도 저 틈에 낑겨

조개를 캐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어쩌랴~준비를 해가지 않은것을...ㅠ.ㅠ

낙조마을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장화나 호미등 갯벌 체험 준비해

조개나 바지락을 캐는 즐거움을 맛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동해에 해돋이가 있다면 서해에는 해넘이가 있다

강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은

장화리 일몰 조망지이다

 

강화도 낙조마을은 강화에서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2012년 낙조마을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낙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하였다고 한다

 

장화리 일몰시간은 강화도 홈페이지에

월별로 기록해 두었다고 하니

우리처럼 무작정 찾아가 실패를 경험하지 말고

미리 체크하고 가는게 좋을 듯 싶다

 

비록 장화리까지 가서 일몰은 담지 못하였지만

낙조마을 갯벌에서의 시간도 잊지못할 것이다

 

 

사진 - 서연빠. 아이리스

2020. 05. 25 - 강화도 장화리 낙조마을에서